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서 시작하는 마지막 논어 공부
조형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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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중용을 꼭 한번 읽어보리라 마음 먹고 있었는데요 선뜻 손이 안가는 것이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중용23장을 삶의 지표로 삼고 살다보니

대충 대충이였던 제 삶의 태도가 많이 바뀌어 가는걸 알았고

지금 뭐하는건지 알아차릴새도 없이 달려온 제게

또 한번 갱생의 기회를 줄거라는 믿음으로 인생의 지침서가 될 가르침을 찾고 읽고 싶어 졌습니다

신기하게도 책 제목처럼 인생 절반쯤 왔을때 드디어 논어를 만나게 된거네요


어느날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다 자리가 나 앉았는데요 옆자리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논어 책을 꺼내는걸 봤는데 나도 지금 보고있다며

들고 계신 책을 보여주시는거에요

한자가 가득한 세로줄 책~ 일명 으르신 책

(흡사 불경 법문같은..ㅋ )

젊은 사람이 논어 책을 보는걸 처음 봤다며 제 책을 신기한듯 계속 보시더라구요

논어 라는 주제의 책이 이렇게 산뜻할 수있나 신기해 하시는것 같았어요


'이런 책은 한자가 있나? '

"" 한자로 공자님 말씀이 적혀있고요 한글식 쉬운 해석이 나와있어요 ""


' 내 책은 한번 보고 잘 몰라서 여러번 봐야하는데 이책은 여기에 제목만 봐도 이해가 금방 가네 '

"" 네 아무래도 이렇게 한자만 많으면 젊은친구들이 안보니까요 공자님 말씀을 요즘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거에요 ""


 

몇마디 논어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고

크게 될 젊은이라며 칭찬하시며 내리셨어요

내 나이도 이제 인생 절반쯤에 다다르고 있는데..

아직 젊은이 맞는걸로 ㅋㅋ

이래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것인가

암튼 어르신의 칭찬덕분에 그날 지하철안에서

책을 덮을 수 없었고

할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이책의 장점을 다시한번 알게되는 순간이였습니다


논어를 왜 읽어야 할까

왜 라는 이유가 딱히 있을까요?

자기계발 서적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저는 개인취향이라고 가볍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SNS를 통해서도 성장한 성장스토리도 훌륭한 자기계발 도서가 되고 또 유명 기업인들의 일대기도 충분한 자기계발 도서가 되는 시대입니다

그런 자기계발서들을 그동안 잘 읽어 왔고 그저 이제 미뤄왔던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것 뿐입니다

뭔가 심오한 깊이가 남달라서

책 읽은 수준을 자랑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인생의 절반쯤 오다보니 읽고 싶어진거죠

그래서 너무 어렵게만이 아닌

가볍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보면 좋을것 같아요



보다 쉽고 재미있는 생활 밀착형 논어를 만나다

철학이나 인문학 전공자가 아닌 공대출신의 작가가 독자 지향적으로 써내려간 논어 해석법은 어려운(?) 거부감 없이 정확히 의도대로 이해되었고

논어를 읽으며 평생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화두를 갖게 되었다는 작가처럼

인생의 변곡점에서 내가 맞이한 논어의 가르침을

어떻게 삶에 적용하며 살지 충분히 고민해 볼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동기부여 사업가로 유명한 웰씽킹의 저자 켈리최님이 자주 하는 말씀이 있어요

'이 책을 다 씹어먹어 버리겠다'

당시에는 너무 오버스럽고 낯 부끄럽다 생각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이 책을 어떻게 씹어 먹음 좋을지를 고민하고 있네요 ㅋ

공자와 제자간에 대화를 정리한

20편 482절 600여문장의 논어

여러분의 인생을 변화 시켜줄 문장이 논어 속에 있을지 같이 한번 찾아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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