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개정판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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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몸에 근육이 없거나 근육이 감소하게 되면

바른 자세도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장기관을 움직이는 것도 근육이므로

여러 가지 병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기에

평생을 근육을 기르기 위해 애를 씁니다.

사람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고 합니다.

불안과 우울에 빠지기 쉽고,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해요.


저자는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로서

EBS에서 <박상미의 관계 상담소>, 유튜브에서 <박상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등이 있습니다.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에서는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평소에 스스로 마음 근육 기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총 7가지의 주제를 통하여

(인간관계, 생각과 감정, 사랑과 이별, 상처, 치유, 나, 성장)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사례, 상담사례, 개인적인 경험 및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셀프 치유법을 안내해 줍니다.



각각의 챕터마다 여러 가지 유형의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실제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도 들었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주위 사람들을 떠올리며

당시의 기억이 생각나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때 내가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조금은 위안이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떠올리게 되는 책입니다.

책의 중간중간에 박상미의 고민 상담실이라는 코너에서는

어떤 질문이 주어지며

직접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유로운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워크북도 포함되어 있기에

상담을 받은 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답니다.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마음 근육을 키우기 위해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시행착오를 조금은 덜 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상처받고 고민이 있을 때 스스로 케어하는 법을 알아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상처를 쉽게 받는 사람이나 그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현재 큰 걱정이나 고민이 없더라도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일들을

대비하기 위해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하므로 추천드립니다.


누군가가 대놓고 나를 비난합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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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특서 어린이문학 7
정명섭 지음, 불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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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간독을 아시나요?

언문간독의 줄임말로 언문 + 한글 / 간독 = 편지

언간독은 조선 후기에 한글 편지의 격식이나 본보기를 적은 책을 말합니다.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가져온 할머니의 유품 속에서 발견된 언간독이라는 책

주희는 그 책을 자신이 덕질하는 아이돌에게 넘기려 하는데~

언간독을 안고 자다가 눈을 떠 보니 1937년으로 뚝 떨어져

일제강점기로 타임슬립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주희는 어린 시절의 증조할머니 갓난이를 만나게 되고,

갓난이의 가족과 함께하며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무언가의 소중함을 배우며 깨닫게 된답니다.

주희는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책에 나오는 「언간독」은 실제로 저자의 외할머니의 유품이라고 해요.

할머니의 유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소중한 역사를 일깨워 줍니다.

우리글의 소중함과 여성에 대한 차별과 할머니의 배움에 대한 의지,

그리고 일제의 한글 사용에 대한 억압까지 보여 주기에

우리가 역사를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고,

누군가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평온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음을 일깨워 주기도 하는 동화입니다.


"자, 이제 작가님을 불러 볼까요? 여러분!"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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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몽골 - 별, 사막, 호수 찾아 고비사막과 홉스골로 떠난 두 번의 몽골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신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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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 문장 속에는 많은 말들이 함축되어 있다.

15년간의 직장 생활로 워커홀릭 커리어우먼인 저자는

일만 하며 살아가다 배터리 방전 신호를 깨닫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떠날 결심을 한 후

단순히 별을 보러 가기 위해 몽골로 떠났다.

세상의 모든 별들을

가슴에 담기 위해

그냥 그렇게 떠난 몽골 여행에서

평온함과 행복감을 느꼈기에

두 번이나 몽골을 찾게 된 기록이다.

몽골에는 낭만적인 밤하늘의 별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여행 중 화장실이 없는 경우

넓은 초원에서 해결해야 하기에 초원은 똥 덩어리가 가득,

물 부족으로 샤워 중 뚝 끊기는 물줄기,

큰일을 보고 있던 낙타 똥꼬로 들어간 신발,

온천장에서 우리와 다른 행동들을 일삼는 사람들 등

이런 믿지 못할 일들이 일어나는 몽골임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곳이 또한 몽골이기에

저자는 연속으로 고비사막에 이어 홉스골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저자의 여행 이야기와 많은 여행 사진들로 넓은 초원과 별에 감탄하고

기이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 에피소드를 읽으며

얼굴 찌푸리던 일들은 깨끗이 지워지고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자세히 보지 말고 넓게 멀리 보아야 할 나라, 몽골

먼 시선으로만 느낄 수 있는 몽골의 대자연과 밤하늘

캐리어를 베고 누워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볼 수 있는 나라

호수가 바다만큼 큰 나라, 몽골

별에 대한 동경만으로 귀가 쏠깃해지는 나라

그런 곳이면 똥 냄새와 추위 따위는 참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나라, 몽골 여행 준비에 대한 자세한 팁이 가득하며

현지에서 먹는 음식, 관광지, 주의할 점도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기에

몽골에 대한 편견을 깨기도 했고

계획에 없던 몽골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기도 하다.




-멋진 풍경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지는지 또 왜 안정감이 드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곳에서 일과 삶에 치여 숨 쉴 틈조차 없던 나에게 숨 쉬는 법과 마음을 쉬게 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그건 내가 무언가를 해야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알아서 숨이 쉬어지는 것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p59)


-몽골 여행이 꿈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그 꿈 덕에 다시 열심히 살아갈 힘이 생겼고, 이 행복감을 충전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p118)





2024년은 되도록 많이, 길게, 집을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운 나에게 좋은 여행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아~ 10년만 젊었다면 몽골 자유여행을 꿈꾸겠지만 현실을 자각하며 '몽골 패키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해 본다. '별' 때문에 그렇게 몽골로 갈 것 같은 예감이다

🌹🌹🌹🌹


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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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 - - 글쓰기부터 책 출간하고 돈 벌기까지 노하우 A to Z
김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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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자 연체자도

무방문으로 할 수 있는 글쓰기'

이 문장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인간은 생긴 모습이 모두 다르듯이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고유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유한 것은 언제나 시장성이 있기에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고 일기를 열심히 쓰는 사람이라면 더욱 유리하지만

초보자도 누구든지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할 수 있으며,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버는 직접적인 방법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8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으며

글을 써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부터

글을 쓰는 자세, 글을 쓰는 방법, 글쓰기 핵심 팁 등이 가득하답니다.

처음부터 읽지 않고 자신이 관심 가는 챕터부터 찾아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7장 글쓰기를 활용해서 월 100만 원 벌기 부분에는

구체적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과

수익료 수치까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막연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적인 부분을

현실적으로 명확하게 밝혀 주는 것에 눈길이 가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글쓰기 전문가도 아니고 글쓰기 관련 일을 한 적도 없는 저자가

꾸준히 글쓰기를 할 수 있었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실패하기만 하던 인생에서

책을 출간하고 강사로 활동하는 모습들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줍니다.


글은 쓰고 싶은데 잘 안되는 사람,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 글쓰기를 하면 생각이 정리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점점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생각'이라는 원료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으니 모두에게 평등한 것, 그것이 글쓰기다. 당연히 당신도 쓸 수 있다.(p42)


글쓰기를 시작했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을 많이 봤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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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창창 - 2024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설재인 지음 / 밝은세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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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창창한 아름다운 밤에

스물아홉 살 자녀와 엄마가 손을 마주 잡고

별을 보며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소설에서나 현실에서나

일에 찌들린 엄마와 그 엄마 덕에 살아가는 자녀 사이에서는

여간해서는 어려운 일일까요?

✨️✨️✨️✨️✨️

용과 호랑이가 나오는 태몽 때문에 곽용호라는 이름을 가진

스물아홉 살의 MZ 청년,

이름 세 글자 말고는 아무런 색채가 없는 아이,

회백색 먼지가 가득 내려앉은 캔버스 위의 엉성한 습작 스케치 같은 사람,

성격이 밝지도 않고 외모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며 공부는 그냥저냥이고

그 어느 것도 뾰족한 재능이 없는 청년

반면 싱글맘이지만 수억 대 집필료를 받는 스타 작가 엄마,

'엄마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면서도

'엄마 때문에' 그늘에 가려져 사랑받지 못했으며 보잘것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용호,

스물아홉 살 되던 해

새 작품을 구상 중이던 엄마가 갑자기 사라진다.

엄마의 담당 피디의 간곡한 요청으로

친구 장현과 함께 대신 대본을 쓰게 되었는데

제작사와 플랫폼의 좋은 반응에 의아해하며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사라진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

곽 용호의 첫 애인이었던 함 장현

그리고 새로운 인물, 제작사 세븐 믹스의 주 민호까지

세 명의 MZ가 합세하여 비밀을 풀어 나간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전혀 다른 모습의 엄마를 만나는 용호와 친구들에게

'엄마 때문에'가 아닌 '엄마 덕분에'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데……

✨️✨️✨️✨️✨️

왜 대부분의 인간들은 옆에 있을 때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기쁘던지, 슬프던지 어떤 계기가 있어야만

울며 불며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될까요

가족 간에도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며 살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도 합니다.

엄마와 자녀 간의 갈등을 신랄하게 보여주지만

다툼과 갈등 속에서 화해와 희망이 엿 보이기에

따뜻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부디 별빛 창창하듯이

용호와 친구들 앞날이 창창하기만을~~

설재인 작가 특유의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재미를 더해줍니다.

스토리는 얽히고설키며 조금은 난해하게 흘러가지만

새로운 공간의 설정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도 신선하고

슬프고 아픈 이야기들도 웃으면서 먹먹한 감정을 갖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성인이 된 자녀와 엄마가 함께 읽고

잠시라도 눈을 맞춘다면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내 이름은 곽용호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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