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 예술 과학 철학, 그리고 인간
케네스 클라크 지음, 이연식 옮김 / 소요서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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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지금 학문을 배운다고 하면 건축 철학 문학 과학 기술 미술 음악으로 다 전문 분야로 나눠서 익힐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펼쳐 보면 필자의 다방면에 걸친 관심사와 이해도를 읽으면서 지적 유희를 만끽하게 된다. 건축으로 시작해서 음악이 나오고 미술이 나오다가 철학자가 나오고 그러다보면 당시 시대상 사회상이 서술된다. 자유자재로 서양 문명의 기둥을 중심으로 두고 시공간을 넘나든다. 문명에 대한 답사여행같은 느낌이 강하다. 유럽 여행을 한다면 이 책의 챕터대로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 패키지 여행 관계자분들 <서유럽 “문명” 패키지> 어떨까요? 대신 패키지 여행 전 사전 모임으로 이 책 읽기 북클럽을 꼭 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문명을 어떻게 정의하던 간에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활동의 다양한 면모들 아닐까? 그라고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최선을 다한 삶의 모습이 문명이 아니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떤 문명을 후대에 남기는 것일까 고민해 보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고 존경하고 연구하는 대상이 된 시대와 인물들은 뭘 하나 해도 예술적 경지에 이르는 삶의 자취를 남겨 줬는데… 우리가 지금 하는 짓이 이 책의 마지막을 정식한 물질문명—사람은 물론이고 자연마져 파멸로 몰고가는 문명 그 끝으로 가는 급행열차 아닌가?!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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