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페이지 공부법 - 한 번 정리로 수능 과목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홍민영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직 컨설턴트로써 올해 수능 시험을 대비하는 아이에게 추천할 책을 1권 뽑으라면
난 바로 이 책을 꼽고 싶다. 다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저저 홍민영 학생이 문과라서, 과학탐구 과목이
빠져 있다는 것.
공부법의 시작은 플래너 작성인데 노트플래너, 할일 목록 플래너, 일주일 플래너, 10분단위 플래너 등
저자가 적용해서 효과를 본 플래너의 각각의 특장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특히 일주일 계획표는
성인들도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해야 할 때 유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책은 친절한 책이다. 노트정리법도 추상적인 이론 등...대표적으로 코넬 노트법 좋긴 한데
이대로 필기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 아이들은 사실 이런 것이 더 궁금할 것 같다.
궁금증--볼펜 색은 몇 가지가 적당한가?
<저자의 답>
1) 검은색: 단어의 의미, 지문 단순 해석
2) 파란색: 제일 중요한 내용, 문제 풀 때 나의 풀이
3) 빨간색: 문제 풀 때 답자의 풀이
4) 초록색: (내 필기에 없는) 친구의 필기
공부의 기술이란 게 있을까?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란 무엇인가?
듣고 보면서 배우고 깨달은 것을 요약하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이든 1페이지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요약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핵심을 간추린 후 철저한 복습으로 배운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가져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개념정리를 한 페이지로 정리한다
2) 주제나 키워드 내용은 다 지운다
3)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직접 채워 본다
4) 보고 적으면 안 되고 자기 기억에만 의존한다
5) 못 쓰거나 틀린 것은 다른 색깔로 적는다
6) 이 과정을 3~4번 반복한다.
이 정도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사교육이 과연 필요할까?
고등학생 정도되면 학원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학생 본인이 결정할 때라고 생각한다.
작금의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편이다(사교육업계에 일하고 있지만...아닌 것 아니다)
성공한 학생들의 공부법 중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EBS에서 방영했던 "상위 ~%의 비밀"이란 다큐가 있다.
모 대학의 교육모토 중에 "배워서 남주자"라는 말이 있는데
자기가 배워 알게 된 내용을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면서 더 많이 배우게 된다는 논리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용도 설명하려고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빈구석을 알아가게 된다. 배워서 남주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의 실력을 더 갈고 닦게 된다.
더 구체적인 국영수 공부법이 궁금한 분은 이 책의 후반부에 상술되어 있으니
꼭 구입해서 읽어보길 강하게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