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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 - 부동산 입지분석 고수 탑곰의 비밀 노트
탑곰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늘 돈이 없었고 그날 그날에 쪼들려 살았던 것 같다.
내 집에 대한 욕심도 없었고 그냥 오늘에 충실하며 살았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은 남의 세상 이야기였다.
전세로 살면서 직업의 특성상 참 많이도 이사했다.
지금이라도 설사 막차라도 한 번쯤 아파트 투자 아니 내집마련 나서볼까?
이 책을 열면 자산 구간별 대처 요령이 일목요연하게 나온다.
예컨대 1억 미만 - 1억에서 3억 미만 - 3억에서 6억 미만 - 6억에서 9억 미만...
그 이상은 내 현실과 멀어서 일단 여기까지만 생각해 봐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어디에 투자여력이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부동산입문하고자 할 때 첫 관문에 맞닥뜨리는게 LTT DTI DSR이라는 외계용어같은
부동산경제용어인데 그것부터 다뤄주니 친절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첫 고비를 넘기고 나면 아파트 매수에 앞서 내가 산 아파트가 오를까라는 질문과 마주한다.
저자의 결론은 심플 그자체다. "서울아파트는 결국 입지 서열순으로 오른다"
청춘 시절, 데이트 즐기던 이성과 서울 구석 구석을 걸으면서 지나다니며
이성과 가정을 저런 아파트에서 꾸릴 수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랬던 아파트들 중에 상당수가 각 자치구의 대장아파트가 되었다.
"래미안 대치 팰리스"는 지금 31억이다 @@
공인중개사 준비하다보면 2차에 부동산공법이란 산을 넘어야 한다.
특히 이 부분이 국가 부동산 정책과 밀접하고 꼭 이해해야 하는 과목인데 쉽지가 않다.
부동산 대책은 다른 말로 부동산억제 정책의 역사이기도 하다.
부동산 대책은 한 축에는 공급을 늘리는 정책과 다른 한 축은 수요 억제 정책이 있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참 용어도 어렵다.
저자는 이 역시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책은 크게 3부분인데 부동산 초보가 아니라면 PART 3부터가 본론인데 거기부터 읽어도 좋겠다.
1) 가성비 주거단지의 환골탈태
2) 뉴타운
3) 서울의 새로운 주요 도심
4) 전통 학군과 신흥 학원가
5) 대한민국 최상급지
위와 같이 나뉘어져 있는데 입맛대로 골라서 보면 좋겠다.
예전부터 눈여겨 본 지역이 있는데 이 책으로 내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덮으면서 서울편 다음에 경기도편 그리고 지방신도시편 등 후속 시리즈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