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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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책을 읽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더 이상 옛날 개발독+재 때나 산업화 시대의 전유물:효율성 중심의 논리를 벗어나야 한다. 빨리 배우는 패스트 팔로워로 여기까진 잘 왔다. 이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고 우리가 이젠 리더가 되어야 한다.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탐험해야 하는 대전환의 시기에서 이런 책을 읽는 목적은 어디에 둬야 할까? 

책에 소개된 통계를 보면 청소년 자살 원인이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학업 스트레스가 아니라 '부모와의 갈등'이라고 한다. 왜 우리나라에만 유독 '사춘기'를 심하게 앓는 것인가? 일선 현장에서
만나는 상당수의 아이들이 부모의 통제권을 벗어났다. 가족과의 대화는 끊어진지 오래고 서먹서먹하게 시간만 흐르고 있다. 가정교육이란 게 소실된지 오래다. 그런 면만 부각해 본다면 교육은 위기에 봉착해 있다.하브루타의 핵심은 소통에 있는 것 같다. 소통이 없는데 무슨 교육이 이뤄지겠는가? 이 책은 어떻게 소통을 시작할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15년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었다. 이 사회가 너무 법이 난무하다 법은 있어야 하나 때론 법으로 안 되는 것이 있다. 인성교육...인성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인가? 그 이후 인성이 나아졌다고 판단할 어떤 근거있는 데이타가 있긴 한건지. 포탈에 댓글이 최근에 폐지되었다. 댓글에 보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인성이라는 것이 참 가관이 아닌가? 인성이 무엇인가? 사피엔스끼리 서로의 인격을 인정하고 차이와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성적인 토론과 대화의 장을 열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나의 못된 심성과 태도부터 절제하는 법을 그리고 잘못한 상대에 대해 관용과 인내하는 법을 우리 어른들이 몸소 보여 주자.

AI, 3D 4D프린팅, 나노기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이 하루가 멀다하고 혁신하는 시대. 누구나 창의력을 말한다. 창의력은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는 것인가? 저자는 말한다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그리고 AI 시대에 떠오르는 문제 발견력이다" 우리 아이들이 질문을 많이 하던 나이가 있다 호기심이 넘치던 시기. 그러다가 우리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고 학교를 다니다가 문득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 난 전적으로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냉큼 우리 어른들부터 스마트폰부터 내려놓고 우리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우리 아이들이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저자가 제공하는 "지혜톡톡"을 다운로드 받아서 아이들과 화제거리를 찾아보자. 아이의 질문에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답변해 주고 모르면 같이 답을 찾는 것도 가족의 행복을 향한 즐거운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소개된 "도로시 리즈"의 "질문 하브루타"는 내가 현장에서도 적용해 보고 여기에 옮겨 보겠다.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3.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4.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6.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7.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여담) 세종대왕이 자녀들과 늘 대화하면서 교육했다고 칭찬하셨는데 다음 보위에 문종-단종...사실
아버지 태종처럼 하셨어야...수양을 일찌감치 잘라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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