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리드 호프먼.크리스 예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리츠스케일링은 차세대 경영학개론 교과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왜인지는 설명할 수 없겠다. 책을 사서 읽으셔야 한다. 


책은 블리츠스케일링은 공격적이고 전면적인 성장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있다.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효율보다 속도를 우선하여 '전광석화'와 같이 빠른 성장을 이루도록 도와준다. 그냥 1등이 아니라 독보적인 압도적인 1등이 되는 전략이다. 책에서 격하게 공감이 되는 비유가 나온다 영화 Glengarry Glen Ross중에 대사 중 하나이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1등상은 캐딜락 엘도라도입니다. 2등상이 뭔지 알고 싶습니까? 2등상은 스테이크 나이프 세트입니다. 3등상은 당신이 해고당하는 것입니다. 이제 좀 아시겠습니까?"


블리츠스케일링은 기업이 맹렬한 속도로 성장해서 경쟁자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왜 새로운 경영학 교과서나면 기존의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비즈니스전략이 먹히지 않아서란다. 이 전략을 추구하려면 리스크와 손실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여 경쟁업체가 먼저 이 전략을 쓴다면 패배자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이다.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주무르고 있는 시가총액 1,000억 달러 넘는 기업 단 14개가 전 세계기업들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 믿기 어려운 빠른 성장으로 블리츠스케일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가 있다. 다음의 통계를 보고 회사명을 맞춰 보길 바란다.  


1996년 직원수 151명    연매출 510만 달러

1999년 직원수 7,600명 연매출 16억4,000달러

2017년 직원수 541,900명 연매출 1,770억 달러


정답은 "아마존"! 아마존은 의도적으로 미래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감행했고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p.50)

제프 베조스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19/10/21/is-amazon-unstoppable)

4차 산업혁명시대 생존전략이 그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을 따라가야 할 것인가? 경영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솔직히 성공한 기업들 벤치마크라는 선입관을 확실히 깨주는 책이다. 책에도 소개되었지만 AI, VR, 클라우드 등 제3,4,5물결이 한꺼번에 몰아치고 있는 시대에 그 이전 어느 때보다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블리츠스케일링은 속도를 위해 기꺼이 전통경제의 "효율성"을 희생하는 것이다. 그 희생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게 블리츠 스케일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재밌는 비유로 '비행기를 더 빨리 조립하면서 날개를 만드는 와중에 제트엔진에 불을 붙이는 일' 전략이 블리츠스케일링이다. 


페이스북 저커버그는 2가지 조치를 취했는데 첫째로 사업의 방향을 데스크톱-->모바일로 바꿨고, 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하면서 비대한 광고매출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58p) 그리고 단숨에 경쟁우위에 올랐다. 왜 1등 즉 시장의 리더를 해야 하는가? 부자가 될 가능성을 보이고 인재들이 모이고 그 인재들이 더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더 큰 성장으로 이끈다. 투자자들도 위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하는 곳에 연료를 주입하려고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 기업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기술, 소프트웨어, 제품, 디자인 등을 우리는 떠올리는데 이 책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비즈니스"는 기업이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돈을 버는 방법이다!  구글이 뛰어난 검색 알고리즘을 구축한 것은 맞지만, 돈을 번 것은 검색어와의 관련성과 성과를 고려한 광고라는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가 오랫동안 추구해오던 신념들 대부분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품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서고 나서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일을 잘해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후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일 역시 그만큼 잘 해내야 합니다. " -96p.

맞다. 지금 기술은 특히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공개소스도 흔해졌고 무료로 접근가능한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즉 더이상 기술 그 자체는 차별화 요소다 아니고  서비스와 획기적인 상품을 결합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업 자체의 기술 혁신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경향은 혁신적인 기술기업을 사들이기는게 다반사다.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고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했다.(잘 알다시피) 


책 part1, part2에서 논의된 "시장 규모" "유통" "매출총이익" "네트워크효과" "제품과 시장 궁합" "운영 확장성" 측면에서  Linkedin,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성장 비결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예비 경영인, 현직 경영인이 꼭 봐야 할 부분이라고 사료되고,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뿐만 니라 인사조직을 꾸려가는 것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part4를 읽어야 한다. 저자는 책 볼륨의 대부분의 지면을 인사관리에 할애하고 있다. 

차후 이 부분을 다시 소개해 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