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탄탄히 해줄수있는 독서법
토론하는 교실 - 여희숙 선생님의 토론지도 길라잡이
여희숙 지음 / 노브16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여희숙 선생님의 책은 "토론하는 교실"이 처음이었다.
'책 읽는 교실'로 유명하신 분이라 하였는데 그 책이 출간되었을때는 책에 흥미가 없었던 관계로 미처 관심을 쏟지 못했었다.

책을 받자마자 조금 얇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 조그마한 책에 얼마나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을까?' 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그건 나의 큰 오산이였다.
작은고추가 맵듯 요 자그마한 책또한 매운맛을 느끼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유아에 관심이 많던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초등학교 고학년에 맞추어져 있는 토론의 내용을 어떻게 하면 유아들에게도 접목시킬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생각해보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는 못하였다.
무언가를 꾸준히 질문을 해준 후 아기의 답을 듣고 그와 관련된 기사나 동화책을 읽어준 후 독서활동을 통해 그와 관련된 생각을 심어주면 좋을것 같다라는 막연한 생각은 들지만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을 못 찾은것 뿐이지, 이 책이 도움이 안되었다란 이야기는 아니다.

중반부까지 읽으면서도 이해가 가는듯 했으나, 실상황에 맞추어 하라면 도무지 답이 나올것 같지 않던 "6하원칙의 법칙"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여희숙 선생님이 겪었던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면서 '아, 이렇게 하라는거였구나', '아, 그렇구나'를 수도없이 연발하며 책에 몰두했었다.
그중 가장 감명깊에 읽었던 부분은 뉴욕의 오할론이란 꼬마아이가 [뉴욕 선]지 편집장에게 '산타클로스가 존재하는가?'란 편지를 보내 받은 답장의 내용이였다.

P171 [그의 존재는 마치 사랑과 관용과 헌신이 존재하는 것처럼 확실합니니다. (중략)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볼 수도 없는 놀라운 일들이 많은데 그 놀라운 것들을 인간이 모두 생각해내고 다 상상할 수는 없습니다.]

이 얼마나 똑 부러지는 답변인가?
아이들이 물어올때마다 '너희들이 마음속에 존재하므로 산타클로스가 있다'라고 막연하게 대답하던 내 자신에게 이 예문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렇듯, 우리들은 토론을 통해 6하 원칙을 통해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것들까지도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여 이야기 할 수 있다.
막연히 그럴거야, 라고 생각만 하고 있는것은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어렸을때부터 6하원칙으로 정리하고 이야기하고 쓰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 정확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좋을것이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20대 후반인 나도 이제 시작하기 때문이다. 늦었다 생각하고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것은 6하원칙의 생각에 크게 벗어난 이야기이므로 지금부터라도 6하원칙의 생각에 맞추어 다같이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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