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MIX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안성은(Brand Boy)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생 또는 예비창업자 대상 창업 프로그램 강의에 자주 요청받는 게 "창업 아이템 탐색방법"이다.


물론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이미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단순히 창업을 공부하고 싶거나, 호기심에 참여한 경우는 이미 생각해놓은 아이템이 없다.


이미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강의를 듣게 되면...

자신의 아이템에 대해 포기하고 다시 탐색하는 경우도 있다.


창업 아이템은 고객의 니즈(Needs) 또는 원츠(Wants)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경우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닌, 창업자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준비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창업자 자신이 좋아하면, 소비자들도 좋아할 것이란 착각을 한다.)


그래서 창업 아이템 탐색과정을 고객의 문제에서 시작하고, (증거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조사하다가, 

아이템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다른 참여자의 아이템을 확인한 후, 현타를 느끼고 바꾸게 된다.)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판매가 가능한 제품·서비스"로 구체화해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 "차별화"다.


이미 세상에는 고객의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는 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내 아이템을 선택해야만, 비즈니스가 성립될 수 있다.


바꿔말하면... 

소비자는 기존 제품·서비스와 비교해 "뭔가 다르고 더 좋아보여야" 내 제품·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다.


이와 같은 차별화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법 중 하나로 다른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훔쳐오는 방법이 있다.


이와 관련해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크로스오버 아이디어"를 추천한다.

(원제는 Not Invented Here이다. 그리고 저자의 다른 책 Great Leaders Mix and Match도 있다.)


동일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훔쳐오면, 표절이 된다.

하지만 다른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훔쳐오면, "오마주나 패러디, 재창조"가 된다.


"회전초밥집의 레일" 아이디어가 "아사히 맥주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례다.


하지만, 자신의 창업 아이템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검증"을 거치지 못했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융합해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내 것이 충분히 좋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융합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산업의 아이디어를 훔쳐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례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번에 읽어본 책 "믹스"도 아이디어 융합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선택했다.


◈ ◈ ◈ ◈ ◈




이 책은 마케팅 전문가인 브랜드보이 안성은님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인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는 팔리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갖춰야할 요소를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도 내가 몰랐던 다양한 브랜딩 사례를 찾아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책이다.


이번에 발간한 "믹스"는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차별화 아이디어로 "아이디어의 융합"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 책이다.


다만 전에 읽었던 "크로스오버 아이디어"의 경우, 

다양한 아이디어 융합 사례와 함께,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융합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 "믹스"는 아이디어 융합 사례 소개와 분석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어차피 융합 아이디어를 찾고, 섞어보는 것은 독자가 할 일이겠지만...)


그리고 단일 "제품·서비스"보다는 "브랜드"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이디어 융합 사례를 제품 브랜드, 휴먼(인간) 브랜드, 컬쳐(문화) 브랜드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서로 상반되는 의미의 단어로 표현했다.

(독자에게 호기심을 주는 전략적 선택인 듯한데... 괜찮은 아이디어다.)




◈ ◈ ◈ ◈ ◈


첫 번째 챕터에선 제품 브랜딩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그 중 티파니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티파니가 전통적인 핵심고객층을 바꾸는 "세대교체" 슬로건을 소개하고 있다.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나이드는 문제는 모든 브랜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고객층을 바꾼다는것은 기업 입장에서 선택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핵심고객층을 바꿔서, 바로 성공하면 베스트겠지만...

기존 고객은 떠나가고, 새로운 고객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리스크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브랜드기획자는 고민이 늘어만 간다.)


패션 브랜드의 경우,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최신 트렌드를 제품에 녹이는 작업을 항상 수행한다.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은 매 시즌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시즌 트렌드(컬러, 소재, 이미지...)"를 섞어서 디자인한다.

그래야만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최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다.

(정체성이 흔들리거나 트렌드 분석에 실패하면, 악성 재고가 쌓이게 된다.)


하지만, 핵심 고객층은 바꾸지 않는다.

(핵심 고객층이 시즌마다 우리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것을 전제로 디자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 고객층을 바꾼다는 것은 경영진을 넘어선 오너(?)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낡은 것(OLD)을 전통(Heritage)로 인식하게 만드는것...

그 방법 중 하나가 새로운 것(NEW)을 섞는 것이다.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하다...)




◈ ◈ ◈ ◈ ◈


두 번째 챕터에선 휴먼 브랜딩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휴먼 브랜드가 각광받게된 계기 중 하나는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각광받으면서 부터라고 생각한다.


즉, IMF이후 기업은 우리를 더 이상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모두 "개인의 역량"을 파는 "프리랜서 전문가"가 되어야만 한다.

(나도 지금은 프리랜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이 "휴먼 브랜드"가 되면, 개인의 역량을 좋은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다.

(방송가 3대 전문가라고 불리는 "백종원", "오은영", "강형욱"님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된다.

활동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자신의 전문성"과 관련된 다양한 부캐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내 경우도 컨설턴트, 멘토, 강사, 평가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캐를 통해 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선 다양한 부캐를 가지고 있는 "이시영"님을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원래 연기자로 데뷔하고 지금까지도 활발히 활동하지만, 복싱선수를 거쳐, 틱톡커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든 부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거다)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항상 도전해야할 이유가 생겼다.




◈ ◈ ◈ ◈ ◈


마지막으로 컬쳐 브랜딩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은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일본 문화를 알리는데 큰 공적을 세운 것이다.

(지인 중,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사례도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하다 보니, 자연스레 캐릭터 상품도 구입하게 되고...

자연스레 일본의 문화와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바로 이것이 문화의 힘이 아닐까 한다.


과거엔 일본과 중국 문화가 아시아 문화를 대표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한국의 문화, "K-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스며들고 있다.

(실제 다양한 채널과 기사 등으로 K-콘텐츠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문화가 과거에만 머무른다면,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보고, 듣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이 책에선 한국의 (전통, 현대) 문화에 "트렌드 Trend 와 힙 Hip"을 섞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과감한 시도이고 공감하지 못하는(비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우리 후손의 관점에는 옛 것이고 전통이 될 수 있다.

한국문화라는 뿌리만 잊지 않으면, 우리 것으로 영원히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 ◈ ◈ ◈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이 책 "믹스"를 "포지셔닝"의 실전판 개념으로 썼다고 소개하고 있다.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의 책 "포지셔닝"은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기획서, 사업계획서, 마케팅 전략수립할 때 항상 활용했었고, 경영지도사 시험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암기했었다.


포지셔닝은 "소비자가 (차별점을) 인식하고 있는" 제품(브랜드)들의 위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포시셔닝맵을 그릴 때는 경쟁자와의 차별점이 부각될 수 있는 가로축과 세로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별점 비교 기준을 의미한다.)


마케팅에서는 경쟁자와의 차별점, 정확히는 "경쟁우위"를 만들어 내고 알리는 것이 집중한다.


이 책은 차별화와 경쟁우위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믹스 MIX"를 제안한 것이다.




◈ ◈ ◈ ◈ ◈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디어 융합 사례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욱 정확히는 "국내 사례"를 알고 싶었다.


창업 아이템 발굴관련 강의를 할 때, 해외 사례보다는 국내 사례를 소개할 때 수강생들의 반응이 더욱 좋다.

아무래도 해외 유명 사례는 이미 알고 있거나, 너무 생소해서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국내 사례는 친숙한 제품(브랜드)에게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도 국내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아무래도 극적인 사례는 국내보다 해외 사례를 구하기가 더 쉬워서 일 것 같다.

(내가 조사할 때도 그랬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점은 무척 맘에 든다.

(시각적 자료가 많은 것도 좋다. 이해를 쉽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기획자, 창업가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크로스오버 아이디어(레이먼 벌링스, 마크 헬리번)"을 같이 읽어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풍부한 사례"를 소개한 책와 "아이디어 결합법"을 소개한 책...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 협력과 배신 사이의 전략적 선택
가와니시 사토시 지음, 엔모 다케나와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임이론에 관한 책은 처음 읽었는데,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 협력과 배신 사이의 전략적 선택
가와니시 사토시 지음, 엔모 다케나와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다트머스 경영대학원의 리처드 다베니(Richard A. D'Aveni) 교수는 현대 기업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무한경쟁'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무한경쟁 시대의 특징은...

1. 짧은 제품 수명주기

2. 새로운 기술과 예상치 못한 신생기업의 등장

3. 다양한 업종의 통합이다.


무한경쟁 시대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자보다 빠르게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를 꾸준히 만들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기업의 운명은 '혁신 속도'로 창출한 강점을 활용해, 경쟁자를 이겨야만 한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스타트업의 사업화 전략은 경쟁자들이 주목하지 않는 니치마켓(Niche Market)에서 1등 기업이 된 후,

아이템 확장 또는 시장 확장을 통해 사업규모를 넓히는 전략을 사용한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SOM상에서 SAM시장, TAM시장으로 타겟시장을 넓히는 전략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피터 틸의 '제로투원 Zero to One'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독점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내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러면 차선책으로 시장 진입과 동시에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시장으로 진입해야 한다.


결국 시장에 존재하는 기존 경쟁자가 누군지, 어떠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더해, 경쟁상황을 명확히 분석해야만 한다.

'게임이론'은 경쟁자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경쟁상황을 분석하는데 활용되는 툴이라고 할 수 있다.


◈ ◈ ◈ ◈ ◈




학교에서 배울 때, '게임이론'은 'Zero-sum Game'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다.

2인 이상이 게임을 할 때, 돈을 잃은 플레이어의 손실과 돈을 딴 플레이어의 이익을 합하면, 항상 Zero(0)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명한 '죄수의 딜레마'가 어떤 것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들었던 것 같다.

(그냥 이런 것이 있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사실 '게임이론'은 별로 관심이 없던 테마였는데...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HOW TO 시리즈'로 '게임이론'을 다룬 책이 발간되서 서평단으로 신청해 읽어보게 되었다.


참고로, 'HOW TO 중기경영계획 수립 & 실행'도 서평단을 통해 읽어봤었다.

https://blog.aladin.co.kr/787615139/13700472

(이 책을 통해선 몇 가지 공부할 꺼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에 읽어본 'HOW TO 게임이론'도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만화 스토리는 억지로 갖다 붙인 느낌이 있어서 약간 아쉬웠다.

(하긴 딱딱한 경영·경제학 이론을 보여주는 스토리 구성이 쉽진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게임이론의 원리와 활용법'으로 시작해서 '행동경제학'까지 확장해서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죄수의 딜레마'를 사례로 '소수의 플레이어가 참여한 게임이론'으로 시작하고,

이미 내시균형을 이룬 플레이어들과의 관계와 소모되는 에너지에 대한 '코디네이션 게임',

중장기 전략과 단기 전략의 대립을 다루는 '동적 게임' 등 

서로 상반되는 입장에 선 플레이어들을 분석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전략과 이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가 과거에 배웠던 '게임이론'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신선했다. 

(반면에 이론을 캐주얼하게 접근한 책이다 보니,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선 좀 더 공부해야 할 것같다.)


◈ ◈ ◈ ◈ ◈


이 책의 프롤로그에는 '게임이론'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게임이론의 특징은

복수의 사람이나 조직 간에서 일어나는 상황의 전체 상을 (하나의 게임으로서) 객관적으로 조감(전체를 한 눈으로 관찰)해서 분석하는것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단순화 시키는데...

플레이어, 전략, 이익이라는 세 가지 요소만으로 상황을 단순하게 재구성한다.


이 책에서는 각 요소를 다음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 ◈ ◈ ◈


이 책에서는 '게임이론'을 설명하는 중요한 사례로 '죄수의 딜레마'를 설명하고 있다.


'죄수의 딜레마'는 매우 유명한 사례이다.

다른 책에서도 매우 많이 그리고 자주 봤음에도...

최적 전략을 어떻게 도출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죄수의 딜레마'는 두 공범(죄수)에게 경찰이 자백과 혜택을 제안받는 경우, 두 죄수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추정하는 사례이다.


제안상황은...

두 죄수 모두 자백을 하지 않으면, 두 죄수 모두 '징역 1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므로)

두 죄수 중 한 명은 자백하고 다른 한 명이 자백하지 않는다면, 자백한 쪽은 '석방', 자백하지 않은 쪽은 '징역 10년'

두 죄수 모두 서로의 죄를 자백하면 '징역 3년' (자백의 효과가 없으므로)

으로 설정하고, 각 죄수는 자백을 하는 것이 이익인지, 침묵하는 것이 이익인지 따져보는 것이다.


즉, 플레이어는 '죄수A, 죄수B', 전략은 '침묵 또는 자백', 이익은 '징역 년수'로 단순화한다.




주 죄수의 전략에 따른 이익을 계산하기 위해, '이익표'를 작성한다.


죄수A는 죄수B가 '침묵'할 경우,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전략에 따른 이익을 서로 비교한다. (침묵=2, 자백=③)

죄수A는 죄수B가 '자백'할 경우,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전략에 따른 이익을 서로 비교한다. (침묵=0, 자백=①)

죄수B는 죄수A가 '침묵'할 경우,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전략에 따른 이익을 서로 비교한다. (침묵=2, 자백=③)

죄수B는 죄수A가 '자백'할 경우,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전략에 따른 이익을 서로 비교한다. (침묵=0, 자백=①)


이것을 표로 만든 후, 비교한 이익 중 더 큰 이익에 원으로 표시하면 '이익표'가 만들어지게 되고,

이익표에서 플레이어 모두 원으로 표시된 셀이 '내시균형' 상태가 된다.


◈ ◈ ◈ ◈ ◈


'내시균형'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던 개념이다. 

(물론 '죄수의 딜레마'를 이렇게 활용한다는 것도 몰랐었다.)


'내시균형'은 199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John Forbes Nash Jr.) 교수가 고안한 것이다.

(고안자를 찾아보기 전에는 '내시'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앞으로 실무에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알아두면 언젠간 쓰임이 있을꺼라 믿어본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시균형 상태는 'Win-Win 상태'와 유사한 개념 같다.

('Win-Win'의 의미가 대립·경쟁하는 쌍방이 모두 이익을 얻고 함께 승리하는 것이니까...)


'게임이론'은 'Zero-sum Game'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는 'Win-Win Game'이었던 것인가???


◈ ◈ ◈ ◈ ◈


그리고 우리 실생활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사람의 행동매커니즘'을 활용한 '사기'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공급자와 수요자와의 거래 상황에서 사용되는 전략인데...

거래 가격을 부풀려 기준가격을 높인 후,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것처럼 속여서 판매하는 것이다.


실은 이런 전략은 많은 기업이 활용하는 전략이다.

(MD로 근무할 때, 나도 이런 유혹에 빠질뻔한 적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없고,

각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준만 있을 뿐이다.


쉽게 말해, 가격은 기업 맘대로 붙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격은 '제조원가+관리비+유통마진+이익+기타'로 구성되는데,

제조원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각 기업의 역량과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신들에 맞게 가격을 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D/C를 하는 제품의 경우는 D/C 금액 자체가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50% D/C는 반대로 정상가를 50% 비싸게 책정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책에선 이와 같은 행위를 '사기'라고 표현했다.

(나는 도를 넘을 정도가 아니면 '사기'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


◈ ◈ ◈ ◈ ◈


나는 이 책처럼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 책을 좋아한다.

(빨리 읽을 수 있고,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만화' 중심 스토리텔링에 '게임이론'을 접목하여, 쉽게 풀어낸 책이다.

한 마디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이 이론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


경쟁상황은 무척이나 많은 변수가 있고, 각 경쟁자마다 각기 다른 역량과 환경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경쟁기업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기도 불가능하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단순화시키고 분석하겠지만...)


어쨌든 이 책의 내용은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공부를 해 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HOW TO 중기경영계획 : 수립 & 실행 - 숫자와 환경분석은 어떻게 위대한 사업을 만드는가
이구치 요시노리 지음, 마사키 도키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로 캐주얼하게 접근한 경영전략 책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체계적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HOW TO 중기경영계획 : 수립 & 실행 - 숫자와 환경분석은 어떻게 위대한 사업을 만드는가
이구치 요시노리 지음, 마사키 도키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트업을 만나보면 생각보다 계획 수립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대표님들을 만난다.


그저 계획은 지원사업 또는 투자유치를 위해 작성하는 "사업계획서" 정도로 생각하고...

한 번 작성한 다음엔 거들떠보지 않다가, 다시 필요해지면 적당히 수정해서 제출하는 정도에 그친다.


물론, 생존이 중요한 스타트업 입장에선 계획을 수립하느라 시간을 쓰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고객을 더 만나고, 한 개라도 제품을 팔아보는게 더욱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스티브 블랭크 교수도 "지금 당장 사무실 밖으로 나가 고객을 만나라"고 했으니까...)


하지만, "'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관한 계획이 없는 것"은 "나침반 없이 바다로 나가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계획이 있어야, 지금 잘 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기 떄문이다.


대기업은 매년 8월~10월 쯤 다음 해의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사업 방향성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음 해의 정량적·정성적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연간 사업계획이 수립한 후...

각 사업부는 매출 목표가 확정되고, 1년 예산이 확정되며, 개인별 KPI (핵심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가 확정된다.

개인별 KPI 달성여부에 따라 인센티브 지급과 연봉협상의 기준이 된다.


1년 예산은 회사가 해당 사업부에 배정한 투자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업부 인건비 수준과 생산금액, 설비투자금액 등 정해진 예산 내에서만 집행된다.

즉, 계획된 KPI를 달성하지 못하면, 사업부의 실적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특별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인건비를 줄인다든지, R&D 비용을 줄인다든지...)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 ◈ ◈ ◈ ◈


스타트업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당연히, 이윤을 만들어내기 위해, "매출목표"와 "예산관리"가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자원이 부족하기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돈이 떨어진다"는 것은 "망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사업계획서를 검토할 때,

"수익 시뮬레이션"이나 "예상 현금흐름"을 제시하기를 요구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미래 예측치라서 신뢰도는 낮더라도, 제시하지 못하면 투자유치에 실패할 수도 있다.)


결국, 스타트업도 투자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만 한다.

경영계획(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 ◈ ◈ ◈




이 책 "HOW TO 중기경영계획 수립 & 실행"을 읽어보게된 이유는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노하우"나 "효율적인 프레임워크"를 공부하고 있다.

주로 경영전문서적과 강의, 구글링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있는데...


이번에 "경영계획 수립 방법"을 만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는 문구에 끌려 선택했다.


책 목차를 살펴보면, "중장기 전략수립 컨설팅 보고서"의 작성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작성해 본다면,

"우리 회사의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 "HOW TO" 시리즈는 지금까지 6권이 시리즈로 발간되어 있는데...

경영분야 핵심 지식과 이슈 등을 만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HOW TO 시리즈"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만화로 표현한 스토리 텔링부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론을 설명한 부분이 많다.

(그렇지만 다른 전문서적보다는 월등히 쉽게 쓰여져 있다.)


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사업분야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 책을 좋아한다.


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주로 스타트업 대표님들 이다)에게도 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어쩌다보니 HOW TO 시리즈를 5권이나 갖고 있다.)


◈ ◈ ◈ ◈ ◈


책을 읽다가 발견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중기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프로세스"와 "과정별 핵심내용"을 한 장으로 정리한 부분이다.


스텝 1. 비즈니스 환경 분석 - PEST, 3C, 5Force...

스텝 2. 비전 설정 - 미션, 비전, 핵심가치...

스텝 3. 전략 책정 - 각 부문별 실행전략

스텝 4. 활동 및 정량계획 구체화 - 조직·개인별 목표 수립

스텝 5. 전체 코디네이션 - 계획수립의 일관성, 타당성...


개인적으로 이 다이어그램 한 장이면, 이 책 한 권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가 경영계획 분야 전문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 ◈ ◈ ◈


앤소프 매트릭스는 경영지도사 시험 공부하면서 암기했던 부분이고,

예전 직장에서 신규사업 추진할 때마다 PT자료에 넣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기업의 성장전략 방향성을 2×2 매트릭스 형식으로 제시한 것이다.


앤소프 매트릭스의 탄생 배경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규모를 확대해야 하는데, 사업규모 확대는 항상 투자와 리스크가 발생한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사업규모 확대보다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서 결정하라는 의미다.


그리고, 사업규모 확대 리스크는...

"시장침투 < 시장 개척 < 제품 및 서비스 개발 < 다각화" 순으로 정리할 수 있다




◈ ◈ ◈ ◈ ◈


이 부분은 사업계획서 작성할 때,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어느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

그 시장의 경쟁상황은 어떠한가?

나는 어떤 방식으로 진입할 것인가?

그리고, 성장단계에 따라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가?


라는 질문엔 답변해야만 하는데...


이렇게 사업화 패턴을 서로 비교할 수 있다면, 최적 전략을 선택하기가 쉬울 것 같다.

(앤소프 매트릭스의 좀 더 디테일한 버전인 것같기도...)




◈ ◈ ◈ ◈ ◈


밸런스 스코어 카드는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프레임워크다.


의미는 "업무와 실적의 인과관계"에 관해, 

4가지 시점(재무적 시점, 고객의 시점, 업무 프로세스의 시점, 학습과 성장 시점)으로 살펴보고 관리하라는 것이다.


이 4가지 시점을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을 했는데...

현재 부분은 다시 외부(고객의 시점)와 내부(업무 프로세스의 시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냥 현재로 뭉뚱그려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도출된 전략들의 인과관계를 "전략맵"으로 표현해보고,

각 전략을 달성할 수 있는 KPI를 수립하여 관리하게 된다.





◈ ◈ ◈ ◈ ◈


모든 계획은 실행을 전제로 관리해야만 하고, 당연히 적절성 평가를 수행한다.


정량적 목표(KPI)와 정성적 목표(시책)이 적절한가를 검토해보는 것인데...

적절한 목표는 조직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지만,

부적절한 목표는 (회피 또는 태만 등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적절한 목표 수립을 위한 "SMART 목표" 개념도 있다.

(SMART 목표 :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목표와 KPI를 설정하는 것)

Specific : 구체적

Measurable : 측정 가능한

Achievable : 달성 가능한

Realistic : 현실적

Time-bound : 기한이 있는





◈ ◈ ◈ ◈ ◈


이 책은 경영관리 분야에서 난이도가 높은 업무인 "중기경영계획"을 만화 형식으로 캐주얼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이 한권 분량으로는 깊게 다룰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전체 프로세스와 중요한 부분은 전부 다루고 있는 것같다.

(부족한 부분은 구글링을 하거나, 다른 책을 찾아보면 된다. 정보는 많다.)


역시 만화 형식은 커뮤니케이션을 부담없이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같은 내용을 다룬 책에 비해 분량도 적고, 이해를 돕는 다이어그램도 많아 쉽게 읽힌다.


쉽게 읽히는 만큼, 경영전략 전반을 빠르게 공부하고 싶은 직장인과 기업 대표자에게 좋을 것 같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계획서, 경영계획, 경영전략 등은 대부분 비슷한 프레임 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개념과 프로세스를 알고 있다는 것은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고 보니... "HOW TO 하버드 필드 메소드"란 책이 발간된지는 몰랐는데...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나는 한 번 꽂힌 시리즈는 다 읽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