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탐내는 실전 기획서 - 기획서 작성효율을 높이는 ‘챗GPT, 코파일럿, 클로드’ AI 검색 툴 완벽 활용법
최성호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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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입사원일 때만 해도 부서장급들은 PC를 잘 다루지 못했다.


내가 입사한 회사는 80년대 부터 "유닉스(Unix) 시스템"을 설비하여,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었지만...

당시 부서장급(팀장, 사업부장...)만 해도 PC활용이 원활하지는 못하던 세대였다.


반면에 사회 전체가 급격하게 성장하던 시기라서, 각 부서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야만 했다.

"급격한 성장 → 경쟁자 출현 → 차별점 또는 개선점 발굴..." 뭐 이런 요구사항이 탑다운으로 끊임 없이 내려왔었다.


그렇다보니... 각 부서장들은 문제를 발견해야 했고, 기획서를 작성해서 보고해야만 했었다.

(보고를 못하면... 왕회장님에게 작살나게 깨졌던 걸로 기억한다.)


부서장에게 떨어진 과제는 곧 부서원 전체의 과제가 된다.

물론 신입사원인 나에게까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라지는 않는 것 같았다.


사실 아이디어란 것은 "반짝이는 발상"이 "축적된 경험"과 결합되어야 쓸만한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신입사원은 "축적된 경험"이 없기 대문에 나에게까지 압박이 내려오진 않았다.


다만... 부서장과 고참들이 PC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들의 아이디어를 다룬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나에게 떨어지게 되었다.


당시, 우리 부서원 중에 IT분야 자격증(정보처리기사, 워드프로세서)을 가진게 나밖에 없다보니, 문서작성은 자연스레 내 업무가 되버렸다.

(군대에서는 족구장 라인 그릴때, 미대출신을 부른다. 나도 오직 자격증 때문에 기획서 담당이 된거다.)


부서장이 종이에 대충 그려준 그림과 글을 내가 판독하고 물어보면서 디지털 문서(HWP, PPT)로 작성했었다.

무척 짜증나는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당시 부서장들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었는데 그들의 노하우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참고자료로 던져준 다양한 보고서와 기획서를 보면서 신입사원이 접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유용했던 것은 부서장과 친해질 수 있었고, 든든한 멘토까지 되주셨다.

(덕분에 승진도 빨랐고, 연봉도 남들보다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부서장이 되고 직접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때, 당시의 경험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지금도 써먹을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 ◈ ◈ ◈ ◈




몇 년 전부터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기획서(사업계획서, 제안서, 마케팅기획서 등)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강의교안을 만들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남에게 가르치는 것은 살짝 다르다는 것을 느끼도 있다.


이론적 배경도 설명해야 하고,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좀 더 나은 강의 방법을 찾고 있다.

(컨설턴트들이 강의를 "컨설팅 영업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알맹이는 안가르쳐주는 경우를 종종 볼 수있다.)

(나는 내 강의를 들은 사람은 스스로 기획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영업수단으로써의 강의는 좀 비겁한 느낌이라...)


그렇다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기획서와 관련한 책은 대부분 읽어보고 공부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온 "누구나 탐내는 실전 기획서"를 읽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누구나 탐내는 실전 기획서" 초판은 내가 구입해서 읽어본 책이라서...

이번 개정판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살펴보고도 싶었다.


작년에는 저자의 새로운 책 "보고서 차트 실무 강의 with 엑셀"도 읽고 서평도 남겼을 정도로 믿고 보는 전문가이다.


당연히, "초판"과 "개정판"이 어떤 부분이 다른지 살펴봤는데, 책의 내용은 (페이지 수까지) 완전히 동일했다.

다만, 부록인 "AI 검색 툴 활용법"이 70 페이지 추가되어, 기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기획을 처음 하는 초보자"에게 기획서가 담아야 할 내용과 작성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따라서 무척 쉽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상사와의 업무지시 시뮬레이션"으로 시작하는 것과 "시각화 자료를 작성하는 팁"을 가르쳐주고...

이 책에서 보여준 "예시 슬라이드(PPT)"와   "AI 검색 툴 활용법"에 대한 유튜브 강의를 제공한 부분이 기획 초보에게는 무척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기획서를 작성하는 단계를 따르는데...

컨설턴트가 많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예제와 같이 설명하는 부분이 특히 맘에 든다.


경영지도사 연수과정에서 컨설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문서작성 능력이 필수라는 조언을 들었었다.

기획서와 보고서의 품질이 컨설팅의 품질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잘 작성된 기획서 슬라이드 묶음을 시간날 때, 작성하라는 팁을 얻었는데...

저자가 제공하는 "예시 슬라이드(PPT)"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스다.




"예시 슬라이드(PPT) 100장" 다운로드 링크는 책에 수록되어 있고,

"AI 검색 툴 활용법"에 대한 강의 7개는 유튜브 "일잘러탐구생활" 채널에 공개되어 있다. 

(책에는 해당 주제에 QR코드 동영상 링크 형태로 제공한다.)


<참고용 PPT 슬라이드 파일>


<유튜브 동영상 강의(일잘러탐구생활)>


◈ ◈ ◈ ◈ ◈


첫 번째 장은 기획서 작성시 고려해야 하는 "기본 상식"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인 "초보 기획자"의 경우, 대부분 직장 상사의 지시에 따라 작성하게 된다.

(회사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보 기획자에게 전권을 맡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대문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기는 하지만... 그건 판타지니까 가능한거다.)


따라서 이 책은 "상사의 지시에 의해 기획서를 작성하는 경우"를 전제로 기획서 작성 노하우를 설명한다.


당연히 상사로 빙의해서 "내가 상사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해야 하고, 기획서 작성 기한을 최대한 앞당겨서 "수정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상사가 생각하는 방향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획서 작성 중에 수시로 보고하고 상의해야 한다.


나도 상사의 지시로 기획서를 작성할 때, 처음에 정확히 지시하면 굳이 여러 번 보고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상사들도 완성되어 가는 기획서를 읽어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고도화하고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획서 대리 작성은 어려운 작업이다.)

(상사는 구체적이지 않은 상태로 아이디어를 제공할 뿐이고, 거기에 구체적으로 살을 붙이는건 내가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사는 붙어있는 살을 보고 완성도를 평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한다.)




◈ ◈ ◈ ◈ ◈


그리고 기획서 작성시 자주 활용하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대부분의 기획자와 컨설턴트들이 기획서를 작성할 때, 반드시 활용하는 것이 프레임워크다.

신봉하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


프레임워크는 "정보를 구조화하여 정리하는 틀"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획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논리적으로 설계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리고 신뢰도 높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프레임워크 간의 연계"를 이해하고 있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프레임워크를 위주로 보여주고 있는데,

기획자라면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하는 프레임워크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유용하고 많이 쓰이는 것만 모아둔 것이다.)


아래 다이어그램은 책에서 소개한 프레임워크에 몇 개 추가해서 정리해 봤다.

(7S분석, STEEP, PESTEL, 4C, 4E는 이 책에서 깊게 다루지 않는데, 알아두면 유용하게 쓰인다.)




◈ ◈ ◈ ◈ ◈


두 번째 장부터는 본격적인 기획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기획서 작성을 처음하는 기획자는 정보 수집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내가 사업계획서 강의할 때,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물어보는 것 중의 하나가 시장규모와 성장률, 업계 현황 등 필요한 자료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 몇 개를 소개하고 있다.


정책연구관리시스템 PRISM (www.prism.go.kr) :  정부 정책연구보고서 공유 (행정안전부)

중소기업기술로드맵 (smroadmap.smtech.go.kr) :  국가별 기술수준과 업계 최고기업/기술수준 등 기술보고서 제공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 (www.kipris.or.kr) :  기술개발동향과 특허분석 조회 (특허청)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NTIS (www.ntis.go.kr) :  경쟁기업의 정부연구개발 수향현황 조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빅카인즈 (www.bigkinds.or.kr) :  뉴스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한국언론진흥재단)

구글 트렌드 (trends.google.co.kr) :  구글 검색키워드 통계 조회 (구글)

네이버 데이터랩 (datalab.naver.com) :  네이버 검색키워드 통계 조회 (네이버)


정도를 소개했는데... 여기에 반드시 활용해야 할 사이트로 "통계청 통계조사(kostat.go.kr)"도 추가하고 싶다.

우리나라 통계청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챗GPT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반드시 원출처를 찾아서 확인해야 한다.

AI가 거짓말도 하기 때문에 출처를 AI로 명시하면, 신뢰도가 확 떨어지기 때문이다.




◈ ◈ ◈ ◈ ◈


네 번째 장은 기획서의 뼈대를 구성하는 "목차 작성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목차를 작성하기 전에 주요 기획서의 "작성목적"과 "설득대상"에 대해 설명한다.


모든 기획서는 누군가를 설득해서,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실행하도록 만들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설득을 전제로 작성하기에 설득대상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한다.

신뢰를 얻기 위해 일관성있고 논리적인 전개방식으로 우리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차는 기획서의 뼈대(스토리라인)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기획의 목적과 설득 대상에 따라 우리 논리를 펴나가는 스토리라인은 최적화 해야 한다.

그리고 최적화한 스토리라인을 토대로 목차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이 기획을 했는가를 다시 한 번 돌아봐야할 시점이다.




◈ ◈ ◈ ◈ ◈


부록 페이지에는 저자 자신이 주로 활용하는 AI 검색 툴의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챗GPT가 발표된 이후,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그리고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유튜브나 온·오프라인 강의 커리큘럼을 보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정말 많이 소개하고 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주는 유료 AI 서비스도 나왔다.)


나도 컨설팅 보고서나 강의교안을 작성할 때, AI를 활용하고 있다.

주로 문서의 성격에 따라 문장을 다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부분은 3개 AI(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에 같은 질문을 하고 교차검증을 한 후에 활용한다.

팩트 검증없이) AI가 추정한 정보는 오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저자는 챗GPT(유료)와 클로드, 코파일럿을 사용하는데...

각 AI의 특징을 고려하여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 AI들도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각자 만능이 되겠지만, 저자가 AI를 활용하는 방법은 합리적인 것 같다.


AI 활용법을 다룬 책들이 프롬프트를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이유와 예시를 같이 보여주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 ◈ ◈ ◈ ◈


나는 개인적으로 매뉴얼처럼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책을 좋아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런 매뉴얼 같은 책이다.


기획 프로세스를 따라가면서, 자신의 기획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면 꽤 괜찮은 기획서가 나올 것같다.

내용도 원리를 충분히 설명하고, 예시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해서 이해하기도 쉽다.

(게다가 예시 슬라이드를 다운받을 수 있어서, 템플릿을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상품기획사업부 비치도서로 지정하고 싶을 정도다.

(책 이름도 잘 지은 것 같다. 누구나 탐내는 실전기획서...^^)


이 책은 직장인과 (예비)창업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획역량은 창업자 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이 가져야 할 필수 역량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기획서를 훌륭하게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은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기획 프로세스와 기획서 작성 노하우를 공부하고 싶다면 2021년 발간된 초판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AI를 활용해서 기획서를 작성하고 싶다면, 개정판을 읽고 실습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쨌든 몇 년전에 맘에 들어서 구입한 책의 개정판이 나와 반가웠고,

책을 다시 읽어보면서, 기획의 기초를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실전기획 #기획서작성 #기획초보 #누구나탐내는실전기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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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시간 -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권오상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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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투자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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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시간 -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권오상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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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학 다닐때였다.

당시 경제성장기였고, 경영학 전공자로써 주식투자 정도는 해봐야 할 것 같았다.

마침 전공필수과목으로 투자론이 있었고, 나름 수업도 열심히 들었다.


그런데 결론만 얘길하면...

투자론은 내 기대와는 달리 그냥 학문이었다. ㅠㅜ


어렴풋이 기억나기론 "통계학 -> 투자론 -> 재무관리..."로 이어지는 학습 단계(?) 정도였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주식투자로 안전하면서 대박나는 방법"이었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투자론은 그런걸 가르쳐주질 않았다.

(아마 그때 주식 리딩방이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수도...)


따로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읽어보긴 했지만... 속시원히 가르쳐주는 책은 없었다.

(차트 추이를 읽고 투자 시점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정도고, 결국은 너가 책임지고 해야한다는 결론이었다.)


직장생활하면서, 증권사 객장에 가서 기업 분석 책자도 읽어보면서 나름 유망종목을 골라서 가치투자를 했었다.

(ROI라는 재테크 전문 월간지도 정기구독 했었다.)


IMF가 터지면서 기대한 만큼의 큰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연수익 10%는 지켰던 걸로 기억한다.

(다행이도 우량주에 투자해서 IMF 사태를 회복할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고, 수수료 제외한 수익률10%정도될 때 전량 매도한걸로 기억한다.)


당시 비과세 적금 이자율이 11%까지 있었으니까, 그냥 본전치기라고나 할까..?

(지금 은행 이자율과 비교하면 어마무시하다.)


한동안 투자는 잊고 살다가...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면서 엔젤 투자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기부 등록 액셀러레이터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조합을 설립하고 실제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주식투자와는 결이 완전히 달랐다.

창업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기업의 시장가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업계획서와 재무제표, 창업팀의 역량 등 정보를 분석하고, 대표자와 협상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조합 운용기간이 끝나면 투자자(LP)에게 돈을 내줘야 한다.

투자한 스타트업이 실패하면 투자금을 그대로 날리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


게다가 막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는 레퍼런스(투자 포트폴리오)가 없기 때문에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기도 어렵다.

(우리가 원하는 스타트업은 우리에게 투자받길 원치 않고, 우리가 원치 않는 스타트업은 콜드메일을 엄청 보내온다.)


통상 20∼30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야 회수가 가능한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고 수익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20∼30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가 무척 어려웠었다. ㅠㅜ


지금은 창업교육·컨설팅 회사로 이직하여, 액셀러레이터과 협력하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 ◈ ◈ ◈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는지를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코파운더인 권오상 대표의 책이기 때문이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프리A(Pre-A)단계와 시드(Seed) 단계 투자를 활발하게 집행하는 투자사다.

(the VC에서 조회해보면 835억 이상 투자를 집행했다.)


내가 주로 만나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투자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많은 투자자와 심사역을 만나고 얘길 나눠 봤지만, 책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책의 내용은 투자 일반론에 가까웠다.

즉, 바람직한 투자자의 마인드와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소개한다.


목차를 보면 

1부는 기존에 통용되던 투자에 대한 일반지식과 고정관념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2부는 기존 고정관념을 뒤집는 투자 마인드셋을 소개한다. (1부 각 챕터에 대응하여 어떻게 변화 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3부는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몇 가지 이슈에 대해 소개한다.


설명하는 방식도 먼저 개념을 소개하고, 가상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해를 돕는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숫자를 다루는 부분까지도 전부 문장으로만 설명한 부분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투자에 대해 이해도가 낮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 숫자를 다루는 부분 만큼은 수식과 다이어그램(?) 등을 활용해서 풀어주었다면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다.




◈ ◈ ◈ ◈ ◈


1부 과거의 투자 챕터에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오래된 투자 개념을 소개한다.


특히, 엔젤투자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많이 사용하는 용어다.


창업초기 기술 스타트업은 어느 정도 성장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보다 (주식가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

하지만 기술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경쟁우위와 진입장벽을 만들면, 소위 기하급수적인 (J-커브)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금 대비 수십배, 수백 배의 투자금 회수(Exit)도 가능하다.


스타트업 투자자가 원하는 그림이다.


이 책에서는 투자 수익과 리스크(불확실성)를 축으로 구성한 "2x2 매트릭스"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개념을 설명한다.


참고로 투자 리스크는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안다면 충분히 사전 대책을 세우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에 결과를 모른다면, 문제가 현실로 닥친 이후에 수습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적 비용적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 ◈ ◈ ◈ ◈


1부 과거의 투자 챕터에서 "레버리지"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레버리지는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것이다.

즉,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해서 얻는 수익이 이자보다 크다면, "수익-이자" 만큼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좋은 투자기회가 보이면, 큰 수익을 얻고 싶어한다.

이 때 공격적인 투자자는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레버리지는 위험성도 갖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가 성공한다면, 큰 수익으로 돌아오지만...

실패한다면, 손실이 더 크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수익이 안나더라도 빌린 돈은 기한 내에 갚아야 한다.)


주가 폭락시기에 많이 듣던 "깡통계좌"가 레버리지 투자 실패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주식을 대출(레버리지)로 매수한 경우, 주가가 폭락하면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해도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주식계좌가 깡통계좌다.

의외로 주위에서 이런 실패담을 많이 볼 수 있다.




◈ ◈ ◈ ◈ ◈


3부 새로운 투자 응용편에서는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초보자들은 단기 주가 상승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피같은 현금을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하다 보니... 주가가 변동하는 것을 항상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이걸 팔아야하나, 가지고 있어야 하나... 갈등에 빠지게 된다.


심할 경우 회사 업무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 된다.


내가 주식투자할 때는 내가 원하는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사고, 팔도록 프로그램 매매를 했었다.

(그래도 주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억누르기 힘들었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 성공사례는 장기투자에 있었다. 

(책에도 나오지만 대표적으로 워런 버핏이다.)


저자 또한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 성장"을 고려하여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도 있다.


책에서 보여주는 사례는 가격 증감 확률과 변동폭에 대한 데이터가 주어졌다.

문제는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산출하느냐 인데...

아마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을테고, 산업과 기업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나왔을 것이다.


어떻게 이와 같은 숫자를 뽑아내는지 옆에서 한 번 구경하고 배우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 ◈ ◈ ◈ ◈


3부 새로운 투자 응용편에서 투자자 모두가 공평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투자 역량이 다른 개인이 서로 협력해서 최대한의 수익을 나눠갖는 모델을 시뮬레이션해서 보여주고 있다.


기본 적인 개념은 가격이 오를 확률과 내릴 확률은 비율 대로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다만, 개인 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경우를 사례로 들었는데, 

만약 두 투자자의 상승과 하락 사이클이 같다면, 이 시뮬레이션은 성립이 안될 것 같다.


어쨌든 여기에서 보여주는 것은 수익을 쉐어함으로써 공동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사례로 참고하면 될 것이다.

이럴 수도 있구나... 정도(?)




◈ ◈ ◈ ◈ ◈


3부 새로운 투자 응용편 마지막은 개인의 투자가 아닌 좀 더 큰 개념으로 경제성장률을 설명한다.


경제성장률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기업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반영하고, 기업의 성과를 측정할 때도 기준점으로 활용한다.

즉, 우리 경제가 성장한 것 이상으로 기업의 매출액과 이익이 성장해야만 경영을 잘 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선 명목 경제성장률과 물가 성장률, 실질 경제성장률의 관계를 설명하며,

경제성장률이 가진 맹점도 설명한다.


경제 성장률 지표간의 관계는 "명목 경제성장률 - 물가 성장률 = 실질 경제성장률"로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해도, 제품 가격을 낮추어 판매량이 늘어나게 되면 실질적으로는 잘 살고 있다는 것으로 설명한다.


판매량이 늘었다고 해서, 모두의 생활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좀 의문이다.


기업이 가격을 낮춘다는 의미는 품질도 같이 낮추게 된다. 손해를 보고 팔 순 없으니까.

그러면 구매자들은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저렴한 제품을 소비하게 될텐데... 


이런 경우 잘 살고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

좀 더 연구해봐야 겠다.





◈ ◈ ◈ ◈ ◈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웠던 투자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이 책은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생기게 된 이유, 바람직한 투자에 대한 설명 등을 쉽게 풀어낸 점이 장점인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이틀만에 완독했으니까.)


직접적인 투자 테크닉에 대한 책은 아니고, 그야말로 투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같다.

뉴스와 주가차트를 보면서 진입 타이밍만 고민하는 투자보다 좀 더 합리적인 투자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이제 이와 비슷한 책을 몇 권 더 읽어보면서, 인사이트를 키워야할 것같다.

같은 주제를 다룬 책을 여러 권 읽고,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를 통해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봐야 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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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처럼 도전하라 - 사원에서 사장으로 대한민국 창업대국을 꿈꾸다
이재일 외 지음 / 오케이프레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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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 기관 담당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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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처럼 도전하라 - 사원에서 사장으로 대한민국 창업대국을 꿈꾸다
이재일 외 지음 / 오케이프레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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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및 강사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3년 전부터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국내 사내벤처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사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사내벤처제도를 운영하고 있었고,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 엄청난 성과를 올리고 있었다.


사내벤처의 시작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었고,

90년대 말 이슈가 되었던 대기업병을 치유하고, 조직 활성화와 직원들의 도전 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이제는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대표적인 사내벤처 성공사례를 찾아보면....


삼성SDS ➔ 네이버

LG U+(구, 데이콤 ) ➔ 인터파크

SK 주식회사 ➔ 엔카

포스코 E&C ➔ 마이다스IT (공학기술용 엔지니어링 SW 분야 세계 1위)

한국전력공사 ➔ 한빛 (전기공사,태양광설비,건설,서비스 사업)


어마어마 하다...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된 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도 만나봤는데...

대부분 삼성전자 C랩 출신이었다.


투자유치용 IR 피치덱 컨설팅건으로 만나다보니... 

사업아이템과 기술, 핵심역량과 경험 등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는데, 확실히 C랩에서의 트레이닝과 지원이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① 자원(자금, 인력 등)이 부족하고, ②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이 우리를 모르고(신뢰 부족), ③ 사업 아이템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이와 같은 초기 스타트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섣부른 창업보다는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만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는데...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대기업에 입사한 직원은 통상 우수한 인재들일 확률이 높다. 즉 인재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스레 국내 대표적인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삼성전자 C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C랩출신 대표님들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약간의 정보를 얻긴 했지만...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차에 C랩을 만드신 전문가가 참여한 책이 발간되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 ◈ ◈ ◈ ◈





목차를 살펴보면....


책 구성이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는 C랩을 만들게 된 계기와 철학을 다루고 있고, 두 번째는 성공 요인과 성장에 대한 방향을 제안한다.

세 번째는 C랩 출신의 성공(?)한 창업가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물론 C랩 프로그램을 개발한 당사자가 저자인 만큼, 약간 C랩 찬양(?) 같은 내용이 곳곳에 보이기는 하지만...

C랩 출신 대표님들에게 어렴풋이 들었던 내용보다는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은...

C랩 프로세스 자체는 일반적인 창업지원기관 및 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강의와 멘토링 품질이 다를 것 같은데, 외부인 입장으론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실제 많은 사내벤처 프로그램이 액셀러레이터 위탁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액셀러레이터의 소개로 사내벤처 강의를 시작한 것이니까...)


C랩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모자이크 시스템도 궁금하다.

원리는 대충 알겠는데... 이런건 직접 해보지 않으면 확실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




◈ ◈ ◈ ◈ ◈


첫 번째 파트에서는 C랩을 만들게 된 계기와 철학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기업 내에서의 창의성과 혁신에 대해 다루면서, 불확실한 환경에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집단지성의 활용을 소개한다.


집단지성은 다수의 개체들이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되는 집단적 능력을 의미하며, 

소수의 전문가보다는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을 연구한 제임스 서로위키는 

창의성과 혁신은 개인 수준보다는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매커니즘 속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때 활성화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단지성의 장점이 나타나기 위해선,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과 독립적이며 자유로운 의견 제시, 현장 조직 구성원에게 주도권을 부여하고,

모든 구성원의 정보를 통합하는 매커니즘이 갖춰져야만 집단지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C랩의 성공에는 이러한 집단지성의 장점이 발현된 결과라는 것이다.





◈ ◈ ◈ ◈ ◈


C랩의 성공요인으로 본사 조직으로 설립한 "창의개발센터" 설립 후, 도입한 "C랩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데...

C랩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조직에 창의 아이디어 발굴, 신속한 실행력, 실패 장려, 도전 정신을 추구하는 혁신조직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C랩 프로그램은 5 단계에 걸쳐 업무가 진행되는데...


① 1단계 아이디어 발굴 :  임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C랩 공모전"을 통해 개발 콘셉트를 설명하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

② 2단계 콘셉트 개발 :  팀 구성과 멘토링 진행

③ 3단계 프로토타입 개발·증명 :  팀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검증하는 단계

④ 4단계 사내외 전시회 참여 :  각 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을 각종 전시회에서 소개

⑤ 5단계 출구(Exit) :  성공적인 팀은 삼성전자에 남거나(사업부 이관) 분사(스핀오프) 후 사업 지속


순서로 진행된다.


사실 이와 같은 프로세스는 일반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다만 그 품질의 차이는.... 모르겠다.


하지만 스핀오프시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집행하는 시드 투자금은 험난한 창업활동을 진행하는데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수 있다.

(처음부터 수 억의 창업자금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니까...)


삼성전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시드 투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창업기업으로써는 엄청난 혜택이다.

이를 통해 더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 ◈ ◈ ◈


또 하나의 C랩 성공요인으로 30만 명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기 위해 구축한 "모자이크 시스템"을 소개한다.


C랩 출신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들었던 C랩 이야기는 프로젝트 수행과정과 삼성벤처투자의 투자기준 정도였다.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다. IR 피치덱 컨설팅 과정에서 알게 된 정도다.)


모자이크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궁금증이 생겼다.


모자이크 시스템은


① 삼성전자의 글로벌 직원들의 집단지성을 발현시킬 수 있는 10여 종류의 기능

② 제안된 아이디어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 기능

③ 사용자 및 (보상) 포인트를 관리하는 백업 시스템 기능


으로 설계되었다고 소개한다.


2000년대 초반에 내가 근무했었던 회사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지식경영시스템"을 도입했었다.


지식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시스템 개발이었는데...

전사 임직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암묵지를 하나의 지식시스템에 업로드하고 모두 공유하자는 개념이었다.


결과로만 본다면 당시 지식경영시스템은 실패에 가까웠다

주로 회사 총무인사부의 공지사항이나 부서간 공문을 주고받는 역할(전자결재)로만 운영되었다.

(경영진은 (보상없이) 강제로 암묵지를 공유하라고 지시지만... 진짜 중요한 부분은 공유를 하지 않아서 업로드한 지식은 쓸모가 없었다.)

(암묵지는 본인이 밝히지 않는 한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암묵지다.)


삼성전자의 모자이크 시스템은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이 처음부터 설계되어 있던 것같다.

역시 궁금하다...





◈ ◈ ◈ ◈ ◈


두 번째 파트에서는 C랩의 성공 요인과 성장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C랩에서는 사내에서 육성하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회사 밖의 스타트업에게도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C랩의 노하우를 확산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삼성전자의 창업지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삼성전자에게 인정받은 혁신 스타트업이라는 자부심과 인식도 얻을 수 았다.


C랩 인사이드를 거쳐간 스타트업의 성공사례가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물론 역량이 없는 스타트업을 그 정도로 성장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선발과정이 있다.)





◈ ◈ ◈ ◈ ◈


C랩에서 얻능 인사이트로 "피봇팅(Pivoting)"을 소개한다.


피봇팅은 원래  한 발을 고정시키고 다른 발을 움직여 몸을 회전시키는 농구 기술을 의미하는데,

피봇팅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공격 기회를 창출하거나 수비를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의 피봇팅은 기업이 기존의 사업 모델이나 전략을 수정하거나 변경하여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의 변화나 고객의 피드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피봇팅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강의와 책에서 필수적으로 다루는 전략이다.

스타트업이 창업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제품-시장 적합성 검증"이기 때문이다.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검증은 우리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시장의 요구와 기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우리 제품/서비스가 실제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즉, 제품-시장 적합성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시장에 출시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사업 방향 전환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피봇팅이라고 정의한다.


C랩에서 장려하는 "실패"란 빠른 검증과 피봇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 ◈ ◈ ◈ ◈


이 책은 C랩의 도입과 운영, 성공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창업 생태계에서의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C랩도 하나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역량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성과를 만들어냄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사내벤처 모기업 관점에서는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낸 좋은 벤치마켕 사례가 될 것이다.


이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나 스타트업 대표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겉보기에는 C랩에 대해 소개하는 책으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스타트업의 성공 요인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트업의 성장에 관한 팁을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좋은 매뉴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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