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프로의 쉽고 빠른 파워포인트 디자인 - 깔끔한 PPT 템플릿부터 카드 뉴스, 인포그래픽 만들기
신프로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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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패션상품기획을 오래했었다. (소위 MD라고 불렸던...)

덕분에 항상, 보고서... 사업계획서... 상품교육... 상품소개서... 거래제안서... 등등 엄청난 문서를 만들어 댔었다.


처음 입사해선 "LOTUS 123"와 "아래 한글"로 시작해서,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아마 내가 자료를 만들면서 버렸던 종이를 모두 모아놓는다면, 작은 야산 만큼의 나무(펄프) 정도는 될 것이다.


기획이라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프레젠테이션도 자주 했고, 슬라이드도 많이 만들었다.

그렇다보니... 일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 프레젠테이션 관련 책들을 여러 권 구입해서 읽어봤었다.


처음에는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서 샀었고, 그 다음은 논리적인 구성을 위해서...

최근에는 청중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다양한 책을 읽어봤다.


이번에는 한빛미디어의 도서리뷰 체험단에 선정되서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쉽고 빠른 파워포인트 디자인이 뭔가 궁금해서 신청했던 것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파워포인트를 그래픽 툴처럼 사용할 수 있는 팁에 대한 책이다.


사실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팁들은 나도 계속 활용해왔던 것들이다.

소소하지만 다른 사람의 슬라이드 디자인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는 팁이다.

나 혼자 알고 있던 팁들이 만천하에 공개된 느낌이 든다. ㅎ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위한 7단계를 소개한 부분에서 "스퀘어 맵" 작업이란 것도 예전부터 하고 있던 것이다.

첫 페이지에 "스퀘어 맵"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있길래... 이게 뭔가... 했었다.


나 또한 슬라이드를 만들기 전, 

매끄러운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기 위해서, "포스트 잇"에 각 슬라이드를 대충 그리고, 순서를 계속 조정하면서 콘티를 짠다.

그 다음에 "유니타스 매트릭스의 PROCESSIBILITY 노트"에 그려보고 슬라이드 작업에 들어간다.


나만 그러는게 아니고....

거의 대부분의 프레젠테이션 책들에서도 슬라이드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청중과의 소통이고, 그것을 위해서 스토리라인을 짜고 슬라이드 디자인도 하는 것이니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 책은...


슬라이드를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완전한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책은 아니다.

대부분의 초보자 입문용 책과는 달리, 파일 만드는 법, 문자입력, 문자색 지정... 등등에 대해선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슬라이드 템플릿이 뭔지(슬라이드 마스터를 아는지), 객체의 레이어링 시스템이 뭔지는 아는 사람이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하면,

어느 정도의 파워포인트 지식은 갖고 있으나, 슬라이드 디자인 면에서 약간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들 일 것이다.


이 책에선, 파워포인트를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일부 그래픽 디자인(?) 영역까지 다루고 있다.

그래픽 툴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파워포인트로 그려낼 수 있단 사실을 예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까지는 불가능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결과물은 만들어낼 수 있다.

예제는 "한빛출판네트워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예전에 후배들에게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프레젠테이션)보고서를 잘 만들기 위해선, 잘 만든 보고서를 많이 찾아서 읽어보고, 따라해 보라고 했었다.

디자인 감각은 말이나 글론 배울 수가 없다.


이 책의 저자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영감을 얻으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 만든 디자인을 보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유추해 보고,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보란 의미일 것이다.


저자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몇 개 소개했는데...

저자의 블로그인 "닥치고 파워포인트 블로그"와 "핀터레스트", "구글 이미지검색"을 추천했다.


나는 "슬라이드쉐어"와 "ISSUU"를 추천한다.


어쨌든, 이 책의 팁은 상당히 유용하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기획자들이) 이 책의 팁을 참고해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고, 퇴근시간이 당겨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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