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발표 실무 강의 : 잘 쓰고 제대로 전달하는 보고의 기술 - 26년 차 전문 컨설턴트가 실무에서 찾아낸 보고가 쉬워지는 보고 패턴 12
채종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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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보고다.


한마디로 직장 동료들과의 개인적인 대화 이외 커뮤니케이션은 전부 보고라고 보면 된다.


통상, 보고라고 하면 경영진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경우를 상상하게 되는데...


각종 공문이나 서류를 작성하는 경우,

상사에게 업무 내용을 보고하는 경우,

유관부서에게 업무 의뢰를 하는 경우,

영업현장에서 예비고객을 설득하는 경우

모두 보고의 영역에 해당한다


직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상대를 이해시키는 보고의 범주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직장인의 가장 중요한 역량중 하나가 보고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기획을 잘하고 자료를 잘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보고 과정에서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면, 

그 동안 해왔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물론, 보고 경험이 많을수록 역량도 성장하게 되기는 하지만...

직장 내 경쟁에서 생존(승진 등)하기 위해서는 보고 역량이 경쟁자(동기, 경쟁부서 등)보다 뛰어나야 한다.


직장인 뿐만 아니라 창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평가위원에게 보고를 통해 평가받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도 투자심사역에게 사업계획서 보고를 통해 결정되고,

예비고객에게 아이템을 소개하는 과정, 쇼핑몰의 상세페이지 작성도 보고 역량이 필요하다.


이렇듯 보고 역량은 사회생활(직장, 창업 등)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량이라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따로 시간을 내서 강의를 듣는 것까지는 무리가 있어서, 

주로 다양한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고 역량(스킬)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찾아서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의 경우는 관심을 갖고 읽어보고 있는 시리즈인데, 

이번에 새 책이 나와서 서평단을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 ◈ ◈ ◈ ◈




이 책은 보고의 유형을 기획, 설명, 요청, 분석 4가지로 구분하고,

각 유형에 따라 적절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전반적인 보고서 작성과 발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파트 1에서는 이 책에서 각 유형을 설명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사전 지식(보고의 개념, 구조)을 정리해 놓았다.


파트 1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파트 2~5의 보고 유형 별 사례에 어떻게 접목하는지 살펴보면,

보고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아이디어 기획을 위한 툴을 소개하고 있다.


구글 잼보드(Jamboard), 패들렛(Padlet), 만다라트, Post-It 활용, 노션(Notion) 이렇게 5가지 툴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면의 한계 때문인지,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는 않다.

툴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선, 인터넷 검색이나 실습을 통해 별도로 학습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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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3요소를 사이먼 시넥의 골든 서클(Golden Circle)에 비유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은 누군가의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행동을 수행하는 이유(Why)를 공감시키는데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다이어그램이다.


보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핵심과 이유, 방법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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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보고를 분석, 기획, 설명, 요청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고의 목적을 가로축(X축), 의사결정의 방식을 세로축(Y축)으로 구분하고,

각 4분면을 2X2 매트릭스 형태로 구성한 다이어그램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다이어그램만 살펴봐도, 충분히 이해가 될 정도로 잘 표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보고 분야에 대해 얼마나 연구하고, 고민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시각적 사고법'으로 널리 알려진 경영 컨설턴트인 "댄 로암(Dan Roam)"의 책에서도 유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노하우에 대한 책, "쇼앤텔(Show and Tell)"에서 발췌한 부분인데,

프레젠테이션의 스토리라인을 4가지로 분류한 부분이 나온다.




"쇼앤텔"에서의 "보고"는, 이 책의 "설명"과

"쇼앤텔"에서의 "설명"은, 이 책의 "분석"과

"쇼앤텔"에서의 "권유"는, 이 책의 "요청"과

"쇼앤텔"에서의 "드라마"는, 이 책의 "기획"과 서로 대응되는 내용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서양에서나 동양에서나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보고의 핵심 메시지나 방법론은 유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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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의 내용 전개를 돕는 보고 패턴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패턴은 다르지만,

내용 구성은 3단 구성법으로 통일되어 있다.


3단 구성법은 보고 뿐만 아니라, 글쓰기, 프레젠테이션 등 커뮤니케이션에선 기본 구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역시나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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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내용을 구성할 때, 단계별 접근법을 제안하고 있는데...


질문과 답변, 목차 구성, 핵심 메시지 도출, 보고 패턴 선택, 스크립트 작성

이렇게 5단계 프로세스로 제안하고 있다.




이 부분은 보고(서) 작성에 서투른 직장 초년생에게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다.


일단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고, 그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을 표현하는게

일반적인 보고(서)작성 순서인데...


이게 경험치가 쌓이면 쉽게 구성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신입사원 등 사회 초년생들은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프로세스를 따라가다 보면 그럴듯한 보고서 스토리라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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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마디로 "사례로 풀어보는 보고(서) 기획 매뉴얼"이라는 정의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은 보고(서) 작성을 다루는 다른 책들과도 핵심 메시지, 노하우는 유사하다.

아마도 저자들이 각자 충분한 실무경험을 책으로 풀어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만이 가지는 장점은 분명한데...

그것은 "사례 중심의 보고(서) 기획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의 경우 "단순한 이론"과 "단편적인 노하우"만 가지고는 실무에서 충분히 활용하긴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기획 프로세스를 풀어낸 것에 더해 "스크립트"까지 보여주면서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크립트를 어떻게 읽어야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책은 처음 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위한 매뉴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보고(서) 시리즈"가 발간될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나온 책의 퀄리티로 본다면, 이 시리즈는 계속 읽어봐야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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