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범인은 누구?
감자독 / 피플앤스토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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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 제이가 사라진 수제 맞춤 깔창을 찾다가 멤버 전원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 추리(?)물입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제이가 직접 한 명씩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진성 제이 덕후인 성덕 민혁, 호시탐탐 제이의 깔창을 노렸던 쌍둥이, 능력있는 막내 순서로 제이가 찾아가서 추궁을 해요.


개인적으로 민혁이 가장 변태 같으면서도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깔창은 훔치지 않았지만 제이의 팬티는 가져가는 당당함에 박수를 보내며 읽었네요.

제이가 깔창을 찾으러 온 덕분에 제이와 처음으로 하게 되었으니 제이 깔창 도난 사건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번째 쌍둥이는 두 명이라서 그런지 두 배로 격해서 제이가 열심히 굴러요.

셋이서 하면 그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들 있는 거 다 압니다. 네, 나와요.

쌍둥이랑 하는 건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그랬지만 취향에 맞는 분들은 만족하실 것 같네요.


세 번째는 좀 까칠하지만 순진한 막내여서 그동안 경험치를 쌓은 제이가 리드합니다.

한창 좋을 때 눈치 없는 제이가 홀딱 깨는 말을 해서 마무리는 좀 허무했네요.


그래서 깔창은 누가 가져갔나, 깔창의 행방이 궁금했는데 끝까지ㅠㅠ

열린 결말이라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지만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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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미친놈을 피하는 방법에 대하여 ㅣ 한뼘 BL 컬렉션 622
넣는내운명 / 젤리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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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와 생활비에 쪼들려 힘든 대학생 견우는 어느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한 남자를 만납니다.

대뜸 남자랑 할 수 있냐면서 경찰에 쫓기고 있으니 자신의 것을 ㅃㅇ달라는 미친놈을 보고 견우는 도망치려 하지만 결국 휩쓸리고 말아요.


무슨 일인지 몰라도 진짜로 경찰에게 쫓기고 있는데다가 파트너 제안까지 하는 또라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은 베타라는 거짓말을 하고 도망친 견우.

그렇게 둘의 술래잡기는 시작되는데...


예전에 페로몬 향이 델X만쥬라는 설정의 소설을 봤던 것 같은데 이 소설의 주인수 견우도 델X만쥬 비슷한 향을 풍기나 봅니다.

남자와 마주치면 그건 내 냄새가 아니라 델X만쥬 냄새라고 하기 위해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델X만쥬를 갖고 다닌 치밀함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미친놈이 있는 법이어서 결국...


공이 얼마나 미친놈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덜 미친놈이어서 아쉬웠어요.

게다가 막대한 재력으로 수를 사로잡는 걸 보니 둘이 은근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수가 당하고만 있는 성격은 아니라서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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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1336(일일삼삼육)
우지혜 / 폴라리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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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일하던 용역 회사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일하면서 홀로 조용히 산동네에서 살던 백구.

주변에는 빈 집 뿐이고 이웃 하나 없던 백구의 일상에 어느 날 한 여자가 들어옵니다.

처음엔 귀신인 줄 알고 놀랐지만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은 여자가 어쩐지 신경 쓰였던 백구는 여자의 편의를 봐주게 되고 그렇게 점점 둘은 친밀한 이웃 사이로 발전합니다.

 

백구와 백사.

처음에는 조폭 이름 같아서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그들의 사연을 알게 되니까 이보다 찰떡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 다 하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백구, 백사인가 보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이혼을 위해서 고향을 찾은 백사와 어릴 때 인연이 있던 백구가 만난 건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근처에 살다 보면 스치듯 마주칠 일이 있긴 했겠지만 백구를 놀라게 한 강렬한 만남이 없었더라면 둘이 함께 행복해지진 못했겠죠.

 

처음엔 백구가 백사를 여러모로 도와주지만 백사가 그저 도움만 받는 수동적인 관계가 아니라 어수룩한 백구를 도와주기도 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평등한 관계여서 좋았어요.

로맨스 소설에서 남편이나 남친에게 폭력을 당하는 여자는 무조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약자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에서는 백사에게 도움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백사가 도움에만 의지하는 약자로 그려지지 않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백구와 백사가 처한 현실과 일어나는 사건들이 긍정적이지 않아서 어두운 내용도 많지만, 그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낸 뒤 두 사람이 맞이한 날이 밝고 희망차서 훈훈한 소설로 기억될 것 같아요.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나니까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두 사람이 함께하면 더하기가 아니라 배로 더 행복해진다는 그런 의미가 담긴 제목 같아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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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비서실에서 최 상무가 (총2권/완결)
킴쓰컴퍼니 / 엑시트 이엔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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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원나잇 스토리를 생각했는데 사연이 있는 운명적인 만남에 관한 이야기였네요. 조건을 따지지 않고 오직 그 사람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남주의 마음이 애틋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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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비서실에서 최 상무가 (총2권/완결)
킴쓰컴퍼니 / 엑시트 이엔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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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와 비서실에서 일을 배우기로 한 남주는 비서실에서 자신의 순결을 가져간 원나잇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언젠가 꼭 찾으리라 마음먹었던 상대가 왜 여기서 나와?!

분명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 텐데도 모른 척, 사무적으로만 대하는 여주를 꼬시기 위해 남주는 작전을 세우는데...

 

남주가 완전 핵인싸네요. 제가 지금까지 본 소설 중에서 가장 사교적인 남주여서 신기했어요.

성격이 좋아서 두루 친하게 지내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의 모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개인적인 일도 공유할 정도로 친밀하게 지내는데 영업사원하면 잘하겠더라고요.

여주가 사적으로는 딱 선을 긋고 모른 척 하는데도 굴하지 않고 눈길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게 웃기고 귀여워서 호감이었습니다.

언행이 가벼워서 처음엔 또라인가 했는데 보면 볼수록 재밌는 사람이라 제가 여주여도 넘어갔겠다 싶었어요.

아무리 잘생기고 성격이 좋아도 일을 못하면 별로인데 일도 완벽하게 하니 더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벼운데 여주의 사연이 어둡고 무거워서 계속 밝은 내용만 나오진 않아요.

여주를 힘들게 하는 엄마는 결국 여주가 어떻게 하지 못하고 남주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 부분이 현실적이라서 좋았네요.

솔직히 여주 엄마는 변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근데 갑자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여주와 훈훈한 관계가 되면 말이 안 되는 거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엄마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게 그럴듯하게 느껴졌어요.

 

항상 경박할 정도로 밝은 남주도 알고 보면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어서 상처가 많은 여주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원나잇으로 시작되긴 했지만 여주와 남주 둘 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거라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나잇이 인연이 되는 스토리 불호인데 이 소설은 원나잇을 한 그날이 운명이었던 것 같아서 괜찮았어요.

이유 없이 그냥 끌렸음. 이런 충동적인 원나잇이 아니라 이유가 있는 끌림이었고 여주와 남주 모두 함부로 몸을 굴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어서 원나잇 소재가 불호여도 거슬리지 않았네요.

소소한 개그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기도 하지만 감동이 있는 소설이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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