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비서실에서 최 상무가 (총2권/완결)
킴쓰컴퍼니 / 엑시트 이엔엠 / 2020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할아버지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와 비서실에서 일을 배우기로 한 남주는 비서실에서 자신의 순결을 가져간 원나잇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언젠가 꼭 찾으리라 마음먹었던 상대가 왜 여기서 나와?!

분명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 텐데도 모른 척, 사무적으로만 대하는 여주를 꼬시기 위해 남주는 작전을 세우는데...

 

남주가 완전 핵인싸네요. 제가 지금까지 본 소설 중에서 가장 사교적인 남주여서 신기했어요.

성격이 좋아서 두루 친하게 지내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의 모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개인적인 일도 공유할 정도로 친밀하게 지내는데 영업사원하면 잘하겠더라고요.

여주가 사적으로는 딱 선을 긋고 모른 척 하는데도 굴하지 않고 눈길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게 웃기고 귀여워서 호감이었습니다.

언행이 가벼워서 처음엔 또라인가 했는데 보면 볼수록 재밌는 사람이라 제가 여주여도 넘어갔겠다 싶었어요.

아무리 잘생기고 성격이 좋아도 일을 못하면 별로인데 일도 완벽하게 하니 더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벼운데 여주의 사연이 어둡고 무거워서 계속 밝은 내용만 나오진 않아요.

여주를 힘들게 하는 엄마는 결국 여주가 어떻게 하지 못하고 남주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 부분이 현실적이라서 좋았네요.

솔직히 여주 엄마는 변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근데 갑자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여주와 훈훈한 관계가 되면 말이 안 되는 거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엄마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게 그럴듯하게 느껴졌어요.

 

항상 경박할 정도로 밝은 남주도 알고 보면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어서 상처가 많은 여주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원나잇으로 시작되긴 했지만 여주와 남주 둘 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거라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나잇이 인연이 되는 스토리 불호인데 이 소설은 원나잇을 한 그날이 운명이었던 것 같아서 괜찮았어요.

이유 없이 그냥 끌렸음. 이런 충동적인 원나잇이 아니라 이유가 있는 끌림이었고 여주와 남주 모두 함부로 몸을 굴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어서 원나잇 소재가 불호여도 거슬리지 않았네요.

소소한 개그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기도 하지만 감동이 있는 소설이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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