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부토니에르 ㅣ 부토니에르 1
킴쓰컴퍼니 / 이지콘텐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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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몇 번 마주친 여자가 소문이 좋지 않은 대학 선배와 원하지 않는 선을 보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나선 남주.

여자는 적극적으로 남주에게 다가오지만 평생 혼자 살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주에게는 그저 부담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두려고 했지만 거듭되는 여자와의 재회로 여자에 대해 알아가면서 남주는 자신과 여주가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끼게 돼요.

그리고 이복 형제들에게 압박감을 주기 위해 나간 선 자리에서 여주와 만나고 가짜 약혼녀 계약을 맺게 됩니다.


여주 이름이 초록이라서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소설 읽다 보니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와 단 둘이 남 부럽지 않게 잘 사는 집이었지만 회사 부도로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밝고 싱그러운 모습이 딱 초록색 느낌이었거든요.

정작 부토니에르를 받은 남주는 신경 쓰지도 않는 100일의 미신을 신경 써서 함부로 버리지 못하고 신경쓰는 선한 마음도 초록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렸고요.


남주의 불행한 가정 환경이나 여주가 처한 상황 모두 결코 밝지 않은데 이 소설이 어둡다고 느끼지 않은 것은 여주 초록의 밝음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컵에 물이 반 담겨 있을 때 초록이라면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실제로 남주와 나이 차이가 아홉 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머, 우리 아홉 살 차이밖에 안 나네요?" 이렇게 말해서 넘 귀여웠어요ㅋㅋ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인 초록이여도 자꾸만 선을 긋고 밀어내는 남주에게는 상처를 받더라고요ㅜㅜ 나쁜 놈...

남주가 절절하게 후회하고 빌긴 하지만 그 전에 한 행동들이 넘 찌질하고 못나서 미웠네요. 

그리고 여주와의 첫 관계가 배려 없는 것도 싫었어요. 진심 그 장면 너무 화났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은 소설인데 정말 좋았어요.

여주 초록의 선하고 예쁜 마음 씀씀이를 보면서 제 안의 부정적인 마음들이 긍정으로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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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한여름 밤의 메르헨
이수련 / 조아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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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족 혼혈이지만 마녀로 불리는 여주의 집에 어느 날 누가 아기를 두고 갑니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러웠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 여주는 행복감을 느끼며 만족해요.

하지만 그 행복은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깨지고 맙니다.

그렇게 아이와 헤어지고 몇 년이 흘러 아이린은 아이가 불행하게 살아가는 꿈을 꾸게 되고,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만드는 요정의 눈물을 대가로 거래를 하게 되는데...


요정족 혼혈이어서 조금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여주가 만든 사랑의 묘약 설정이 재밌었어요.

만드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미묘한 옵션이 추가된다는 디테일한 설정에 감탄했습니다.


소설 분위기가 동화 같아서 어떻게 로맨스가 추가될지 기대됐는데 제 기준에서는 살짝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어요.

특히 여주와 남주의 첫 관계가 급발진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주가 갑자기 여주에게 넹글 돌아버리는데 무서웠다고요ㄷㄷ

나중에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걸 보면 그냥 미친놈이 맞는 것 같긴 합니다...

여주가 남주를 좋아하게 되지 않았더라면 감금물, 피폐물 찍을 뻔 했어요.


여주가 그리워했던 아이와의 에피소드는 사랑스럽고 훈훈한데 남주와 찍는 로맨스는 격렬해서 그 갭이 어마어마했네요.

처음엔 그 상반된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적응하니까 남주가 급발진해도 아 또 그러네~ 받아주는 여주 힘들겠다. 하고 여유롭게 넘길 수 있었어요ㅎㅎ


남주의 정체가 밝혀진 순간부터 제가 예상했던 결말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끝나서 아쉽네요.

남주의 동생도 몹시 바라는 것 같으니 외전이 나와서 제가 예상하고, 남주 동생이 바라는 끝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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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상사와 불건전한 밤
채영 / 플레이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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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현대물인데 서방님, 낭자 소리가 나와서 책을 잘못 열었나 하고 잠시 당황했습니다.

무슨 상황극을 이렇게 리얼하게 하는지... 역시 방송국 직원들은 다르네요.


여주는 얼굴은 잘생겼지만 성격 파탄인 감독 밑에서 일하는 조연출입니다.

툭하면 면박을 주는 까칠한 감독 약점 좀 잡아볼까 하는 마음에 술 먹였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한 뒤로 자꾸만 남주를 의식하게 되는데요.

필름이 끊긴 줄 알았던 감독이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시작하면서 나왔던 상황극은 남주의 취향으로 롤 플레이를 해야 잘 된다고 해서 여주가 맞춰 준 거였어요.

근데 상황극이 제대로 되려면 쿵짝이 잘 맞아야 하는데 남주야 취향이니까 그렇다 치고, 여주도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굉장히 리얼하게 상황극을 해서 조연출이 아니라 배우를 하는 게 적성에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상황극 오글거려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질투에 불타오른 남주가 제안한 성덕과 아이돌 상황극은 너무 웃겨가지고 다 읽고 한 번 더 읽었네요.


충동적인 관계로 시작되는 이야기라 뻔하긴 해도 상황극을 즐기는 남주 설정은 독특해서 재밌었어요.

아나운서와 카메라맨 상황극도 보고 싶었는데 왜 외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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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내 연인의 연인 (외전) ㅣ [GL] 내 연인의 연인 3
Aktiv / 아마빌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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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는 승리하네요!!! 외전!!! 그것도 싯구 외전!!!

자인과 노아가 처음으로 마주했던 그 날을 자인의 시점에서 풀어가는 내용으로 외전이 시작됩니다.

자인이 얼마나 노아에게 진심인지, 노아의 모습을 얼마나 세세하게 관찰하는지 느낄 수 있는 자인 시점 넘나 좋았어요.

노아의 시점에서는 도도하고 여유롭게 보였던 자인의 속마음이 사실은 이랬다~ 생각하니 재밌더라고요.


당연히 달달한 후일담도 있습니다.

치트키인 '언니' 소리로 자인을 살살 녹이는 노아라든지, 자인을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한 노아라든지!!!

왜 자인이 노아에게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느낄 수 있는 외전이었어요.


자인은 원래 표현을 솔직하게 하려고 하는 편이었지만 노아가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억누르는 것이 당연했던 삶에서 벗어나 자인과 함께 하며 많이 편해지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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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사랑스러운 나의 르네를 기억하며 (총3권/완결)
모넷트 / FEEL(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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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로 갑작스러운 죽음 뒤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여주의 이야기입니다.

반복되는 죽음과 다시 시작되는 전혀 다른 삶에 혼란을 느끼는 여주처럼 초반에 저도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떤 설명 없이 이야기가 갑자기 툭 던져지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하기 힘들어서 당황했어요.

1권 중반쯤 읽다 보니 떡밥들이 풀리기 시작해서 괜찮긴 했지만 초반 전개가 좀 아쉽네요.


여주는 총 세 번의 죽음을 맞이했고, 이번이 네 번째 삶인데 참 기구합니다.

첫 번째 삶은 고아로 이상 성욕자에게 거둬져 집사와 함께 추운 길거리를 헤매다가 얼어 죽고, 두 번째 삶은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바람핀 남편의 내연녀에게 독살, 세 번째 삶은 하녀로 살다가 임신한 상태에서 주인에게 매 맞아 죽음.

항상 예상하지 못한 죽음을 맞이했고, 원하지 않는 새로운 삶에 던져졌기 때문에 여주는 위기 상황에 닥치면 죽음을 두려워해요.


여주가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로 죽음 뒤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가 나름 선의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게 안타까웠어요.

상대가 바라지 않는 선의는 그것이 좋은 의도였다고 할지라도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주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기적이죠. 상대의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당연히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며 타인의 인생을 설계한다니...


은은한 피폐함과 무거운 분위기가 있는데 글은 잘 읽히고 재밌었어요.

언제 어떻게 여주의 삶이 또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있어서 긴장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반드시 외전이 나와야 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왜인지는 끝까지 보시면 알아요ㅜ

저는 여주가 겪었던 모든 일들이 결말을 위한 것이었고, 여주가 직접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삶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전이 나와야 진짜 완결이라고 생각해요. 

외전 제발 외전!!! 짧은 외전 말고 빵빵한 한 권 분량으로 외전 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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