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밀애의 법칙 : 영애는 달콤한 음모에 갇히다
저자: 아리이 마유라, 그림: 하루코 하루 / 코르셋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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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여객선 올림포스호에 타게 된 다프네, 자유로운 연애 스타일을 가진 사촌 언니 시빌과 달리 그녀는 기억 속의 청년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스무 살의 다프네에게는 혼담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기에 언젠가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알지만 운명의 사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다프네는 올림포스호에서 기억 속의 그 사람과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을 구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리오넬에게 끌린 다프네는 그와 사랑을 나누고, 다음날 배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초반까지는 흔한 이야기구나 생각하며 설렁설렁 봤는데 살인사건이 시작되면서 달라지는 분위기에 흥미가 생겨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가짜로 연인 관계가 되었지만 다프네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위기에 처한 다프네를 항상 구하러 오는 리오넬이 멋있어서 좋았어요.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추리하는 내용이라 씬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씬이 많았고 여주가 배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면서 사건에서도 멀어져서 좀 아쉬웠어요. 나중에 범인이 밝혀지기는 하지만 과정이 산만하고 어설퍼서 초반의 흥미가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네요.
차라리 배에서 모든 사건이 정리되고 그 후에 안정적으로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갔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인 사건만 빼면 전형적인 TL 내용이라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했습니다. 이미 배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도 확인한 상황이라 남은 건 열렬히 사랑하는 것 뿐... 그나마 삽화가 예뻐서 삽화보는 재미는 있었네요.
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라는 추리소설 같은 소재가 두근두근해서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사건은 흐지부지되고 흔한 TL로 흘러가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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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디저트샵 블랑슈의 레시피 수첩 (총2권/완결) - 제로노블 049
벨티에 지음 / 제로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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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한 내용이라 기분 좋게 봤습니다. 디저트 좋아하는 저는 보면서 행복하고 괴로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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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디저트샵 블랑슈의 레시피 수첩 (총2권/완결) - 제로노블 049
벨티에 지음 / 제로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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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은 농부의 딸이었고 현생은 베이커리 주인의 딸로 태어나면서 평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릴리. 릴리 본인은 이왕이면 귀족으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아쉬워하지만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환생했기 때문에 마법사였던 전생의 스킬을 쓸 수 있다는 점만으로 이미 사기캐라 릴리가 부러웠어요.

전생이 대마법사라는 고스펙의 소유자인 릴리가 디저트샵을 운영하게 된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 때문인데요. 어마어마한 빚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릴리가 워낙 긍정적이라 우울한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목에 레시피 수첩이란 단어가 있는 것과 맛있어 보이는 표지를 보고 짐작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디저트에 의한 디저트를 위한 디저트 소설이라 행복하면서 괴로웠습니다.

디저트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1인이라, 맛스럽게 표현되는 소설 속 디저트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네요. 릴리가 디저트 맛볼 때마다 나도 한 입만!! 을 마음속으로 격하게 외쳤습니다ㅜㅜ

릴리가 만드는 달달한 디저트처럼 릴리와 비밀스러운 알바생 프란시스의 풋풋한 로맨스도 달콤해서 단짠단짠이 아니라 단단단단~한 소설이었어요.

생각보다 로맨스 비중이 있는 편이었지만 솔직히 디저트의 임팩트가 더 커서 릴리와 프란시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까 보다는 다음엔 어떤 디저트가 나올까를 더 기다리며 봤습니다 헤헷~

특히 딸기 디저트 뷔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 딸기 디저트 뷔페 가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소설에서 대리만족하게 될 줄이야...

 

동화 같은 분위기의 잔잔하고 달콤한 이야기라 누구나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소설이에요. 단점은 디저트가 매우 먹고 싶어진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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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야한 상상
이현서 지음 / 동행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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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친구들과 단골 클럽에 갔다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 독고후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규리는 후를 찾아 클럽에 온 봉황의 눈매, 근접할 수 없는 묘한 아우라가 일렁이는 눈빛을 지닌 후의 형 독고훈에게 첫눈에 반해요.

후를 따라온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독고훈과 자리를 피한 규리는 생일 선물로 자신을 씻겨 달라는 말로 그를 유혹하고 관계를 가지게 되는데요.

관계는 환상적이었으나 수표를 남기고 사라진 독고훈의 행동에 모욕감을 느낀 규리는 그에게 받은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수표를 간직하기로 합니다.

독고훈을 만나고 얼마 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규리는 아이돌 덕질을 그만두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친구 수영과 함께 G&E Hotel에 취업하게 되고, 대표가 3년전에 만났던 독고훈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독고훈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길 바랐던 규리였지만 독고훈이 작정하고 규리를 자신의 비서로 데려오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원나잇으로 시작된 사랑이라는 소재가 워낙 흔해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내용 전개도 그렇고 우연을 가장한 작위적인 설정들이 너무 어설퍼서 몰입하기 힘들었어요.

무엇보다도 남주 독고훈이 저에게 너무 불호라서 전혀 설레지 않았네요.

첫 만남 때 가진 관계야 규리가 먼저 씻겨 달라며 유혹했으니 그러려니 했지만 자기는 많이 놀아보고선 헤픈 여자는 딱 질색이라는 마인드가 짜증났습니다. 규리가 처음이 아니었더라면 계속 규리를 찾지 않았을 것 같아서 정이 안 갔어요.

무게감 있는 섹시한 어른 남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초반과 달리 3년 후 규리와 재회하고 나서는 점점 유치해지는 것도 적응이 안됐어요.

규리를 비서로 데려왔으니 오해를 풀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걸 보고 싶었는데 왜 3년 전에 전화 안했냐며 토라지고, 규리와 친구 수영의 사이를 질투해서 유치하게 괴롭히는 게 너무 황당했네요.

상사가 트집을 잡아도 비서니까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규리가 안쓰러웠습니다. 차라리 질투 난다고 말을 하던가!

 

독고훈도 별로지만 여주 규리도 만만치 않게 이상해서 솔직히 둘 다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였어요.

첫 만남에 생일 선물로 씻겨달라고 했을 때부터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독고훈과 재회하고 나서도 잘리기 위해 꼬리를 치려고 한 사실을 이실직고 하질 않나, 잘리고 싶을 정도로 독고훈을 꺼려놓고 한 번 더 자고 나선 편하게 대하는 게 황당했어요.

심지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친구 수영을 자신은 지금 연애하는 중이라며 거절하기도 합니다. 둘이 열심히 하기는 했어도 연애하자는 말이나 그런 분위기를 풍긴 적이 없어서 무심코 넘겼나? 하고 페이지 다시 넘겨서 확인까지 했네요.

그나마 규리에게 마음에 드는 건 엄마를 끔찍이 위하는 효녀라는 거였는데요. 엄마의 반대로 독고훈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회사까지 그만두려고 마음먹지만 결혼하자는 독고훈의 말에 바로 마음을 바꿔서 그마저도 유야무야 돼서 좀 그랬어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엄마도 금방 둘을 허락하긴 합니다.

 

뻔한 전개로 갈 수밖에 없는 소재라 참신한 내용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인공들 행동부터 벌어지는 상황들이 작위적이고 과한 설정이 많아서 차라리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소설이었어요.

잘리기 위해 독고훈에게 꼬리치기로 결심한 규리가 계획이 아닌 100% 실수로 카펫에 힐이 걸려 넘어지려는 걸 독고훈이 부축하다 갑자기 불이 붙어서 사무실에서 관계를 갖는 부분, 규리와 재회하기 전에 독고훈이 새로 고용한 가사도우미가 규리의 엄마였다는 것 등 이야기 진행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김없이 작위적인 설정이 등장해서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특히 규리 엄마가 가사도우미였다는 설정은 너무 과하게 느껴졌어요.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기 위해 열연하는 악조나 너 같은 며느리는 안 된다며 돈 봉투를 내미는 시어머니는 없던 점이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독고훈과 규리 둘 다 자신을 좋아하는 이성 친구가 있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선을 긋고 연애 대상으로 보지 않아서 제 3의 인물로 인해 짜증나는 일이 없던 점도 좋았어요. 규리의 친구 수영이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하는 부분은 좀 황당했지만요;

 

원나잇 소재는 몸으로 시작해서 마음이 이어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소설은 몸으로 시작해서 몸으로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둘이 사랑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관계 가진 거 빼고는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 하지 않아서 둘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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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요정님과 만만치 않은 하인
스즈키 아미 저/미로쿠 코토코 일러스트 / 리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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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회에서 재회한 동정들의 모임인 DT. 동정 탈출을 외치며 야심차게 만든 동아리였으나 아오이를 제외한 부원들이 모두 남자 애인을 만들면서 동정 졸업을 실패한 관계로 쭉 유지되고 있는 비운의 동아리입니다.

외모도 괜찮고 여자에게 나름 인기도 있는 아오이가 계속 동정인 이유를 같은 부원들은 의아해하는데요. 사실 아오이는 고등학생 때 같은 밴드부 후배였던 츠모리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힘들어하는 츠모리를 위로해주다가 관계를 갖게 되면서 아오이는 츠모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되었으나, 츠모리가 술에 취해서 전 여자 친구의 대용품으로 자신을 안은 거라 오해해서 둘의 사이가 어긋나게 되었죠.

뻔하지만 츠모리 또한 아오이를 예전부터 좋아하고 있었고 오히려 아오이와 이름이 같은 전 여자 친구를 대용품으로 이용하고 있었던 거였는데요.

츠모리는 강제적으로 아오이를 안은 걸 사과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이미 아오이는 츠모리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상태... 그리하여 아오이는 츠모리를 자신의 곁에 묶어 두고 복수하기 위해 츠모리를 자신의 하인으로 두게 됩니다.

 

전형적인 쌍방 짝사랑 삽질물이라 오해로 인한 갈등이 풀리며 두 사람은 4년간의 삽질을 끝내고 연인이 되는 해피엔딩을 맞지만 그 과정이 상당히 짜증났어요.

누가 누가 더 말을 밉게 하나 대회를 여는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로에게 험한 말을 퍼부으며 갈등 수치를 올리는 두 사람 때문에 제 혈압도 수직 상승 했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이 처음으로 어긋나기 시작했던 첫 관계 이후 변태 같은 놈에게 당할 뻔한 아오이를 구하면서 경계심 없는 아오이에게 욱하는 마음에 암캐라는 표현을 하는 츠모리나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너 때문에 게이 됐으니 책임져.’ 하는 아오이나 똑같이 한심했어요.

아무리 도중에 아오이가 츠모리를 거부하는 걸 그만뒀다고 해도 강제로 아오이를 덮쳤으니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 질투에 미쳐서 폭언하고 사과라니요. 이 강아지짹짹이가!!

아무리 좋아하는 상대라도 암캐라는 말을 하면 천년 사랑도 식을 것 같은데 이건 기회다! 하고 약점 잡아 하인으로 곁에 두려고 하는 아오이도 참 딱했습니다.

 

그래도 하인이 돼서 4년간 아오이의 하인 노릇을 하며 설설 기는 츠모리를 보며 이제 슬슬 둘이 이뤄져도 되겠다 생각했는데... 츠모리가 전 여자 친구와 만나는 모습을 본 아오이의 추궁에 욱해서 나는 선배의 전용 성노예였다.’ 라는 막말을 하는 걸 보며 2차 화산 폭발 해버렸습니다=_=

물론 아오이도 억지 부리면서 말을 못되게 하기는 했지만 암캐에 이어 성노예공격까지 당하니 정말 확 식더군요.

게다가 츠모리가 아오이와 마음이 통한 뒤에도 첫 관계 때의 트라우마를 가진 아오이를 배려하지 않고 우는 아오이를 협박해서 그냥 하면 안 되는 이유를 기어코 알아내는 것도 비호감이었어요.

아오이는 츠모리를 어른스럽고 다정하다고 생각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다정한 척 하는 개아가라서 끝까지 정이 가지 않았네요. 크게 싸울 때마다 막말 할 각이라서 찜찜해요.

 

츠모리 욕을 실컷 하기는 했지만 아오이도 말을 밉게 해서 츠모리의 성질을 긁고, 츠모리가 다가올 때마다 차갑게 밀어내며 상처 줬던지라 누가 더 못됐다고 하기 힘든 게 팩트입니다!

서로 할퀴며 상처 줬던 것과 별개로 솔직하지 못한 아오이가 용기내서 츠모리에게 다가가려 할 때마다 오해 할 일이 벌어지는 건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대화로 풀었다면 괜찮았겠지만 둘 다 말 밉게 하기 배틀하는 것처럼 대화하면 할수록 갈등이 심화되니 그게 참 답답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설정이라 재미는 있었는데 도를 넘어선 말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짜게 식어서 즐겁지만은 않았다는 게 아쉬워요.

 

다른 요정 시리즈는 읽어보지 않았는데 구미호가 비담 시리즈를 재밌게 보기도 했고, 다른 DT부 친구들은 어떤 연애를 하나 궁금해서 다른 요정 시리즈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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