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장미단추
최유정 지음 / 마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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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인 종혁과 썸을 타던 하루는 종혁이 자신과 다른 여자를 저울질하며 썸을 탔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서울로 주연을 만나러 간 종혁에게 전화를 걸어 더 이상 썸을 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지만 종혁은 하루가 튕긴다고 생각하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하루가 종혁에게 차였다는 소문이 동네에 돌기 시작해서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지는데요.

그런 하루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나타난 남자가 있었으니, 하루 친구 태희의 오빠인 태완입니다.

태완이 종혁과 주연 사이를 연결해준 것은 아니었지만 태완이 서울에 갈 때 종혁이 함께 따라서 서울로 가면서 결과적으로 태완이 주연에게 작업을 걸 수 있도록 도운 셈이 되었기에 태완은 주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위로하는 의미에서 저녁 식사를 제안해요.

 

사실 저는 태완이 하루에게 미안해하는 이유를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종혁이 양다리를 걸친 건 종혁의 마인드가 쓰레기라서 그런 것이고, 태완이 다른 여자와 썸을 타러 서울에 간다는 사실을 태완이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태완이 미안해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태완이 하루에게 어떤 마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태완은 자신의 마음에 든 이성을 제외하고는 동생의 친구, 후배, 직장 동료 할 것 없이 모든 여자에게 철벽을 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그저 하루가 상처받은 것에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서 최소한의 도리를 한 것뿐이었습니다.

 

하루도 태완의 최강 철벽 기질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태완의 저녁 식사 제안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착각하지 않았고, 종혁이 잘못한 거니 오빠가 미안해할 이유가 없다며 유쾌하게 술까지 마시면서 좋은 분위기로 식사를 마칩니다. 여기서 끝났다면 아름다운 마무리였겠지만, 자신의 주량을 훌쩍 넘는 술을 마신 하루가 몸을 가누지 못해서 결국 태완이 하루의 집까지 하루를 데려다 주면서 그녀의 부끄러운 주사까지 모두 보게 되어버려요.

하루에게는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하루는 태완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고 그의 미소에 반해 태완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의 마음을 눈치챈 태완은 철벽남답게 하루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철저하게 선을 그어요.

하루가 질척하게 들이댄 것도 아닌데 피하고 거리를 두는 태완의 태도가 너무 냉정하게 보였어요. 본인의 확고한 연애 철학이 있어서 그렇다곤 하지만 마트에서 우연히 태완을 본 하루가 부르는데도 모른 척 하는 것은 너무 무례하게 느껴져서 좀 불쾌했습니다.

 

대놓고 자신을 피하는 태완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하루는 그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고 하지만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종혁에게서 자신을 도와주고, 선을 그으면서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태완 때문에 좀처럼 태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해요.

태완의 철벽과 태완만의 연애 철학이 굉장히 확고한데다가 결정적으로 태완의 이상형과 하루가 정반대라는 태희의 제보까지 있었기에 어떻게 이 두 사람이 연애를 하게 될까 정말 궁금했어요. 태완은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더 철벽치고 멀어질 스타일이라 태완이 먼저 다가오지 않는 이상 답이 없어보였거든요.

다행히 태완이 하루에게서 자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배려심을 느끼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연인이 됩니다.

 

하루에게서 의외성을 발견하고 호감을 갖게 된 태완이 순식간에 철벽을 치우고 저돌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태완의 동생 태희가 사랑을 하면 솔직하고 아낌없이 다 주는 스타일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마음을 정하니 머뭇거리지 않고 훅 들어오는 게 아주 시원시원하더라고요. 얼마 전까지 선 열심히 긋고 철벽 세우던 그 남자 분이 맞으신지?

하루도 밀당하는 성격이 아니라 태완의 고백에 바로 받아들이고 달달한 연애에 들어가서 쓸데없는 신경전이 벌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연애를 시작하니 태완이 얼마나 사랑꾼이 되던지, 그 달달함에 빠져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네요. 정말로 철벽남 태완씨 맞으십니까? 여자의 마음을 읽는 백점 만점 장원 급제 답안들에 심쿵사 할 뻔 했어요.

 

 

오빠, 분위기 있고 똑똑한 여자 좋아한다고 들었거든요. 아티스트 느낌 나는 여자를 좋아한디고.”

너 같은 스타일 좋아해.”

태완은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대답했다.

나 같은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인데요?”

긍정적이고 밝으면서 남을 배려해.”

 

 

정말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모범 답안 아닌가요? 하루가 말하는 건 뭐든 진지하게 들어주고, 세심한 배려까지 하니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태완이 그냥 다정하기만 한 게 아니라 하루가 듣기를 원하는 말을 진심을 담아 말해주기까지 해서 하루가 진심으로 부러웠습니다.

 

태완이 하루에게 반하기 전에 종혁에게서 하루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와 사귀고 있다고 한 거짓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위기가 찾아오기는 하는데, 그때도 상처받은 하루를 태완이 다독여주고, 태완의 동생 태희도 하루의 편을 들어줘서 두 사람의 사이는 굳건합니다.

태완의 동생 태희는 오빠 정말 별로라며 하루가 아까우니 다시 생각해보라고 할 정도로 하루의 편을 들어주는데, 정작 하루의 부모님들은 태완이 뭐가 아쉬워서 널 사귀겠냐며 자존감을 깎는 말만 해서 너무 짜증났어요.

태완의 부모님들도 하루를 못마땅해 하지만 태완이 든든하게 하루를 지지해줘서 두 사람은 결국 양가 부모님들의 허락을 받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하루와 태완이 금사빠라 뜬금없이 사랑이 시작되서 솔직히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둘 다 솔직한 성격이라 무의미한 감정 소모 없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결과적으로 종혁이 두 사람을 이어준 셈이긴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수 없고 찌질한 태도로 자꾸 나와서 그만 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외전까지 종혁이 등장하는데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사는 모습이 엄청 한심했어요. 종혁이 굳이 외전까지 나와야 했나요ㅜㅜ 차라리 아이 낳고 알콩달콩 사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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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나무의 도시락 1 [BL] 나무의 도시락 1
천이향 지음 / 블랑시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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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내용 없이 잔잔한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감정선이 뚜렷해서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각자의 사연으로 인해 아픈 사랑을 하고 있어서 안타까웠어요. 전개가 매끄럽고 감정선도 좋아서 서정적인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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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나무의 도시락 1 [BL] 나무의 도시락 1
천이향 지음 / 블랑시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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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황보호림과 그런 호림의 곁에 친구이자 파트너로 머무는 유석, 알고 보니 호림과 같은 마음이었던 첫사랑 진우... 세 사람의 어긋난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삼각관계 소재하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자극적인 전개가 떠오르는데, 이 세 사람의 사랑은 각자만의 소심함이 있어서 서로 속으로만 앓을 뿐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없어서 잔잔한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솔직히 세 사람 모두 답답했지만 그들의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기에 답답함도 있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어요.

 

개인적으로 호림의 행동으로 인해 유석과 진우 모두 상처 받았고, 현재도 상처받고 있는지라 자신이 상처 입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때마다 피하려고만 하는 호림의 비겁함이 짜증났습니다.

자신의 성적 취향이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지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내 마음이 다치는 게 두려워 가족과 거리를 두고, 진우를 향해 자꾸만 커져가는 욕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군대로 도망친 호림의 행동은 이기적이고 비겁했어요.

언제든 아들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주기적으로 반찬을 갖고 방문하는 어머니의 간절함을 알면서도 내가 가족을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군대로 도망가며 끊어졌던 진우와의 인연이 친구들과의 모임에 등장한 진우로 인해 다시 이어지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유석이 잡아주기를 바라는 회피적인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호림의 일방적인 회피로 끊어졌던 진우와의 인연이 다시 닿았다면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결말지어야지 그걸 왜 애꿎은 유석에게 돌리나요. 막말로 유석이 잡는다고 잡힐 감정도 아니면서!

호림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해서 숨을 때마다 그런 호림 때문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호림이 언젠가 깨달을 수 있을까요?

 

호림과 같은 마음이었지만 호림이 두려워한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사이가 멀어질까봐 말하지 못하고 짝사랑만 하다가 느닷없는 호림의 입대로 인해 상처받은 진우의 마음도 안타까웠지만 저는 유석이 가장 마음에 쓰였어요.

호림이 숨을 쉬기 위해 찾아간 게이바에서 만나게 된 뒤 호림의 산소 역할을 해온 유석은 호림 때문에 가장 많이 상처 받았고, 지금도 상처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게이바에서 방황하는 호림을 향한 가벼운 호의에서 시작된 관계였으나, 거듭된 만남으로 유석은 호림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호림과 자신의 마음이 같지 않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함께 하고자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호림의 마음에는 넘을 수 없는 첫사랑의 벽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했어도 그 벽을 허물지 않는 호림 때문에 유석은 많이 아팠을 거예요.

유석이 장난스레 호림을 나무라고 부를 때, “나무라고 부르지 말랬잖아하면서 직장 사람들도 스스럼없이 부르는 별명을 허락하지 않는 호림을 보면서 네 별명이 그렇게 비싸냐?’ 하고 톡 쏘고 싶었어요=_=

볼품없는 나무 컵에 집착하고, ‘나무라는 별명조차 부르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홀로 눈시울을 붉힐 뿐인 유석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게이바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무가 숨 쉴 수 있게 도와주고 지금까지 나무가 시들지 않도록 산소가 되어주는 사람이 누군데...

첫사랑 진우의 등장으로 인해 더욱 멀어진 거리감에 호림의 옆에 돌아오기를 망설이기까지 하는 유석의 마음이 어떨지 생생하게 와닿아서 맴찢이었어요ㅜㅜ

원래 답답한 캐릭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유석이는 원래 소심하고 답답한 성격이 아니라 쾌활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이었는데 호림을 만나면서 성격이 변한 거라 더 마음이 갔네요.

 

자극적인 내용 없이 잔잔한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감정선이 뚜렷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호림과 진우의 마음이 엇갈리게 된 이유와 유석의 애틋한 마음이 충분히 납득되는 에피소드들로 인해 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또 다시 호림의 결정으로 인해 세 사람의 운명이 바뀔 상황이 왔는데, 호림이 누구를 선택하든 결국 한 사람은 아프게 되는 상황이라서 마음이 씁쓸하네요.

첫사랑은 첫사랑으로만 남겨두어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긴 세월 동안 진우를 지우지 못한 호림의 마음을 봐선 다시 만나게 된 진우를 놓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유석을 선택한다고 해도 둘 사이의 거리감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지 확신이 가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선택하는 건 제가 아닌데 왜 이렇게 고민이 되는지~ 어떤 결말이 나든지 유석이만 행복하면 됩니다. 이 구역의 유석맘 제가 하겠습니다ㅜㅜ

잔잔한 흐름에 이렇다 할 큰 사건도 없지만 세 사람의 감정이 다 이해돼서 간만에 제대로 몰입하면서 읽었네요. 전개가 매끄럽고 감정선도 좋아서 서정적인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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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멜트다운(MELTDOWN : swingby) 1 [BL] 멜트다운(MELTDOWN : swingby) 1
싸락눈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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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세계관과 설정, 박진감 있는 전투, 거침없이 시원한 전개가 좋았습니다. 주인공들 사이에 성적 기류는 전혀 없지만 서로를 믿지 않았던 두 사람이 서서히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액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전투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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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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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책이라 독서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월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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