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패션 : 라가(Raga) (전2권)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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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신루와 유리에게 관심이 없어서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요. 완독 후 안 사면 후회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신루랑 유리 둘 다 너무 좋아요ㅜㅜ

감이 좋아서 의뢰는 잘 해결하지만 그 감이 신루의 기분 파악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눈치 제로 유리와 까칠하면서 은근 눈치 보는 고양이 신루~

 

유리가 감정적으로 둔한 것 같아서 신루를 향한 마음을 언제 자각하려나 했는데 의외로 자각이 빨라서 좋았어요. 하긴, 이미 어릴 때부터 물에 빠진 신루를 보고 바다 속에 꽃이 핀 것 같다며 미모에 넋을 잃었으니, 예전과 변함없는 미모를 유지하는 신루를 보고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겠죠.

심지어 초반에 정태의가 이 예쁜 청년을 놔두고 저 일촉즉발의 폭탄(누구 이야긴지 아시죠?)을 선택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내용물은 둘 다 골치 아프니까 동점인데 얼굴로 따지면 이쪽이 월등하지 않나 생각할 정도면... 얼빠 중의 얼빠 상 얼빠되시겠습니다.

무심한 스타일 같은데 솔직하기는 또 엄청 솔직해서 마음을 자각한 뒤로는 신루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잘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는 답답한 캐릭터 딱 질색인 저는 신루의 직구 표현들 정말 좋았어요!

 

라가를 읽기 전에는 신루가 자기 마음대로 할 거 다 하고, 강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라가 읽고서 신루가 너무 안쓰러워졌어요.

유리를 붙잡고, 너무 힘든데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다고 괴로워하면서 애처롭게 도와주지 않겠냐고 하는데... 흐흑

약한 모습을 보일 때는 신루가 안쓰럽다가도 흥~ 너 나 좋아하잖아~ 내가 감정적으로 우위에 서 있어! 하는 느낌으로 유리 휘두르려 하는 거 보면 얄밉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래서 신루가 유리에게 매달리면서 펑펑 우는 거 한번 봤으면... 했는데 진짜 그러니까 또 맘이 아프더라고요. 그냥 가지 말라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쳐서 나를 데리고 살면 안 되냐며 노력할 테니까 제발 가지 말라고 처절하게 울며 매달리는데... 보는 내 맴찢ㅠㅠㅠㅠ 그 와중에 또 유리는 이 사랑스러운 청년이 나를 끌어안고 울고 있다니? 이거 현실? 리얼? 하고 있다(절레절레)

 

태의 어떻게 사나 궁금해서 시작한 라가 보고 신루에게 입덕했습니다. 제 아픈 손가락 신루 되어버렸어요. 강한 척 하고 살던 애가 자신을 온전히 받아주는 유리 만나서 바닥을 다 보이며 처절해지는데 너무 맴이 아팠네요.

라가 보기 전에는 신루X유리 커플 상상도 못했는데 읽으면서 스며들어서 이젠 신루X유리 인생 커플이에요! 지금도 행복하겠지만 더 행복하라구ㅜㅜ

신루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라가 보세요! 휴지나 손수건 지참하고 보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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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포획의 밤 (총2권/완결)
끌끌kklkkl / 마담드디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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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반 형사인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주원. 어느 날 아버지가 예전에 체포했던 진혁을 동생이라 생각하며 돌봐주라고 데려오면서 진혁과 함께 살게 됩니다. 갑자기 함께 살게 된 진혁을 불편해하던 주원이 진혁의 듬직한 모습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자, 진혁은 숨겨왔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다른 건 다 제쳐놓고 깔따구이 단어 때문에 읽으면서 괴로웠어요. 깔따구라니! 완전 추억의 단어네요. 요즘 애들은 깔따구가 뭔지도 모를텐데...

나중엔 암컷이라고 그래서 암컷도 별로지만 그래도 이제 깔따구 소리는 안 나오겠구나 하고 안심했는데, 깔따구지만 암컷이기도 하다면서 끝까지 깔따구 소리 하더라고요. ...제발 깔따구 소리 그만훼ㅜㅁㅜ

 

다짜고짜 넌 내 깔따구라며 강압적으로 달려드는 진혁을 보면서 갑자기? 저기요? 개연성 무엇? 했는데 2권에서 진혁의 사정이 확실히 밝혀지면서 정상적인 사고방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혁의 마음은 이해가 갔는데요. 언제 진혁을 사랑했는지 모르겠는 주원의 애절한 마음은 영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진혁의 첫인상은 무서웠고, 진혁과의 강압적인 관계 때문에 힘들었고, 진혁이랑 사는 게 괴로워서 자취까지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진혁을 좋아하고 있는 주원?

진혁이도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주원이가 너무 별로라서 흥미가 확 떨어지더군요.

 

짜게 식는 포인트 두 번째는 너무 무심한 아버지의 태도였어요. 강력반 형사라서 바쁜 건 알겠는데 대뜸 동생으로 생각하고 잘 돌보라며 알지도 못하는 진혁일 툭 던져놓고 가는 거나, 주원이에게 문제가 생겼는데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진혁이의 말만 믿고 일 끝나고 전화로 안부만 묻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짜증났어요. 주원이가 험한 일 당하게 된 건 전부 아버지 탓인데 너무 태평하고 무심해요.

 

1권만 보면 완전 피폐물인데 2권에서는 진혁이와 주원이가 서로 감정도 확인하고 오해를 풀면서 달달한 분위기로 흘러가서 1권보다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네요.

개연성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말이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해서 애매한 기분으로 읽기는 했지만, 어쨌든 둘의 마음이 통하면서 끝나서 후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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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악마의 완벽한 장난감
아이디넘버0491 / 빛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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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 라이언가의 저택 앞에서 발견된 케이시. 그를 도와준 가주에 의해 케이시는 라이언가의 둘째 아들 에릭을 모시는 하인이 됩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에릭에게 호감을 느낀 케이시는 에릭에게 다정하게 다가가지만 에릭은 케이시를 괴롭히기만 하고, 좀처럼 둘의 관계는 가까워지지 못하는데요.

에릭 때문에 사고를 당한 케이시를 구하면서 병에 걸린 에릭이 치료를 위해 저택을 떠나게 되면서 둘은 8년간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8년 후, 몰라보게 건강해진 에릭은 약혼녀와 함께 저택에 돌아오는데...

 

표지와 제목에서 올드한 감성이 느껴져서 촉이 오긴 했는데 정말 옛날 감성이 충만한 소설입니다.

모시는 도련님을 짝사랑하는 순진하고 마음 여린 수, 사실 처음부터 수가 마음에 들었지만 인정하기 싫어서 실컷 괴롭히다가 나중에 마음 자각하고도 솔직해지지 못해 오해 마일리지 적립하는 공...

둘이 처음 만났을 때 에릭이 14, 케이시가 12살이니 그 때는 어려서 그랬다~ 생각하지만 8년이 지나고 돌아온 에릭은 여전히 14살 그 때 그대로라 주먹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툭하면 넌 내 장난감이라고 하면서 케이시 마음 상하게 만들고, 자기 맘대로 케이시를 휘두르려 해요.

 

악마의 장난감이래서 공이 수를 조교하는 그런 소설인가 했는데 강압적으로 관계를 가지기는 하지만 조교까지는 아니고요. 공의 주둥아리가 악마의 주둥아리에 수한테 맨날 넌 내 장난감! 해서 악마의 장난감인 것 같아요.

그렇게 당하고도 계속 에릭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는 케이시가 에릭이 너는 세상에 하나뿐이라고 하는 말에 세상에..하나뿐인..?” 하면서 둑흔! 하는데 그래.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내 장난감.” 하면서 주둥아릴 놀려서 차려놓은 밥상을 걷어차기도 합니다. 저놈의 지옥에서 온 주둥아리 어쩔?

 

자꾸 입 잘못 놀리는 에릭 때문에 결국 케이시가 도망가고 나서야 오해를 풀고 맺어지는데 솔직히 너무 질질 끌었다 싶었고요. 중반부터는 에릭과 케이시 이야기 보다 에릭의 가짜 약혼녀 크리스와 알프레드 이야기가 훨씬 흥미로웠어요. 서사도 크리스랑 알프레드 위주로 흘러가서 크리스와 알프레드 이야기 하려고 에릭, 케이시 이야기 밑밥을 깔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캐릭터도 크리스와 알프레드 쪽이 더 취향이어서 그냥 처음부터 이 둘의 이야기를 하고 서브 커플로 에릭과 케이시 등장시키지 싶었습니다.

 

정말 뻔한 이야기라 그다지 흥미롭지 않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갑자기 서브 커플 이야기 비중이 확 높아져서 이도 저도 아닌 전개로 흘러가는 게 별로여서 뒤로 갈수록 재미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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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반역자의 아들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앤초비 / 블랙아웃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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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알루하 공작과 장남인 달로스 샤 알루하가 반역을 시인하면서 유서 깊은 공작가의 차남에서 반역자의 아들이자 죄인이 된 멜디르.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다른 공작가 휴이스의 소유가 된다. 멜디르는 휴이스에게 감금당해 능욕을 당하면서도 갑작스러운 반역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데...

 

미친놈에게 잘못 찍히면 이렇게 인생이 망가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짝사랑하던 사람이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발작 버튼 눌려서 가문 무너뜨리고, 가족에게서 고립시켜 감금하고, 그래도 안심을 못해서 임신시켜 발목 잡기까지...

휴이스는 멜디르가 자신에게 작은 관심이라도 줬다면 이러지 않았을 거라 하지만 제가 보기엔 관심 줬어도 비슷한 결말을 맞이했을 거라 봅니다. 그만큼 멜디르를 향한 휴이스의 집착은 어마무시했어요.

 

짝사랑하는 사람을 갖기 위해 철저하게 망가뜨리고 어디에도 갈 수 없도록 구속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피폐한 소설입니다만, 그 모든 끔찍한 상황을 겪는 휴이스가 강단 있게 버티고 끝까지 멜디르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아서 정신적으로 많이 괴롭지는 않았어요.

안타깝게도 어떻게든 가족과 사랑하는 약혼녀를 지키고 반역 혐의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다짐하며 무너지지 않으려 하는 휴이스의 그런 모습이 멜디르의 집착 버튼을 계속 연타해서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지지만요ㅜㅜ 달님에게 그분이 절 싫어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순수한 소년이 왜 이렇게 미치광이가 된 건지...

 

결국 멜디르의 곁에 휴이스가 남게 되기는 하지만, 끝까지 휴이스는 멜디르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휴이스는 죽을 때까지 멜디르를 향한 사랑의 목마름에 시달리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론 모두가 행복할 수 없는 엔딩이 되었네요. 평소 꽉 찬 해피엔딩을 선호하지만 이 소설의 결말은 해피엔딩보단 이런 결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만족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었지만 반역을 시인하면서 가문을 무너뜨린 장남 달로스와 황태자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연작이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황태자에게서 휴이스 못지않은 광기가 보여서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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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용사의 검
탁경 지음 / 문릿노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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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는 회사 하나 없어서 서러운 취준생 나연.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하천가에서 산책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솟구쳐 오른 물에 납치당해 이세계로 가게 되는데... 으응? 내가 이세계의 용사라고?!

마치 라잌 취준생인 내가 이세계의 용사가 되어 마왕을 봉인해야 한다는 모양인데요? 라노벨 같은 초반 전개에 짜게 식었는데 뒤로 갈수록 괜찮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주 캐릭터는 평범하고 존재감이 없어서 별로인데 남주의 매력이 독보적이에요.

속으로는 내가 이런 평범한 여자를 위해 23년이나 고생 했다니? 하고 고깝게 생각하면서 용사님~ 어서 제 아픔을 줄여주세요~~ 하고 미인계를 적극 활용한 유혹술을 펼치는데... WoW!!

금발 벽안 미남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적극적으로 유혹까지 하니 넘어가지 않을 수 없죠. 초반에는 정말 검을 담고 있는 아픔을 줄이기 위한 생존 유혹이지만, 나중에는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픈 척 하며 유혹해서 이 남주는 찐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남주가 아픈 척 하면서 가련하게 하자고 하는데 아주 요망해요~

 

용사와 마왕을 봉인할 검을 몸에 담고 있는 인간 검집이 몸으로 교감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설정이라 씬이 적지는 않지만 씬만 있는 소설은 아니어서 좋았어요. 소설 초반에 나온 여주가 죽어서 귀하게 될 상이라는 복선도 제대로 회수하고요.

아쉬운 점은 용사라는 것 빼고는 여주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 마지막에 모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선택을 한 장면에서만 유일하게 여주의 존재감이 빛났어요.

 

평소에는 서브 커플 관심 없는데 가볍게 언급된 제국의 수호룡과 용사였던 예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언젠가 이 둘의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용과 용사로 스핀오프 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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