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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늑대를 잡아먹는 빨간 모자 (총2권/완결)
루루 / 문릿노블 / 2020년 5월
평점 :
늑대로 변신이 가능한 라이칸스로프 무리의 일원이지만 제대로 변신을 못 한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따돌림 당하던 여주.
부족한 식량 때문에 인간이 사는 곳을 노리던 늑대들은 숲을 지키는 무법자가 아직도 건재한지 확인하기 위해 여주를 숲으로 보내게 됩니다.
여주는 무리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숲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는데...
여주가 “난 늑대다! 너희 인간을 잡아먹겠다! 아르릉!” 하는 모습이 정말 하찮고 귀여워서 미소가 절로 나왔어요.
맛있는 음식에 홀려서 점점 경계심을 푸는 것도 넘 귀여웠네요. 늙은 인간은 늙어서 약하고 음식도 주는 친절한 사람이니 잡아먹을 일 생기면 두 번 봐준다는 자비로운 마음(?)도 깜찍했고요.
빨간 모자 동화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빨간 모자와 빨간 모자를 노리는 음흉한 늑대의 이야기였다면 이 소설은 제목처럼 빨간 모자 남주가 순진한 늑대 여주를 구슬려서 자신을 잡아먹도록 유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빨간 모자의 맛을 본 늑대는 시도 때도 없이 빨간 모자를 맛보고 싶어하고 그렇게 둘은 할머니 몰래 달달한 시간을 보내요.
메인 커플은 빨간 모자 남주와 늑대 여주인데 개인적으로 할머니와 사냥꾼 이야기가 더 궁금하고 관심이 갔어요.
젊을 때 짱 쎈 검사였던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짝사랑하는 사냥꾼(연하남)이라니 존맛탱!
역시 강한 여성의 매력은 강한 남성이 알아보는 법이지 말입니다~
마을에서 인기 많고 사냥 실력 좋은 연하남이 할머니에게 반해서 계속 찾아온다는 설정 완전 좋았어요.
나이 들어서도 현역 못지않은 솜씨로 나쁜 늑대 무리를 제압하는 할머니의 멋짐에 기립 박수 쳤습니다.
같은 늑대여도 약한 여주에게는 다정하게, 나쁜 늑대 무리에게는 강하게 응징하는 할머니 굿굿!!!
할머니가 워낙 멋지고 강해서 남주가 돋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멋진 건 할머니가 다 하고, 꽁냥꽁냥은 메인 커플이 다 했으니 괜찮습니다.
할머니와 사냥꾼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주인공 커플이 아기 낳고 행복한 가족 꾸려서 잘 사는 모습 보고 싶어서 외전 나오면 좋겠어요. 사건 해결하고 바로 딱 끝나서 아쉬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