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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평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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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으려는 자와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싸움
보이는 것과(젊음, 화려함) / 보이지 않는 것(소신, 가치)에 대한 싸움
타인을 짓밟으며 나의 이익을 찾는 자와 / 타인과 연대하며 살아가는 자의 싸움
끝없는 결핍으로 채우려는 자와 / 기꺼이 자신을 비워내는 자의 싸움
통제와 지배에 집착하는 자와 / 자유와 신뢰에 몸을 던지는 자의 싸움
전자가 드라큘라, 후자는 주인공들의 모습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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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데 전자 = 현대인의 모습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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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렇게 보면 사실..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는 현대 흡혈귀 문학(환상문학)의 완성체이자
극한의 리얼리즘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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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화에 대한 혐오, 노인에 대한 차별, 타인을 딛고 올라서서라도 겉으로 드러내고 싶은 젊음과 부, 끊임없는 생존을 과시하려는 우리의 조급한 욕망은 흡혈귀의 갈증보다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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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사는 사실 불가능하다. 이유한함을 인정하지 않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잔혹한 공포게임 속으로 집어넣는 것이다. 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읽을 때 우리는 모두 결말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결코 탈출할 수 없도록 설계된 방탈출 게임에 제 발로 들어가, 영원히 닫혀 있을 문을 부수겠다며 평생을 공포와 불안 속에서 헤매는 NPC로 스스로를 만들어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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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짜인 공포의 룰에 휘둘리며 끝없이 결핍을 좇는 게임 속 무기력한 NPC로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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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혹은 유한한 삶을 받아들이고 그 찰나의 시간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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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타자기, 기록, 문자, 수혈, 등 19세기 최첨단 근대 기술과 이성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고대의 오컬트와 미신적 악에 맞서는 구도가 재미있었다.
현대판 <드라큘라>가 나온다면 아마도 AI가 큰 축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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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스포주의)
여성상의 묘사가 재밋었는데
희생한 루시 VS 방탈출 게임에서 치트키가 된 미나하커
구도도 재미있었다. 흔한 말로 미나가 캐리한.. 게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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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호러컬렉션 @openbook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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