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기 때문에
나태주 지음 / 김영사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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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평⠀

다만, 나는 작은 것을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서 작은 것들은, 가까이있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ㅗㅂㅂ니다. 

2.  책/저자 소개⠀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풀꽃>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라>를 비롯하여
190여권의 책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나누어주시는
나태주시인님의 에세이✍️

사람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해서
인연을 좋아하고, 세상을 좋아해서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이 책💛

24년 봄,
꽃같은 인생수업 어떠세요?




3. 미니플릭스의 리뷰 포인트⠀

사계절을 모두 사랑하지만,
봄은 편애할 수 밖에 없는 계절.
그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아이와 공원을 걷는 오후에요.

아이가 하원하고 세시쯤.
햇살에 익숙해지는 늦은 낮,
왠지 모르게 아쉬워지는 이른 저녁
그 사이 시간

내리쬐는 햇살아래
아이가 이끄는대로 발걸음을 옮기면
작은 꽃들과 살랑이는 바람
사르륵 소리나는 흙길을
만나게 됩니다.


👶엄마 좋아, 예쁘지요?
🙋‍♀️ 뭐가 예쁜데?
👶 다 예뻐.
🙋‍♀️ 엄마는 우주가 예뻐
👶 예쁘다. 예뻐
하늘도, 돌도, 땅도. 엄마도 예쁘지요?
🙋‍♀️ 응 너무 예쁘다

시작을 터뜨리는 물소리가 나는 봄의 산
가장 처음 피는 꽃을 만나고
왜가리와 청둥오리를 만나는 공원에선
숲으로 만든 골목길을 걸어요
탁 트인 집 앞 운동장에서는
인사하고 있는 개미들과
조금 걸어가야 하는 집 앞 공터에선
저마다 시작의 시기가 다른 작은꽃들과 만나요.


벌써 세번이나 봄을 맞이한
나의 작은 아이가
더 작게 몸을 웅크려
들꽃을 바라보는 그 순간을
저는 마음속에 새기고, 또 새겨봅니다.



4. 

나태주 시인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했어요.

시인의 에세이라고 해서
감성 젖은 문장들, 감동 어린 글들을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지 뭐에요.

그냥 꽃은 꽃이다.
세월은 세월이다.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에세이에서
저는 ’맑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래전 브런치 승인을 받으려고
나의 이야기를 한 편 적어내려갔을 때,
온갖걸 꾸며내며
지우고 지우고 다시썼던 그 글.
다음날 보니 차마 내 두눈으로 못읽었던 그글이
문득 떠올랐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적었으면 되었을텐데.
꽃은 꽃대로, 인연은 인연대로, 세상은 세상대로
딱 그대로가 가장 예쁜데요.



⠀5. 
나태주시인님의 에세이를 보며 느낀 점은,
무릇 좋은 시라는 것은
생각이 아닌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
함의나 은유 같는 표현은 머리가 아니라
삶을 보는 방식에서 나온 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



작고 낮은 것을 보듬며 안은
공글리 80년의 생각들은
글이자, 나태주작가님의 삶입니다.

조금은 더워진 봄,
좋아하는것들과 함께하세요🌺

6. 좋았던 문장들 
📌우선은 자기 삶에 집중해 볼 일이다. 일상적인 삶, 작은 삶, 순간적인 삶 말이다.


📌 그런 마음으로 자기 삶을 두루 살펴보면 작지만 소중하고 기쁜일이 많이보인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잠을 자는 일, 친구와 만나 차 한잔 나누는 일, 아침에 일어나 새 소리를 듣는 일 같은 소소한 일상이 다행스럽고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것을 아끼고 사랑하고 만족하자. 이것이 곧 생활의 발견이다. 저래돌 행복을 유예하지 말자. 남의 것으로만 여기지말자. 행복은 내 것이고 소소하지만 이미 내 가까이에 있는 그무엇이다.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고. 또 행복해야만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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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 사람이고, 또 행복해야만 하는 사람이다.


< 이책은 김영사에서 #유리멘탈독서모임 서평단 도서로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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