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에서 춤추다 - 언어, 여자, 장소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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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에 끌려 서평단으로 만나게 된 이 책은
나의 생각과 달리 소설이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강연과 에세이, 서평들을 모은 책이다.
윤리와 정치 분위기에 대한 반응의 기록, 특정한 문학 개념들의 영향이 변화한 데 대한 기록이자 생각의 변화에 대한 기록이 되어 준다.
여성, 세계, 책이라는 주제로 페미니즘과 사회적 책임, 문학과 글쓰기를 중심으로 작가의 관심사가 반영되어 있다.


젠더가 필요한가
1960년대 중반, 여성운동은 50년간의 휴지기 이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축을 흔드는 움직임이었다. 생각하는 여성이면서 페미니스트가 아닐 방법은 없었으므로 작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다. 버지니아 울프와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획득한 장 너머로 한걸음도 내딛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페미니즘은 그 장을 넓히고 이론과 실천을 크게,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그러나 정말로 버지니아 울프 '너머'로 걸음을 내딛은 사람이 있기는 할까?


_장소의 이름들, 굶주림, 어느 공주 이야기
직시하기, 산문과 시의 상호관계
왼손잡이를 위한 졸업식 연설
답할 말이 없는 여자
소설판 장바구니론, 글쓰기에서 여자들의 전망
텍스트, 침묵, 연행
누구 책임인가?
강연과 에세이는 주로 페미니즘, 사회적 책임에 의한 세계, 문학과 글쓰기로 이어진다.
마지막 장에 작가가 읽은 책의 서평이 궁긍했다.
_도리스레싱의 <시카스타>
존가드너의 <프레디 서>와 <상자하가 블렘크>
도리스레싱의 <3,4,5구역 사이의 결혼>
도리스 레싱의 <감상적인 요원들>
머빈 피크의 <피크가 간 길>
몰리 글로스의 <문밖에서>
캐럴린 시의 <금빛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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