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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을 짓고 과시하려고 했다는 것을 보면
외향의 화려함은 
인간의 본성 어딘가에 잠재해 있는 듯하다.
그럴 때마다 창덕궁 가장 깊은 곳에 시간이 정지된 듯
심연에 가라앉아 있는 연경당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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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당은 엄숙함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집이자
만만하지 않은 집이다.
그 평이함 속에 고귀함을 담고 있으나
절대 남에게 그 고귀함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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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거주 공간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의 다른 몇몇 작품과 함께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집의 이름인 ‘카바농Le Cabanon‘은 
오두막이라는 의미다. 르코르뷔지에는 건축의 기원,
즉 아주 기본적인 것만을 갖춘 원초적인 오두막이자 그가 건축에대해 꿈꾸고 생각했던 장소로서 작은 집을 만들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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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둥글고 땅은 사방으로 평평하니 하늘 아래 내가 앉아 있는 자리보다 높은 곳은 없다. 그러나 백성중에는 곤륜산에 올라가고, 형산과 곽산에 올라가며 높은 것을추구하는 자가 있다. 이미 가버린 것은 뒤쫓을 수 없고 앞으로 올일은 기약할 수 없으니, 하늘 아래 지금 누리고 있는 처지처럼 즐거운 것이 없다. 그런데도 백성들 중에는 가마와 말을 다 없애고전답을 탕진하며 즐거움을 구하는 자가 있다. 땀을 흘리고 숨을헐떡이며 평생 동안 미혹되어 오직 ‘저것‘만을 바라보고 ‘이것‘을누릴 줄 모르는 지가 오래다." (정약용, 박무영 옮김, 『뜬세상의 아름다움』, 태학사, 2001년.)이 글은 정약용이 청해(현재 전남 완도) 절도사인 이민수의 서재 이름에 설명을 붙인 글이다. 지금 여기의 행복, 즉 먼 곳을 바라보고 머나먼 그리고 불확실한 기대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 삶에 대해 정약용은 이야기한다. 지금에 만족하고 현실을 긍정하며,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새해의 다짐이기도 하다.

어사재기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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