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게임 - 세상에 없던 판도를 만든 사람들의 5가지 무한 원칙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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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경제경영 서적중에 작가의 놀라운 insight 로 단순히 business 혹은 industry에 국한되지 않고 널리 적용가능하며,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게 하는 논리를 제시하는 책들이 있다. Siomon Sinek의 'The Infinite game' 은 유한게임 vs. 무한게임이라는 개념을 통해 기업 business 뿐만 아니라 세계관 전반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결승선도, 경쟁자도, 규칙도, 심지어 승자도, 패자도 없는 '무한게임'의 개념을 제시한다. 말그대로 시간이 무한히(infinite) 주어지므로 최후의 1인, 최후의 승자가 없고 심지어는 '이긴다'는 개념도 없는 환경을 말한다. 무한 게임은 게임의 지속성에 목표를 두며 플레이어 중 누구 하나가 승리를 결정지으며 게임이 끝나버리지 않는다. 반대로 유한게임의 경우, 제한된 시간속에서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며 곧 게임 자체도 끝나버리는 상황을 만든다. 유한게임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오징어 게임 속 상황을 생각해 볼 수있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제한된 참가자들이 서로 경쟁하여 최후의 1인을 뽑는 오징어 게임이야 말로 온갖 상처 뿐인 1등의 자리, 그리고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사회는 분야를 불문하고 유한게임 사고방식이 지배적이다. Market share, Market cap, ROI 등의 수치에 눈이 멀어 영속적이고 지속적인 비즈니스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 비즈니스는 태생적으로 새로운 생각을 접목하여 발전을 거듭해 가는 전형적인 무한게임의 장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과 플레이어들은 유한게임적 사고방식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서는 무한게임과 유한게임의 방식의 비즈니스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시장 참여자들의 마인드 셋을 무한게임으로 돌리도록 유도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개인적으로 이러한 세계관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시킬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는데, 마치 이런 내 고민을 알기라도 한듯 작가는 책 후반부에 무한게임적 사고방식을 양육에 접목하여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자녀 양육에 있어 '교육'의 목표가 성공적인 입시에 있는지, 배움의 즐거움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경영 기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인생관, 세계관의 방향성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통찰로 가득차 있다. 따라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읽고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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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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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뿐이지요' 라는 묵직한 문장이 눈길을 사로잡는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최진석 교수에 대해서 나는 한 가닥의 정보도 갖고 있지 않은 채로 이 책을 받아보았다. '책읽고 건너가기' 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분이라는 걸 책을 받고 나서 알게 되었다. 본 책도 강연 및 영상을 통해 이미 다루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 낸듯하다. 책의 구성을 보면 저자가 선정한 고전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자와 대화하듯이 글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책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며, 질의 응답 형식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각 장의 끝에는 ‘최진석의 독후감’ 이라는 섹션을 할애해 책 전반에 대한 본인의 소회를 풀고 있다. 선정된 대부분의 작품들은 한번쯤 읽어봤을 만한 책들로 그래서인지 더편안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최진석 교수가 던지는 질문들은 그 책을 다시금 생각하고 책속의 한문장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는 질문들이다.


걸리버 여행기 중에서......

'릴리펏에서는 능력보다 도덕성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야 정의, 공정, 절제 같은 미덕을 지킬 능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사회 생활에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닙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이 책의 목차에 어떤 기준이 있을까 매우 궁금증이 일었다. 시대순도 아니었고 작품끼리 서로 연결성도 없었고 도저히 단서를 찾지 못했는데 마지막 징비록에 가서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작가가 친히 이 부분을 밝혀놓고 있었는데, 이 책의 제목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던 목차의 순서! 그 치밀한 계산을 알고나니 작가도 또 달리보였다. (이 부분은 책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나도 수수께끼로 남겨 놓기로 ~~^^)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며,

작가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을 깊이 생각하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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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페더 사가 1 - 어두운 암흑의 바다 끝에서 윙페더 사가 1
앤드루 피터슨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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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피터슨의 4부작 판타지 시리즈인 윙페더 사가는 한국에 번역본이 출시되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8년 미국에서 1부가 출판된 후 2014년에 4부작이 발표되었다. 사실 이 때 해외에서는 엄청 인기를 얻고, 이런저런 대단한 상도 많이 수상한 작품이었지만, 유독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 유학생이나 리터니들을 통해서 알음알음으로 듣고 원서로만 접하고 있었다.

현재 이 소설은 2020년에 세계적인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리뉴얼 본이 재출간 되었고, 이후 TV시리즈까지 제작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한국어 번역본은 올해 다산책방을 통해 처음 발간되었는데, 드디어 한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해리포터>를 잇는 판타지 시리즈 물이라는 평과 해외에서의 엄청난 인기몰이 때문에 책을 받기 전부터 기대와 궁금증이 어마어마 했다.

<해리포터><반지의 제왕> 같은 초대형 판타지 시리즈의 경우 비단 아이들에게만 인기있는 작품들은 아니었다. 대형 판타지 물이 주는 재미는 세대를 아우르며 주류 문화를 형성하곤 하는것 같다.




1부 - 어두운 암흑의 바다끝에서는 어두운 암흑의 바다가 두 대륙을 동서로 나누고 있는 에어위아 지역에 '이름없는 네그'로 불리는 악마가 나타나 전쟁을 벌여 에어위아를 지배하게 됩니다. 이름없는 네그는 에어위아의 어니러 왕국 제왕인 윙페더를 몰락시키고 서쪽 지역인 스크리 대륙까지 지배하게 된다. 네그의 지배가 계속되어 9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이 이 소설의 배경이 된다.

주인공 이기비 가족은 재너, 팅크, 리리 삼남매로 팽족의 지배를 받는 곳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 해마다 찾아오는 용의 축제날 삼남매는 어른들없이 셋이 글립우드에 축제 구경을 나가게 됩니다. 이 단 한번의 외출로 시작되는 험난한 여정! 아이들은 에어위아와 가족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차차 알아가게 되고, 네그의 지배를 받는 에어위아를 구할 '어니이라의 보석'을 찾기 위한 삼남매의 모험이 시작된다.

1부는 본격적인 스토리 앞서 초석을 배치하며 전반적인 배경과 과거, 숨겨진 비밀들을 설정하고 있다. 등장인물도 많고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주석이나 상세 설명페이지가 있어 왔다갔다 하면 읽어야 한다. 하지만 머릿속으로 그리면 읽다 보면 금새 익숙해 진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질것 같은 부분에서 1권이 끝이나 2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채로 1권이 끝난다.

한번 책을 들면 어른이고 아이고 할것 없이 빠져들어 보게 되는 시리즈 물의 매력을 한껏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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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어 1등급을 위한 중학 국어 만점공부법
서정재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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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교육받는 아이들은 국,,수 어느 하나 안 중요한게 없다지만 최근들어 수능시험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 변별력이 나타나는 과목이 언어영역이 되면서 국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이다. 상위권에서는 영어, 수학의 경우는 이미 다들 초등때 부터 매진하고 있어서 별반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되면서, 문해력을 바탕으로 한 국어 능력이 상위권들 사이에 희비를 가리는 척도가 되었다. 하지만 국어의 경우 영어 수학처럼 단기간에 성장 시키기가 어렵고 또 성적향상의 방법도 수학,영어에 비해 뚜렷하지 않다는게 많은 학부모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고등국어에서 길을 잃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내기위해 중학 때 부터 적용할 수 있는 국어 공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쓴 서정재 선생님은 중학교 교사로, 그간 현장에서의 학업수준에 격차가 있는 아이들간의 차이점을 관찰, 연구하여 본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중에 여러 공부법 관련 도서가 많지만 중등교사가 직접 쓴 책이라고 하니 기본적으로 이 책에 담긴 내용을 교과서적으로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이 책은 크게 국어를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으로 파트를 나누고 있고, 쓰기 부분은 각 장르별 글의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역시 교사가 쓴책답게 구성이 교과과정에 쭉 뿌려져 있는 다양한 영역을 편집하여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참고서 처럼 학교 진도에 맞추어 교과에서 다루는 글의 종류에 따라 이 책에서 해당 part를 미리 읽어보는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공부 방향을 잡는데 엄청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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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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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을 읽지 않았다면 자기 개발서인 줄 알았을 소설!

이스라엘 출신의 요아브 블룸은 '우연 제작자들'을 비롯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을 다수 출판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본 작가! 책이 도착하자마자 펼쳐본 도입부부터가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했다. 첫 페이지 부터 독자를 마치 꿰뚫어 보고 있는듯한 책이 말을 걸어온다.


주인공 벤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하다 못해 무시당하기 일쑤인 삶을 살고 있다. 우연히 한 서점에서 사게 된 책 한권. 책 속에서는 벤의 이름이 적혀 있고, 앞으로 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보다야 한다며 벤에게 책이 말을 건다. 벤은 우연히 양로원 취재 중에 만난 노인 울프와 우정을 쌓아가게 되고, 울프는 벤에게 위스키 한병을 유품으로 남긴다. 위스키를 전해 받은 후 벤은 누군가에 의해 쫓기게 되고, 책과 위스키에 얽힌 비밀을 알고자 단서를 추적한다. 그러다 그 위스키가 제작된 어느 술집에 도착하게 되고, 그 술집에서 주인 '벤처'와 종업원 '오스나트'를 만나게 된다. 벤처를 통해 벤은 위스키에 숨어있는 엄청난 비밀을 듣게 된다.

그 위스키는 사람들의 경험을 녹여 위스키에 담은 것으로 그 위스키를 마시는 사람은 타인의 경험을 마치 자신이 경험한 것과 같이 되는 술이었다. 그 술은 울프에 의해 제작되었고, 울프는 거대한 위스키 창고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울프의 위스키의 비밀을 알고 이를 노리는 스테판에 대항하는 벤, 벤처, 오스나트의 추격이 시작된다. 스테판에 대항하기 위해 벤은 울프가 남긴 여러가지 위스키를 조금씩 마시며 타인의 경험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중간에 벤이 가지고 있는 책의 독백 부분이 나오는데, 마치 독자에게 직접 말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과연 누군가의 경험이 내것이 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을 남기게 된다. 그럼 그 누군가와 함께 그 경험을 했던 사람은 원래 내것이 아니었던 경험을 산 나와 과연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을 뒤로한 채 책을 덮게 된다. 신성하고 새로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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