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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고바야시 요리코 외 지음, 최재혁 옮김 / 돌베개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요하네스 베르메르,, 
43년 생애에서 화가로서 활동한 기간은 겨우 20년 정도이고 실제로 완성한
작품 수도 기껏해야 50점이 조금 넘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30여 점에 지나
지 않은 네덜란드 델프트의 화가..
실제로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200년이 지난 후에야 제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유명한 <진주 귀고리 소녀>를 탄생시킨 천재화가..

이러한 요하네스 베르메르를 잊혀진 존재에서 신화의 존재로 이끌어냈던 인
물이 미술비평가 토레-뷔르거(1807~1869)로 알려져 있다.
비록, 거기에는 베르메르 전문가로서 자신의 명성을 확립하려는 의도가 숨겨
져있었고 화상으로서의 사심이 얽혀져 있었지만 어쨌든 그로 인해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질수 있었다.

"뺄셈의 미학" 
"빛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보통 화가들은 자신의 그림에 각각의 의미를 부여하며 어떠한 메세지를 남긴다.
그러나 <우유를 따르는 여인>에서 보여지듯이 베르메르의 그림은 매우 간결하
고  그 속에 어떠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베르메르는 은은하면서도 미세한 빛의 표현이 인상적인데 특히 <물주
전자를 든 여인>에서 확인할수 있다.
"원칙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대담한 화가"
실제로 베르메르는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위해서 원근법의 정확성을 무시하거나
극단적인 원근법을 사용하여 그림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거나 자연스럽게 완화하
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그림이 이처럼 과학적일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옵스큐라를 사용해 그림이 그려진다는것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베르메르 또한 이를 통해 그림을 그렸다는 추측들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가 발굴한 것은 카메라 옵스큐라의 화상이 아닌 예술의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특별한 회화의 힘이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우리가 이제껏 요하네스 베르메르를 천재화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는 천재화가이기 보다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노력하여 만들어진 화가
임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토록 베르메르의 작품이 많은 위작사건에 휘말리고 국가적으로나 정치적
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세기의 위작사건이라 불리는
<엠마오의 그리스도>라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몰랐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화가와 그림에 관한 책이 이토록 재미와 흥미를 줄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나에게 정말 많은 알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네덜란드라는 나라에 대한 역사와 그 배경에 관해 또한, 요하네스 베르메르라는 
인물에 관해 좀 더 폭 넓게 알수 있었던거 같다.
이 책을 보며 그가 살았던 네덜란드의 델프트를 한번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다. 그의 그림속에 들어있는 그 곳의 풍경과 요하네스 베르메르라는 화가가 살았던 
곳은 어떠한 곳인지 더욱 알고 싶어진다.
이 책은 꼭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사람들 뿐만이 아닌 요하네스 베르메르
라는 인물에 관해 좀 더 알고 싶고 그의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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