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내 마지막 영어 공부다 - 영어 공부에 지친 당신을 더 이상 흔들지 못할 견고한 철학
김지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영어 공부는 평생 하고싶어서 다른사람이 어떻게 영어공부하는지 항상 궁금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전직 오만항공 승무원 출신 고등학교 영어교사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아이셋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어서 도대체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영어공부하는건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초등학생 때 영어를 접하고 지금까지 어떻게 영어공부 해왔으며 어떻게 공부하면 효과적일지 알려주는 영어공부법 책이다. 그녀의 인생을 통한 영어공부 철학과 교육 이론들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의 교육 철학과 방식에 대부분 공감했고 특히 문법의 중요성 보다 구문의 중요성, 언어소통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었다.

 

p.30 남이 뭐라고 생각하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내 방식대로 해서 소통이 이루어지면, 그걸로 만족되는게 영어였다.

 

p.31 원어민처럼 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 전달과 의사소통의 정서적 교류가 일어나느냐 마느냐는 언어의 본질이다.

 

p.80 '메타인지' 즉, 자신이 어디까지 알고 어디를 모르는지를 '아는'것이 가장 기본이다.

 

p.102 나는 최대한 많이 읽고 들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영어로 접하며 영어 어휘를 늘려가는게 바람직하다고 추천한다.

 

p.190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과 상호작용할때 인지발달이 촉진된다. 비고츠키의 이론에 따르면, 사회성이 인지발달의 주요원인이 된다.

 

p.191 가능한 한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도록 해서 유능한 존재로 만들어가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사고방식도 달라진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표지판을 보고 원어민이 표현하는 방식과 한국인이 표현하는 방식.

 

 

같은 엄마라 그런지 작가님이 엄마로서 생각했던 말엔 위로를 받았다.

 

 

p.69 그것을 뒤집어버리는 것은 작은 일상에 자신이 가장 바라고 좋아하는 일을 조금씩 채워 넣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p.241 '내가 소중한 것을 알아야, 내 아이도 소중하다'.....내가 지금 껏 살아온 30년의 세월을 버리지 말고 소중히 끌어안자. 그것을 지금 '시간이 없어 보이는 현실'에서 어떻게 끌어낼지를 먼저 고민해보자.

 

 

p.242 나는 그냥 나답게 살면 그뿐이었다. 제대로 먹지못해 짜증이 나면 짜증나느대로, 또 잘 자지못해 화가 나면 화가 나는 그대로 '착하지도 못하고, 완벽하지도 못한 엄마'로 살면 되는거였다.

 

 

나도 영어를 좋아하지만, 그녀만큼의 노력은 안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추천해주는 팁들을 참고하여 나도 나만의 교육 철학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작가님과 종교가 다르지만 개신교를 가진 독자라면 성경공부 이야기에도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그녀에게 찾아온 아픔을 느끼며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토록 힘든 시간을 겪어내며 아이셋을 키우고 글을 쓰는 작가님이 된 저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의 하루는 확실히 나의 하루와 다르다. 내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다.

 

 

* 이 글은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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