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즐거움 - 나를 성장시키는 혼자 웅크리는 시간의 힘
신기율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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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율의 마음찻집'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신기율 마음치유 상담가가 은둔의 방법, 혼자만의 시간 가지는 방법에 대하여 쓴 책. 마음이 우울 할때,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가 말하는 은둔의 시간이란 투명망토를 쓰는 것.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은둔의 시간을 통해 나를 찾아 돌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나를 치유해주는 것.

 

은둔의 방법으로 정리하기와 상상하기, 마음에 드는 버스를 골라타고 낯선곳에서 시간보내기(외로움+설렘=신선한시각), 마음의 출구 찾기, 거울명상 등등을 소개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회사에서 가져온 감정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기 위해 차안에서 10분동안 변신의 시간을 갖는것.


 

p. 171 하지만 그림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잊어버려서는 안되는 창작활동이다. 그림을 잊어버리는 순간이 바로 가장 크게 열려있던 마음의 출구가 닫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림그리는 것도 은둔의 한 방법. 요즘 마음이 힘들었던 내가 그래서 오일파스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나와 더 대화하기 위해서. 나의 스트레스를 배출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고 흡수와 배출이라는 자연스러운 대사가 일어나듯이 쌓인 감정 찌꺼기들을 내보낼 출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꽃꽂이와 그림그리기에서 찾은 것 같다.

 

p. 191 이 섬을 어떻게 운영하고 꾸려가느냐는 자신의 의지와 판단에 달려있다. 쉴 수 있는 나만의 휴양지로 만들 수도 있고 사람들이 찾아와 돈을 쓰게 하는 관광지로 만들 수도 있다.

 

SNS가 활발해지고 사람들이 새롭게 자신들만의 디지털 섬을 분양받았는데, 점점 유튜브 블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작가도 마찬가지. 다른이들의 반응을 보고 거기에 상처받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들이 쌓여 우울이 오기도 한다는데 인스타그램을 하는 나도 가끔 남의 반응을 기대하고 게시글을 올리거나 그들의 댓글에 반응하고 고민하는 나를 보게되었다. 그럴 땐 육지에 있는 그들의 관심사에 관심두기보단 자유로운 섬의 주인이 되어 나의 마음의 역사를 꾸려가보라고 작가는 말한다.

 

p.71 나를 힘들게 하는 생업의 울타리 안에 있으면서도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끝까지 놓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나를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

 

p.116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분야를 느슨하게 둘러보는 공부가 오히려 내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돌파구를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p.131 인간을 제외한 어떤 생명체도 사람처럼 자신의 공간을 완벽히 정리하지 못한다.....나의 일상을 잘 관찰하면 내가 사는 공간의 무질서는 마음의 무질서와 연결되어 있다는 상호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

p.133 내가 지금 공간을 정리하는 방식이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면, 반대로 내가 공간을 정리하고 정돈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내 삶이 새롭게 정돈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이는 것을 정리하면 보이지 않는것도 정리된다는 믿음을 가질수 있게 되는 것이다.

 

p.164 물론 상상만으로 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은 바꿀 수 있다.

 

p.245 철학자 니체는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고 싶다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은 어떻게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남에게 기쁨을 줄수록 내 삶이 가장 충만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책 중간중간 너무 예쁜 그림이 들어가있어서 한참을 머물러있었는데, 에세이로도 유명한 하완작가가 일러스트를 그렸다고 한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최근 읽은 김설작가의 <사생활들>.

정리에 대한 정의와 내가 좋아하는 것 찾기 등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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