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꽃의 삶 피오나 스태퍼드 식물 시리즈
피오나 스태퍼드 지음, 강경이 옮김 / 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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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brief life of flowers

스노드롭부터 유령난초까지 15개 꽃들의 예술적, 문학적 역사를 파헤치는 책.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가 쓴 글이다. 식물학자일줄 알았는데 영문학 교수라니. 얼마나 꽃을 좋아하고 연구했으면 이런 학구적인 책 에세이를 쓸 수 있을까!

아빠를 따라 여기저기 많이 이동하는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꽃꽂이 교육을 받았던 엄마의 영향으로 1년 내내 꽃과 함께 했다고 한다. 작은 정원을 가질 수 있는 외국의 환경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지역 이름과 인물명, 꽃과 관련된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서 번역가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가님이 번역하신 책 중에 집에 사다놓은 책 <그들이 사는마을> 도 있어서 반가웠다.

나는 15개 꽃들 중에서 해바라기 같은 삶을 살고싶어졌다. 정원의 왕이라고 불리는 해바라기는 키가 너무 크고 투박하기는 하지만 여러가지로 인간과 환경에 도움되는 삶을 살고있기 때문이다.

해바라기씨는 영양가 높은 식량을 제공하고 노란색 꽃은 섬유염색에도 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해바라기씨유는 바이오연료로 개발되고 있어서 먼훗날에화석연료 대신에 신재생에너지로도 쓰일 수 있을거라 한다. 누군가에게나 도움되는 삶을 동경한다.

개인적으로 작약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 없어서 아쉬웠다. 이 작가가 설명해주는 작약소개도 읽고싶다.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 읽기 조금 힘들었지만... 꽃들을 연구하고 설명해줄 플로리스트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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