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정취가 느껴지는 나가사키는 관광객들에게 짬뽕과 카스텔라, 사세보버거로 유명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킨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이자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의 한이 서린 군함도가 있는 곳이다. 일본 속 네덜란드가 펼쳐진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오우라 천주당, 유미하라다케 전망대, 이나사야마 공원 전망대,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갈 때 징검다리로 삼은 섬인 이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들이 머물던 개항장 데지마, 시마바라성 등 서양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개항의 역사와 이국적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은 각 도시에서 보고, 먹고, 할 일의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먼저 제시해 특징을 파악하기 쉽다. 또한, 각 도시의 10가지 키워드, 온천 투어, 규슈올레, 역사 투어, 쇼핑 코스, 먹방 투어의 취향에 따른 스타일 여행 제시, 각 도시의 특색, 여행 기간에 따른 추천 코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소개, 꼭 챙겨야 할 기념품, 여행 체크 리스트, 대중교통 완전정복, 렌터카 이용, 축제 캘린더를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음식이나 지역, 축제, 인물 등 유래와 용어 설명, 예절, 간단한 인사말 등을 비롯해 각 도시의 특색을 담은 '테마' 코너에 제공된 풍부한 읽을거리도 유익하다. 직관적으로 주요 스팟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1일 추천 코스도 유용하다.
후쿠오카와 구마모토를 14년 전에 다녀왔는데 여행안내서를 통해 다시 만나보니 새록새록 추억도 떠오르고 한번 더 가보고 싶어졌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사가, 나가사키의 명소가 더욱더 끌렸다. 규슈올레와 온천 마을, 차밭 코스까지 일정으로 넣어 꼭 다녀오고 싶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