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하루 10분 영어 일기 - 누구나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틈새 영어 공부
주혜연 지음 / EBS 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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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의 영어, 잘하면 잘할수록 이점이 많은 언어이기에 쉽사리 단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일 꾸준히 공부하기에는 영 정이 가지 않는 녀석이라 실력은 만년 정체기다. 어순도 우리말과는 사뭇 다르고, 외워야 할 단어며 관용구며 문법이며 굳어버린 혀에 녹록지 않은 버터칠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그래도 학창 시절부터 대략 잡아 20여 년 들은 풍월이 있거늘, 어쩜 2년 배운 일본어가 훨씬 쉽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이젠 이쯤에서 접어야 하나 싶은 자괴감마저 밀려온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허송세월 보낸 20여 년 중 각 잡고, 영어와 분투해 본 적이 과연 있었을까? 후회와 좌절은 일단 접고, 더 늦기 전에 차근차근 제대로 다시 시작해 보자.

The best thing about the future is that

it comes one day at a time.

미래의 가장 좋은 점은 한 번에 하루씩 온다는 것이다.

- Abraham Lincoln, 본문 내용 중 -

 

 


등학교 시절, 가장 귀찮았지만 알고 보면 표현력을 쑥쑥 길러준 활동이 바로 일기 쓰기다. 다 커서 우리말로도 안 쓰는 일기를 어떻게 영어로 쓸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되지만 다행히 저자는 이런 학습자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하루에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투자해 주어진 질문에 답변을 채우며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질문에 대한 유용한 답변 패턴을 제시하며, 자신의 상태에 맞춰 단어를 바꿔 작성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단어와 표현까지 함께 실어 두었다. 표현이 굉장히 실용적이라 작문뿐만 아니라 회화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365개의 질문에 대해 매일매일 영어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짤막하게 적어보며 영어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친근감과 자신감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어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중학생 이상의 학습자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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