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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솜씨 좋은 보물 - 아름답고 정교한 우리나라 금속공예 ㅣ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7
전재신 지음, 지현경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5월
평점 :
아이들이 크면서 함께 갈 수 있는 장소가 많이 늘었어요.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박물관이지요~ 7살 작은 아이는 아직 천방지축이라 박물관, 도서관 가도 별 감흥이 없지만 10살 큰 아이는 역사책도 많이 읽고 유물에 대한 이야기도 책으로 많이 접하다보니 실제로 보고싶어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근처에 있는 지역 박물관에서 그 시절의 장신구, 그릇등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온 적이 있어요. 신기해하며 자세히 보는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이번 책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금속공예에 대한 이야기를 할머니가 유물로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소개해드릴게요~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는 총 7권의 책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책은 대망이 마지막 7번째 책이랍니다~
박물관을 더 친근하고 흥미로운 장소로 여길 수 있도록 꾸려온 시리즈이며, 전재신 선생님은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에 친절한 설명과 흥미로운 이야기도 가득하더라구요. 이번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책으로 완독한 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를 가서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송이집에 놀러오시고, 송이가 할머니께 보물상자를 구경시켜드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어요~ 송이의 머리핀을 보시고는 옛날 머리장신구, 비녀를 알려주시고 설명해주세요~ 그럼 송이는 호기심이 생기면서 할머니의 설명만 듣고 비녀를 상상해서 그리기 시작하지요~ 우리 아이도 뭔갈 표현할 때 그리거나 만들어내는걸 좋아하는데 그래서 송이가 하는 행동을 참 재미있어 했어요^^ 찻잔을 보고는 옛날의 은잔을 떠올리시고 설명을 해주시면 송이는 또 찰흙으로 열심히 찻잔을 만들어봅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여러가지 기능의 가위를 할머니께 보여드리고는 신라시대때의 가위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지요~ 저도 이건 처음보는 모습의 가위였는데 초를 자를 거라고 추측하는 것 역시 조상님들의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위 모양도 신기해서 아이와 가위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어릴 때 가까운 경주를 참 많이 방문하였는데 아직도 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보면 왕릉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있고, 신라의 모습을 변함없이 다 담고 있는 것 같아 경주를 참 좋아해요~ 천마총이라는 릉은 관람이 가능하게 만들어져있는데 안에 온갖 악세사리들이 가득했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금관, 금귀걸이, 금팔찌등등.. 이 모든 귀금속들이 무덤속에서 발견이 된 것도 어린마음에는 참 신기했었지요~ 아마 천마총의 주인은 귀족이었겠지요~ 신지도 못하는 금동신발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어요~ 예나 지금이나 조상을 섬기는 마음은 한결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역사 이야기 뿐 아니라 유물에 대한 흥미를 많이 갖는 것 같아 뿌듯했고 다음에는 국립박물관을 가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거기에서 많은 유물들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