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 ㅣ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2월

아들을 키워보니 아이들이 보통 두 가지 파로 나뉘더라구요. 로봇/자동차파, 그리고 공룡파 ㅋㅋㅋ

자동차 만큼 공룡의 인기도 정말 어마어마한데, 공룡 이름도 엄청 길고 어렵잖아요. 아이들은 그 긴것도 줄줄 외우고 다니고 그 공룡의 특징까지도 잘 알더라구요. 책 주인공 악셀도 공룡을 엄청 좋아하는 친구에요. 공룡의 이름, 특징까지 다 꿰차고 있는 친구지요~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다니 대체 무슨 내용의 책일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악셀은 할아버지 댁에서 부모님 없이 일주일을 지내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악셀을 많이 보고싶어하신다네요^^ 그러나 악셀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너무 좋아하지만 할아버지댁은 흥미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라 재미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

공룡박사 악셀은 할아버지를 공룡같다고 표현했어요. 뚱뚱하고 주름이 많아 안킬로 사우르스 같다고해요!

그 뿐만 아니라 계단 오를 떄는 헉헉 소리를 내고 잘 떄는 드르렁 코를 골고 먹을 때는 쩝쩝거리니 더 안킬로 사우르스를 닮았나봐요! 그래도 할아버지는 재밌으신 분이에요^^

시골 할아버지댁으로 온 악셀, 역시나 시골은 재미가 없어요. 겨우 찾은건 만화책 3권과 자전거뿐.. 할아버지는 악셀에게 많은 일을 시켰어요. 철문에 페인트칠하기, 정원의 잡초뽑기, 나무에서 살구따기등..

어느 날은 감자캐기를 시켰어요. 할아버지는 와인한잔에 누워계시면서 말이죠. 대체 어디에 감자가 있는건지 찾기 시작한 악셀, 그런데 바닥에 무언가 딱딱한 것이 있어서 파보았더니 뼈가 있었어요!! 그것도 아주 큰 공룡의 뼈같았어요. 악셀은 호기심에 며칠간 쉬지않고 땅을 판 결과 엄청 큰 공룡의 뼈를 발견해요~ 악셀의 말에 따르면 파라사우롤로푸스라는 공룡의 뼈라고해요! 할아버지와 악셀은 깜짝 놀라며 기뻐하고 악셀은 할아버지께 뼈를 모아 박물관에 갖다주기를 부탁하고 떠나기 싫지만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말 공룡의 뼈였을지, 할아버지에게 또 다른 비밀이 있는건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와 읽을 때 아이가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너무 궁금해해서 읽어주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