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엄마의 대화법
임영주 지음 / 원앤원에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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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작가: 임영주, 출산사: 원앤원에듀


◐ 왜 읽고 싶었는지 

사실 일과 육아, 가정일을 같이 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훌륭한 조력자인 친정 엄마가 계셔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남에게 아이들 손가락질 받지 않고(쓰고보니 너무.. 옛날 말인 것 같다.. ) 엄마가 일한다고 기죽어 있거나 모난 구석 없이 예의바르게 자란 것 같다. 

많은 육아서를 읽어 본 것 같은데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아이들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는데 나 스스로 변화되는 환경에 있어 감정조절이나 대화법에 있어 지나고 후회하는 일이 많아졌다.. 정작 책 제목은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라 했지만 우선 나부터 고쳐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 들어 읽게 되었다. 


◐ 작가를 알고보니 

유아교육학과 교수님이며, 본인의 이름을 내걸은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대표님이시다. 다양한 책, 그리고 강연, TV 프로에까지 부모 교육 전문가로 이름 나셨다. 거기다가 시인과 아동문학가로 등단하기 까지 하셨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키운다"라는 교육관을 전한다고 하니 정말 맞는 말 아닌가. 


블로그 blog.naver.com/bumodream 


◐ 책을 살펴보니 

크게 6장의 대분류로 나뉘어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어야 하는 이유 /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 / 엄마가 해야 하는 대화법과 습관 / 아이 성격에 따른 대화법 / 덜 화내면서 잘 전달하는 방법 / 자존감과 밀접한 독립심, 자조능력, 결정력,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은 다른 육아서와 크게 차이점은 없는 듯 하지만 중간 중간 TIP으로 별도로 정리해둔 부분은 매우 유용하다. 본인이 상담을 통해서 겪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의 문제점을 확인하면서 아이의 변화 모습을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고 제시한 해결점을 상세하게 알려주신다. 


중간 중간 삽입된 외국 아이와 엄마의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어 왠지....어색하긴 했지만...(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차라리 한국 아이와 엄마의 사진이면 더 정감가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 계속 읽다보니

 

육아서 5권 이상 읽어 보았어도 아이들이 커갈때마다 새로운 모습들이 보이는데.. 정독을 한다고 했지만 ㅠ.ㅠ 미리 책에서 보았지만 ㅠ.ㅠ 실제 실천되지 않은 내용들도 이 책을 다시 읽음으로서 다시 상기시키게 되었다. 


엇! 우리 아이도 이랬는데! 둘을 키우다 보니 오히려 엇! 우리 아이도 저랬는데! 하는 아이들의 에피소드이 등장할 때면 내심.. 마음이 뜨끔거리기도 하며 읽어 내려갔다. 


p.90 내 아이만큼은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아이가 징징거리거나 울거나 짜증이 많으면 마치 엄마 자신을 보는 것 같은 거울효과 처럼 엄마도 화가 난다. 


p.112 자존감은 자신감. 자존심. 자기효능감. 유능감의 총체다. 자존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p.139 사과의법칙 

3초 이내에 사과하라. 지금. 여기서 바로 인정하는 게 좋다. 

30초 이내로 말하라. 너무 길게 말하면 또 다른 설교가 될 수 있다.  

30분 후에 확인하라. 아이 스스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p.180 남탓하는아이 

자존감은 나를 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와 관계된 모든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비판과 불평은 다르다는 것을 부모가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p.204 규칙정하기 

안돼 라는 말과 함께 숟가락을 놓게 하고 아이에게 그 상황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p.219 긍정조건부 

숙제를 안 하면 간식을 못 먹어 

숙제를 하면 간식을 먹을 수 있어 

격려도 되고 동기부여에도 도움을 준다. 


p.251 배드타임 독서 

아이가 가져오는 책을 다 읽어주면 좋지만 시간이 한정적이므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질문을 통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자. 


 

◐ 마지막


난 낳은 엄마이긴 하지만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좋은 조력자가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아이들을 반만 키운 것이 아닌가 .. 라는 생각을 들었다. 실제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마음 놓고 표현하지 못하고 잘 참아내는 모습들이 아이들 눈에도, 은연 중에 표현된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고 들으며, 나를 이해해준 것 같다. 이렇게 아이들은 스스로 적응하고 자라고 있는데 내가 너무 안일한 건 아닌지 미안함을 느끼려고 했지만 많이 하지 않았다. 다시 생각을 고쳐 엄마인 내가 마음 속 뿌리 깊게 불안하지 않고 다독이며 앞으로 더 내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 진심을 다하는 간절함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로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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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보니
이주형 지음 / 다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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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보니 

(작가: 이주형, 출판사: 다연 )


◐ 왜 읽고 싶었는지 

허울만 어른이 아닌지 요새 점점 약해지는 마음 부여잡고 출퇴근하면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생겨 차분한 마음이 필요했다. 

내 주변의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에세이는 작가님을 통해서 대신 볼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일상이 그리워질 때, 에세이를 읽는다. 


◐ 작가를 알고보니 

글쟁이이자 직장인인 작가님은  『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지적인 생각법』,『어른이고 싶은 날』,『해피메이커』,『6시그마콘서트』등을 출간하신 적이 있고, 글로벌기업 GE, 외환은행, 컨설팅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았고  스타트업 회사의  공동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그 외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이사, 바른채용인증원 전문심사위원,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 책을 살펴보니 

 조금 두꺼운 편이다. 무슨 내용이 많이 들어있을까~ 싶었지만 일러스트가 중간 중간 한 페이지 전면에 포함되어 있다. 실제 에세이 내용은 중년 남성이 직장, 사회, 가족, 친구 등의 에피소드와 일상을 이야기 하는데 순정만화에 등장할 법한 여자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상반된 느낌이 든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 어색하긴 했다.  


◐ 계속 읽다보니 

실제 생활을 토대로 본인이 길을 가다가도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덤덤히 이야기 한다. 그 속에서 무언가 깨달으라는 메세지 없이 그저 이러했다~ 라는 식으로 풀어나간다. 굵직한 챕터별로 주제는 있기는 하지만 결론은 같다. "다 지나간다." 특별한 결과는 아니지만 어른이 되어본 사람으로서 인생의 본질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p46.나는 늘 여행을 꿈꾼다. 언젠가 훌쩍 떠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생의 마지막 카드 하나를 쥐고 있늑 기분이다. 


p64. 아, 민현주가 아니라 미니언즈! 아빤 미니언즈도 몰라? (깨알재미가 있다. ㅎㅎ 언뜻 그렇게 들리기도  ㅋㅋ) 


p73.사소한 하루의 시작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루는 아니다.  


p116. 인생은 누구에게나 초행길이다. 저 앞에 무엇이 있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어렴풋이 누군가가 남겨놓은 발자국들이 보인다. 


p131. 그전까지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살아왔기에 거절당하는 일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거절당하는 일이 익숙해지자 일이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p144. 힘들었지. 무려 십 리는 넘게 걸었으니까. 그런데 계속 걷는 일밖에 방법이 없었잖아. 그래도 집이 나오니까 (아들을 업고 산 넘어 큰아버지네 댁에 가신 작가님의 아버님 에피소드) 


p176. 살다 보면 나를 오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건 그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p201. 사랑도 관계도 일도 너무 앞서나가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주위를 찬찬히 살피고 앞서가려는 마음도 달래가면서 걸어가야 한다. 그것이 마음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p239. 그래도 우린 지하철 두 번 갈아타고 다닐 정도로 건강하다. 너희도 모두 건강에 신경 써야 해. 건강이 제일이야. (부모님 마음이 너무 느껴지던 에피소드) 


p262. 젊게 나이 들기 위한 자기관리는 젊을 때 시작해야 한다. 정답은 지금이다. (지금이 제일 젊으니까) 


p295. 태양이 저물어가며 내게서 멀어질 때 그림자의 키는 더 커져간다.


◐ 마지막

중년 남성. 이란 표현이 한국에서만 무겁게 느껴지는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사회 탓도 클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도 모르게 읽는 내내 내 남편, 내 아버지, 내 직장상사들의 무게감을 저울질 해본다. 

어른의 이야기이긴 했지만 내가 자꾸 보고 싶어하는 것은 남자들의 고독함이 아니었을지.... 

왠지 내가 느끼는 어른과 작가님의 어른이 다르긴 하였지만 본질은 같다는 점을 생각한다. 

"다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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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살면 어때
김태진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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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살면 어때

(작가: 김태진, 출판사: 42미디어콘텐츠)



◐ 왜 읽고 싶었는지  

다르게 산다. 사람들이 그저 그렇게 의도가 있든 없든 정해놓은 기준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다.  

실제 다르게 산다라는 제목으로 여러 에세이가 있기도 했다.  

책 속의 "작가 소개"에서 본 작가는 다소 젊고 시작은 비록 부족함이 있었지만 대표이자 강연가, 기획자, 사진작가, 여행가, 상담가, 사업가, 글작가, 활동가 등의  

많은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부러웠다. 그래서 내 현실은 그러지 못하니 더 관심이 갔다.   


◐ 작가를 알고보니  

나는 예스24를 통해서 작가 소개를 보는 편이다. 아직까지 책은 "조금 다르게 살면 어때" 라는 책이 있고,  

페이스북으로 들어가보니 정말 자세한 약력이 나와 있다. 컴퓨터 한 화면을 빽빽이 차지하는 약력을 보자니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KT 광고에 나오던 커피트럭 청년인가? 했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  


◐ 책을 살펴보니  

책은 쉽게 읽혔다. 그러다보니 책 넘기는 재미가 좋고 1-2일 만에 다 읽혔다. 

여백도 많은 편이고, 책 속의 편집도 자신의 이야기 1-2장 정도 마지막 녹색 폰트의 결론으로 정리해준다.  

그리고 중간 중간 이미지를 넣어 명언을 옮겨두었다.  

녹색 바탕의 표지와 단순한 이미지가 심플하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야만 하니까요. 지금 이 순간도, 그리고 앞으로도" 


◐ 계속 읽다보니  


P.197  위로가 아닌 듯 위로 인 듯한 이 말 한마디에 순간 멍해지고 말았다. 내가 뭐라고 큰일도 아닌 일에 이렇게 몇 날 며칠 화를 내며 지내고 있는 걸까. 어차피 누군가는 나라는 존재만으로도 나를 싫어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P.211 (동네줌인 중) 그러니 사회가 규정한 색을 갖기 위해 다른 사람을 따라하며 본연의 색을 버리지 말자. 때론 색이 없는 것 또한 나만의 색이 될 수 있으니까.  

P.220 내 눈에는 삶을 살아간다기보다 삶에 끌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P.140 여행하듯 가고 싶은 목적지를 선택하고 내 환경에 맞게 나만의 방식대로 목적지를 향해 가면 되는 것이다. 

P.115 지금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타인의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으면 한다. (공감가는 구절이라 적어두었는데 책의 표지 뒷편에 이 글이 있는 걸 보고 짜릿했다~) 

P.76 적어도 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았더라면  그때의 회사 생활 역시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P.65 또래 청년들에게 본인의 철학을 가져라! 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나를 위한 나만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P.32 나는 노력을 많이 해서 다양한 사회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이 노력을 한 곳에만 쏟지 않았으면 한다. 

  

◐ 마지막 

엄청 충격적이거나 화제가 될법한 에피소드가 있지는 않다. (내가 이런 류의 에세이를 많이 읽어본 탓일 수도 있겠다. 대기업입.퇴사,커피차, 워킹홀리데이,커뮤니티,장수사진 등)   

본인의 일상에서 도전을 꾸밈없이 잔잔하게 쓴 것 같다. 거창하게 길게 쓴 것도 아니고 도전할 당시의 솔직한 감정과 느낀점으로  결론을 내어 우리의 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다른 에세이와 특별한 방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어디서 읽어볼법한 에세이 속의 결론이었지만  작가가 직접 겪어보고,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현실적인 용기에 나도 힘을 얻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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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시 - 도전! 나도 카피라이터 이행시 짓기 선정 시선
흔들의자.권수구 지음, 이병경 그림 / 흔들의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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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詩

(권수구, 흔들의자 출판사)


◐ 왜 읽고 싶었는지  

재밌을 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책 소개에서 잠깐 나온 이행시도 센스 있었고, 무조건 어린 아이들이 말장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공감되는 이행시.  

실제 이행시의 취지이기도 한 해학적이면서 의미있는 이행시들이 가득해서 보고 싶었다.  

그리고 TV에서도 툭툭 던져지는 이행시의 재미 때문에 가끔 회식 자리에서 이행시도 하기 때문에 더 읽어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 책을 살펴보니  

대표적인 이행시와 그림이 삽화되어있고, 그림은 현실을 풍자한 해학적인 이미지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림들이라 그런지  이행시의 숨은 의미와 함께 같이 전달된다.  

그리고 수상되지 않은 다른 이행시들이 옆 페이지에 나열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공감있고 창의적인 글들이 많아  

다 읽어 보아야 했다.  

  

◐ 계속 읽다보니  

이행시의 기본이 되는 두음절로 이루어진 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변해 있다.  

어떤 단어들은 희망적이었지만 지금은 절망적인 단어가 된 것들도 있다  

"이사" 같은 우리 직장생활 속에서도 이사만 되면 승승장구할 것 같지만 요새는 오히려 그 타이틀이 직장생활의 끝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직급과 직책에 관한 이행시 중 10년 넘게 직장생활해온 내가 우수작으로 뽑아본다. 


사장. 사원을  / 장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직책 

이사. 이제부터는 진짜 어느 한 순간... / 사라질 수도 있다. 

부장. 부지런히 회식장소만 물색한다. / 장차 자영업을 하시려나? 

차장. 차라리 대리 따가 좋았다. / 장관급 책임감에 고달픈 하루하루 

팀장. 팀원들한테 욕먹고 상사한테 까이고 / 장난 아니게 힘든 자리 

과장. 과로만이 / 장수하는 비법 

대리. 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 (리)이리저리 휘둘리는 나의 위치 

사원. 사장도 아닌데 / 원 없이 일한다(물가. 피서. 정치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이행시) 

삶의 애환이 많은 단어일수록 이행시도 다양각색으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씁쓸하다.  


◐ 마지막 

글쓴이들의 위트나 재치, 그리고 글로 표현하는 기술이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라도 창의적이었다.  

아이들과 종종 끝말잇기, 이행시, 삼행시 로 단어 놀이를 할 때 아이들도 생각지 못한 단어나 문장들을 툭툭 내뱉어서  

놀랄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탄도 하고,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읽기 쉽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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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미어캣 - 대만 싱글맘, 미어캣을 만나 인생을 다시 배우다
원팡링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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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미어캣

(저자: 원팡링, 출판사: 유노북스)

◐ 왜 읽고 싶었는지 

숨쉬는 것은 사람 말고 무서워 하는 나로서, 미어캣을 보러 아픈 몸을 이끌고 장기간에 걸쳐 갔다는 것이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다. 미어캣을 텔레비젼에서 잠시 보고, 심지어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 동화책에도 미어캣은 많이 등장하지 않아 잘 모르는 상황인지 반신반의하며 읽어 내려갔다. 


◐ 작가를 알고보니 

책속에서 본 작가의 간략한 내용은 대만 삼성 지사의 광고대행사 사장이었고, 이혼하였고, 아픈 딸과 자신도 아픈 싱글맘의 이야기다. 실제 대만에서 유명한 사람인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으나, 아직까지 나의 중국어 실력이 역부족이다 보니 많은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 책을 살펴보니 

본인과 미어캣에 대해 1페이지에 정리하였고, 그 이후 미어캣의 일상과 위기를 본 기록과 그와 연관된 자신을 이야기와 또 자신과 연관된 가족, 동료 등의 지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다시 찾아보고, 삶을 다시 이야기 한다. 그리고 2-3마디의 문장으로 마무리. 

전형적인 에세이 형식이지만 미어캣를 보고 기록한 내용들을 보면 거대한 자연 에서 살아가는 힘없지만 강하게 살아가는 동물과 비교하였을 때 인간의 삶은 어쩌면 더 살만하고 희망적일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절망하는 것 또한 인간의 모습일 수 있어 미어캣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계속 읽다보니 

 P.59 좋은 일만 얘기하고 안 좋은 일은 감추는 나의 이 나쁜 습관은 어른이 될 때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P.230 미어캣의 희생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들의 용기는 자연스러우며 그들의 행동은 지혜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의 가족은 사랑이 충만하다. 

P.204  변화가 닥치면 사람들은 힘들어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미 일어난 일이다. 내 힘으로 현실을 바꿀 수 없지만 내 마음의 태도는 바꿀 수 있다.  

P.169 경험을 후대에게 아낌없이 전수하는 것은 미래를 멀리 내다본 미어캣의 생존 전략이다. 

P.140 하루하루 위기감을 잃지 않아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사막에서 내가 본 미어캣들은 변화를 관리하는 지혜를 가지고 실천했다. 

P.134 남의 털을 골라줄 때 자기 털도 깨끗해진다. 남을 먼저 따뜻하게 해줄 때 자신도 함께 따뜻해질 수 있다. 

P.94 (가족간의) 역할이 무엇이든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면 사랑하고 포용하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P.90 카드 뒷면에 할 수 있다 와 할 수 없다 라고 써놓고 내게(엄마)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나와 약속을 했다.  

P.68 안정감과 자신감이 부족한 나의 성격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P.50 엄마의 내면은 나이와 함께 성장하지 못했다. 더많은 사랑과 관심을 갈구했지만 충족되지 않았고 그렇게 쌓인 원망과 불만을 내게 쏟아냈다는 것을 알았다. 

P.31 포옹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포옹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P.30 작은 미어캣이 안아달라고 하면 온 가족이 모여  꼭 끌어안아주었다. 미어캣 가족들은 한데 모여 포옹할 때마다 가장 어린 미어캣을 가장 안쪽에 두고 감쌌다. 



◐ 마지막

개인적으로 대만 드라마나 책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대만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 특유의 우리 나라보다 조금 더 과장된 표현과 느낌이 있다. 이 책 역시 이 작가의 삶은 어찌보면 아침 드라마에 나올 법한 삶이다. 나와 다른 평범하진 않지만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모녀 간의 관계나 남녀 관계는 만국이 공통인가보다. 가족이든, 회사에든, 연인이든, 사랑을 줄 줄 알아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여러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어찌 되었든 삶은 희망이다. 그래서 헛되이할 수 없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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