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개의 관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9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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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개의 관은 다소 멈춰있던 뤼팽의 활약상을 다시금 볼 수 있는 스터리를 볼 수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간 포탄 파편과, 황금 삼각형에서 뤼팽은 거의 후반부에 조력자의 인물로 나와서 거의 미약하게나마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의 미미한 역할이 이번 서른 개의 관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그의 위상이 조금은 다른 의미에서는 1차 세계대전이라는 실제 사건 배경상 짐짓 위축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번 편에서는 그의 활약을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그의 활동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서른 개의 관이라는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일단은 무섭고 음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1902년 6월 어느 날, 학자인 데르주몽의 딸인 베로니크와 산책을 하다가 그녀가 괴한들에 의해 납치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납치는 그녀를 사랑한 보르시키 백작이라는 사람의 의도적인 납치극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그녀의 자녀를 유괴하여 복수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아이를 납치해 가다가 데르주몽은 사고로 죽게 된다. 그 사고로 인한 충격은 베로니크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고 그녀는 수도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14년 후 샤레크 섬에서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거기를 찾아가면서 극적인 반전인 펼쳐질지도 모르는 두려움에서 벌어지는 내면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처음에는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은 거짓일지 아니면 진실인지 확인하려는 그녀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이 뤼팽이다. 이 작품은 후반부에서 확연하게 그 과정이 드러나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이 작품을 읽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으스스하고 어둠의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전체적으로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 가운데 약간의 공포감이 드는 소설이다. 그래서 <서른 개의 관>이 제시하는 뤼팽의 역할은 정말 다분히 큰 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광기라는 것이 얼마나 크게 이 소설에서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는 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서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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