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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평점 :
살다 보면 힘든 날은 많이 만난다. 수많은 걱정 속에서 뒤척인 나날들,
시간이 지나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이 책을 보며 그때가 생각나며 울컥하기도 한다.
닥치지도 않은 일에 겁을 잔뜩 먹고 마음 졸였던 일, 백수로 지내는 동안 초라했던 나를 자책하며 자존감 떨어졌던 날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그때의 나에게 위로를 건넨다.
당시에 이런 말들을 해주는 책을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상황은 다르지만 읽는 내내 위로를 받으며 공감하게 된다.
한 페이지 페이지마다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는 말들.
삶에 지친 나에게 위안이 되는 책이다.
“나만 그렇게 힘들게 사는 게 아니었구나.”
“나와 똑같은 걱정을 했구나.”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나를 치유하며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아름답다’의 ‘아름’은 원래 ‘나’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나답다’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일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맞지 않는 옷을 입어봐야 어색할 뿐이고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달려 봐야 발만 아플 뿐이다. p.259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도, 내가 싫어하는 내모습도 나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나고,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도 나다. 그러니까 ‘아름답다’라는 말이 ‘나답다’라는 뜻이라면 과거의 내가 어땠는지 간에 나는 언제나 아름다웠던 것이다. 나는 언제나 나였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