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실린 도판들은 모두 흑백이다. 요즘 같은 소비주의 시대에, 광이 나는 천연색 복제화는 그 이미지를 통해 전달되는 대상을 백만장자들을 위한 장식품으로 축소시켜 버리는 경항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흑백으로 된 복제화는 단순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