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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 11 - 완결
아라카와 나오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보통 읽어온 만화들의 결말은 무척이나 드라마틱하거나 혹은 예상한대로의 해피엔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만화는 더욱. 90년대의 굵직굵직했던 작가들~ 강경옥, 황미나작가들의 경우는 가끔 우리의 예상을 조금은 비껴나가는 결말이 있기도 했었다.
이 작품은 음악을 하는 학생들의 얘기에서 시작해서 정신적인 아픔으로 음악을 하지 않는 아이와
신체적인 아픔으로 음악을 하지 못하는 아이의 만남, 그리고 숨겨져있던 짝사랑... 그리고는 죽음을 마주하면서 이루어지는 사랑... 그리고 결국은 그 사랑으로 인해 다시 음악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 얘기이다... 첫권을 읽으면서는 그리 큰 기대는 안했지만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느끼고, 공감하며 안타깝기도 하고... 어머니의 죽음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겪으면서 오히려 더 성장하고 그 사랑을 가슴에 담는 주인공의 모습이 많은 것을 배우게 했다.
누가 그랬던가... 애들이나 읽는 만화라고...
난 어떤 명작들보다도 이런 만화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