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1 - 안드로메다 하이츠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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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문체 밑에 흐르는 맑은 정서.

그리고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

요시모토 바나나다운 소설이었다.

밤이면 너구리가 내려오는 깊은 산 속의 집,

약초 차를 만들어 파는 할머니와 살던 열여덟 살의 시즈쿠이시가

전 세계와도 같던 산과 할머니를 떠나 도시로 내려와 사는 이야기. 

시즈쿠이시는 한없이 투명한 블루를 느끼게 한다.

깨지기 쉬운 순수함을 지닌 시즈쿠이시를 바라보는 내내

한 명의 독자일 뿐이지만 시즈쿠이시를 지키 주고 싶은 애틋함이 일었다.

그러나 걱정은 안 한다.

시즈쿠이시는 이렇게 독백하지 않는가.

‘내 주위에는 무지개처럼 겹겹이 애정의 고리가 있다.’

 

시즈쿠이시는, 또한 알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잃어버린 것이 아쉬워 탄식만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안다.

자신의 몸과 마음과 혼, 그것만 갖고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 하나 잃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늘 같은 분량의 무언가가 눈앞에 있다.

세상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만약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본인의 문제다.’

그래, 시즈쿠이시~ 그렇게 사는 거야.

애정의 무지개에 둘러 싸여

건강한 몸과 풍성한 마음과 맑은 영혼을 가지고!

 

‘관이 향기로운’ 사람들이 사는 곳,

안드로메다 하이츠에 놀러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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