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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각의 탄생 - 위대한 천재들과 떠나는 신나는 생각 여행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원작, 서영경 그림, 김재헌 글 / 에코의서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노출이 좋다! 글을 쓰는 행위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노출하는 행위이지 않나.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환경에 노출되어야 하고 수학을 잘 하려면 수학문제에 노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생각을 잘하려면 어디에 노출되어야 하는가?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여기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 [주니어 생각의 탄생]이다.
원작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이 “우리는 책에 남는 것이 향수, 즉 아름다운 아이디어들의 증류된 본질과 같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의 소망은 이뤄진 듯하다.
여섯 장의 본문으로 이루어진 본서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서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찾기, 패턴 만들기, 유추에 대해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십대들에게 형상화, 추상화 등의 단어 자체가 추상적이라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본서에서는 재미있고 유명한 예화를 통해 쉽게 풀어 이야기 해 준다. 다양한 삽화는 본문의 내용을 그야말로 형상화해서 보여준다.
마르셀 뒤샹은 변기를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전시하게 되었을까. 빛에 올라타서 빛과 함께 날아다닌 상상을 한 과학자는 누구일까. 초등학교 3학년 때 패턴을 이용해 1부터 100까지 합한 것이 5,050 이라는 것을 빠르게 계산해 낸 수학자는? 하늘을 나는 팽귄이 있을까?
우리가 흔히 천재라고 생각했던 많은 유명인들이 자기들 스스로는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꼼꼼히 관찰하고 오랜 시간 고민을 해서 패턴을 찾고 유추를 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과 그들의 창의력이 만들어낸 산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극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그림이 실려 있어서 헉, 하고 한참 동안 그림을 바라보았다. 빛에 따라 사물의 모양이 변하는 것을 간파한 모네, 풍경을 그대로 화폭에 담기 보다는 그림에 고귀한 인간 정신, 감정과 느낌을 담기를 갈망한 고흐, 사진과 똑같이 그리는 것을 거부한 피카소... 그들의 그림이 지금껏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다.
각 장의 끝에 상식을 뒤집는 생각 놀이와 관찰력 훈련법, 형상화 훈련법, 추상화 훈련법등이 실려 있어 이론에서 끝나지 않고 창의력을 키우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본문에서 발췌한 문장 중 한 곳을 괄호로 남겨 둔 것이다. 괄호 안에 알맞은 말은 무엇일까? 직접 책을 읽으며 알아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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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물이나 현상에서 이렇듯 하나의 모습이 아닌 천 가지의 모습을 찾아내는 것, 이것을 ( )이라고 해. (본문 17쪽)
백남준은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어. “예술은 ( )다.” (중략) 즉 아름다운 ( )를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백남준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남다른 발상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본문 41쪽)
( )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는데, 당시에는 신이 주신 비율이라고 해서 신전 같은 건축물에 주로 이용되었어. (본문 114쪽)
이렇듯 알 필요가 있으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 사이에 다리가 되어 줄 기능적 유사성을 찾는 ( )야말로, 모든 창조성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기 바래. (본문 2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