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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로 보는 한국사 1 - 연표따라, 선사 시대~후삼국
전지은 글, 김재일 그림, 서영수 감수 / 살림어린이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았을 때
이 책을 처음 받아 보았을 때 묵직함에 든든하고, 책을 펼쳤을 때 새로운 형식의 내용 진행에 재미를 느끼며 읽었던 책이에요.
대부분 우리가 배울 때만 해도 국사, 세계사 수업 시간이 따로 있었고, 교재들도 한국사, 세계사 따로 있었어요.
시험 공부를 할 때도 국사, 세계사 따로 이론적으로 배우다 보니 비슷한 시기의 일들도 따로 따로 찾아 보거나 외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그렇게 공부한 지식은 오래 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 책의 표지에 "재미와 학습을 통째로 담은 통 큰 역사책!", "세계사로 보는 한국사"라고 써 있는 문구만 봐도 감이 오죠.
역사책은 이론적으로 연도별로 임금 이름을 외우던 딱딱하고, 어려운 부담감이 먼저 들지만 이 책은 만화 형식처럼 다양하고, 자유롭게 내용이 진행되어 정말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담은 책이고요.
국사 따로, 세계사 따로가 아닌 세계사속의 한국사를 배울 수 있는 동시대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본 책은 01선사시대~후삼국 편이에요.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른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편집이 역사책의 새로운 흥미를 주고 있어요.
구성
● 장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사건들을 일정한 연대로 나누어 동시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구성했어요.

☞ 세계 지도로 지리적 위치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어려운 지역 이름까지 설명이 되어 있어서 궁금한 것을 따로 찾아 보는 불편함이 없어요.
☞ 같은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들을 네모 상자 안에 연도와 간략한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요.
● 뒤죽박죽 세계 역사를 찾아라
뒤죽박죽 섞여 있는 그림들을 번호대로 찾아보며 세계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어요.

☞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비슷한 시기의 역사들을 그림과 글이 재미있게 표현 되어 있고, 하단에 보면 번호와 연도 핵심 내용이 적혀 있어서 번호로 찾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요.
● 술술 우리 역사 따라가기
연표를 따라 입체감 있게 그려진 그림들을 보며 우리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어요. 각 장의 연대를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다양한 우리 역사를 공부할 수 있게 했어요.


☞ 연표 따라 사건의 핵심을 그림과 말풍선 등으로 만화처럼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역사적 내용을 보는데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익살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사극이나 역사책 보면 임금들은 행동이나 말이 서민들과는 동떨어진 사람처럼 위엄있게 표현되어 '인간적인 부분은 내색을 안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 임금도 나랏일을 하며 머리 아프다고 머리 감싸는 그림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ex)210년 백제, 신라.말갈과 계속 충동: "아, 그러니까 왜 아버지는 두 나라를 다 들쑤셔 가지고는...아~ 머리 아파~!"라는 말풍선과 그림
● 세계 역사로 보는 우리 역사
동시대 연표를 기준으로 위쪽은 한국사를, 아래쪽은 세계사를 담아 같은 시대 우리 역사와 세계 역사의 구체적 사건들을 공부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 연도에 따라 교과서 과정은 물론 교과서 밖 역사들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심층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요.
☞ 왼쪽 중간 부분에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해 놓은 곳을 보시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를 색상별로 구분되어 있고, 화살표까지 표시되어 있어서 5대륙의 역사 흐름을 쉽게 구분하여 배울 수 있어요.
● 역사 탐험
해당 시기에 있었던 주요 나라, 인물, 사건,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뽑아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 역사 탐험 코너라고 해서 내용 편집이 동일한 것이 아니라 지도와 사진 등을 통해 교과서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내용을 주제별로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고, 만화 컷처럼 재미있게 내용을 구성하고,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사진들도 다양하게 첨부 되어 있어서 신뢰감, 생동감이 있어요.
● 그림으로 보는 생활사 박물관
우리나라 시대별 생활사를 하눈에 볼 수 있도록 각 시대마다 한 장의 그림으로 보는 생활사 박물관을 구성했어요.

☞ 시대의 특징적인 내용을 그 당시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재현하여 더 실감나요.
● 사진 자료에 도움을 주신 분들, 참고 문헌

☞ 책의 뒷 편에 보면 사진 자료에 도움을 주신 분들 코너에는 박물관, 기념관, 지방 자치 단체 및 연구 단체, 개인 및 블로그, 참고 문헌이 기재되어 있어서 신뢰감을 더 높일 수 있고, 우리가 관련 정보도 더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 참고 문헌 하단에 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어요.
<※살림 출판사는 이 책에 실린 모든 자료의 출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누락이나 착오가 있다면 다음 쇄를 찍을 때 꼭 수정하겠습니다.>
보통 책의 오타나 잘못된 부분을 독자가 발견하고, 출판사에 문의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먼저 친절하게 문구를 넣어주는 세심한 배려가 독자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주는 것 같아 좋아요.
● 부록
한눈에 쏙쏙 한국사vs 세계사 연표

☞ 책의 뒷쪽에는 책보다 훨씬 큰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가 있어요. 처음 이 연표를 펼쳤을 때 제가 다시 학생이 되어 공부하는 새로운 설레임이 생기더라고요.
연도, 사진, 지도, 핵심 내용 등이 책만큼이나 잘 구성되어 있어서 활용하기에도 좋고, 전체적인 역사 흐름을 한번 더 정리도 할 수 있는 것 같아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점이 좋아요!
☞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꼼꼼하고, 섬세한 편집이 돋보여요.
☞ 역사책의 고정관념 틀을 깬 다양하고, 독특한 내용 진행 방식이 재미와 흥미를 끝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줘요.
☞ 재미와 흥미로만 치우쳐 내용이 부실할 수 있다는 생각의 틀도 깨고, 사진, 그림, 핵심 내용, 상세한 설명 부분, 지도 등 효과적인 학습을 유도하였고, 풍부한 코너로 심층 학습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내용이 여러권의 역사책을 보는 것처럼 충분해요.
☞ 국사와 세계사 등 많은 책을 찾아 헤매며 정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도록 한권으로 시작과 마무리가 가능할 수있도록 일목요연하게 구성이 탄탄해요.
☞ 같은 코너도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지루함을 없앴어요.
☞ 선명한 색감이 역사책의 고전적인 느낌보다 역사가 지금 이 순간도 흐르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질 정도에요.
☞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으로 이론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만화적인 글과 그림으로 웃으며 배울 수 있는 역사책이에요.
☞ 교과서 내용만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내용까지 알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폭넓은 지식, 깊은 지식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역사책이에요.
☞ 230여 페이지면 많은 양이라 할 수 있는데 부담없이 끝까지 역사를 쉽고, 생동감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정말 새로운 형식의 역사책만으로도 놀라운데 읽은 후까지 마음에 쏙 드는 책이였어요.
역사는 함께 어우러져 흘러가기에 동시대로 배우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지금까지 왜 그렇게 어렵게 공부했는지 아쉽지만 이제서라도 이렇게 좋은 책 만나게 되어 역사책의 새로운 기초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