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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대한민국 청소년 10%를 위한 책 - 머리는 좋은데 적응을 못하는
제임스 웨브 외 지음, 지형범 옮김 / 두드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첫 느낌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표지의 파스텔톤의 꽃잎 그림이 정말 화사하게 느껴졌어요.
☞ 영재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우리 아이들과의 교감을 이 책을 통해 좀 더 희망적인 발전이 생기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화사한 꽃잎 색채를 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 하지만 꽃잎은 조금만 세게 만져도 상처가 나기 쉬운 것처럼 우리 어른들의 입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의미없이 한 말과 행동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어른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아이와 같은 꽃잎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이 책을 읽기 전
이 책은 우리나라 영재들을 위한 교육적으로나 정서적 환경으로나 체계가 잡히지 않은 현실에 교사나 부모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거라 생각해요.
제가 영재에 대해서 접한 것은 tv 소개나, 독서로 영재로 키운 아이, 제가 가르친 학생 중 한 분야에서 영재로 추천을 받았지만 생활에서 또래와의 관계가 평범하지 않고, 다른 분야가 부족한 아이였어요.
하지만 tv나 기사 보도를 보면 영재성을 끝까지 잘 유지하여 좋은 결과를 낳은 내용보다 그냥 평범한 사회 생활을 하거나 안좋은 결과를 낳은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되었어요.
일반적인 아이들 교육 체계에서도 말많은 우리나라에서 영재아를 제대로 키워 낼 수 있는 제도도 부족하고, 그런 교육이나 자료를 접해보지 못한 부모들이 대부분이니 선진국보다 더욱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한 생각으로 그치고, 우리 아이 교육관 잡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허둥대는 평범한 엄마였어요.
구성
☞ 이 책을 읽기 전 차례를 보면 영재아 뿐만 아니라 평밤한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궁금하고, 필요했던 내용의 제목이 눈에 띄어서 그 부분 먼저 읽어 보기도 했어요.
☞ 어른들의 입장에서 단정 짓고, 생각하는 말과 행동이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여 지는지, 아이의 말과 행동에 우리 부모나 교사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요.
☞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제13장까지 나누어져 있고, 310여 페이지 정도로 내용이 풍부하게 실려 있는데요.
제1장:영재아 교육,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 제2장:많은 문제들, 그러나 기회도 있다!/ 제3장:영재아의 특성과 판별법/ 제4장:동기 유발/ 제5장:훈육/ 제6장:스트레스 관리/ 제7장:감정 교류/ 제8장:친구 관계/ 제9장:형제자매 관계/ 제10장:전통 파괴/ 제11장:우울증/ 제12장:부모 자녀 관계/ 제13장:영재아 부모의 공개 서한
☞ 장마다 큰 주제에 따른 소제목이 다양한 관점에서 실려 있어서 우리가 정말 궁금해 하고 있던 것, 아는 것 같지만 정확히 모르는 것, 방법 제안 등의 내용들이 있어요.
① 분포도 그림, 분포 비율, 발달 단계 표, 칭찬하는 방법에는 칭찬의 구체적인 말들을 표로 만든 것 등의 그림
② 전문가 상담 코너에는 질문과 답변 형식
③ 부모와 아이 대화 형식
④ 본문 중간 중간 명언 기재
이렇게 교육 지침서라고 해서 딱딱한 이론만 늘어 놓은 것이 아니라 현실감있게 일상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대화와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으로 공감할 수 있게 꾸며졌고, 표와 그림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명언으로 우리가 한 번 더 정리하면서 자극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 뒷 페이지에는 참고 문헌, 찾아 보기로 쉽게 우리가 필요한 자료를 더 볼 수도 있고, 신뢰도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이 나의 생활로
이 책을 보면서 마음에 와 닿는 명언도 참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말들을 표로 만든 것은 정말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칭찬하는 것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칭찬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대부분 모르거나 알지만 습관이 잘 안되는 분들이 많잖아요. 칭찬은 칭찬하는 타이밍과 칭찬의 말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 아실거에요.
저도 우리 아이에게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쓰지만 칭찬의 표현 방법 중 말이나 행동이 자주 하는 것만 반복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에서 구체적인 칭찬 말들이 기재 되어 있어서 보이는 곳에 적어 두니 저도 배우고, 아이도 새로운 칭찬에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책의 이론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책의 내용을 연결해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어서 아무래도 '한 사람 한사람 실천하다 보면 아이와 어른과의 관계가 좀 더 빨리 성숙한 관계로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희망을 갖게되요.
이 책은 어른의 입장, 아이의 입장만 따로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내용을 다루는 게 아니라 어른과 아이의 입장을 서로 이해하면서 받아 들일 수 있는 교감이 있는 관계를 목표로 다루고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알아야 아이와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이니 어른의 기준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아이의 심리와 정서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책을 읽으면서 인내하지 못했던 순간들 반성도 하고, 앞으로의 마음 가짐도 새로 가지게 되었던 좋은 책이었어요.^^
바라는 점
☞ 22페이지12행을 보면 "~영재아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기가 정말 쉽지 않다."라는 문구인 것 같은데 오타가 있어요. "~영재아들에게는 돌아가지가 정말 ㄱ쉽지 않다."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문슨 용어 풀이 표시로 'ㄱ'을 해 놓은 것인가?해서 다시 읽어 봐도 오타인 것 같더라고요.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