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오승민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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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친구가 생겨
매일 그 친구를 만나러 가는 아이.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해서
빨리 눈이 오길 기다린다.

친구 역시
아이가 안 올까 걱정하며
아이를 기다리고
아이와 함께 놀기를 바란다.

할머니에게 좋아하는 친구를 소개했는데
할머니는 인형이라며,
인형은 안된다고 다른 소원을 묻는다.

눈이 내리는데
아이는 친구를 데려가지 못해 슬프고,
자길 데려가지 않은 아이를 기다리는 인형은
아이가 돌아오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서로가 좋고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아이와 인형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까?


아이와 인형이 대화체로 나오는데
다른 글씨색으로 누구의 말인지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대화가
마음을 순수하게, 따듯하게 만들어준다.

표지 그림이
눈이 온 이후 오지 않는 아이를
기다리는 인형의 모습인데,
달이 붉은 색이라 왜 붉을까 생각해보았다.

초승달이 뜬 도로 끝에
아이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아이가 붉은 모자를 쓰고 있고,
모자 챙이 마치 초승달 같기에.

인형이 유리창 밖을 바라보는데
지나가는 사람들과 쭉 이어진 길만 보이 장면에서
누군가 인형을 쳐다보는 느낌이라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마음이 쿵...
눈물이 찡...
할머니가 그 인형을 보고있었다.
나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그래서 그 장면이 머릿 속에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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