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속 세상 생각 담기 그림책
지연리 지음 / 머스트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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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꽃이 지지 않는
아름다운 나라의 사람들은
온종일 자신의 자루 속만
들여다보며 지낸다.

그들은
흰색 자루를 든 사람과
검은색 자루를 든 사람으로 나뉘었고,
각각의 자루를 든 사람들은
빨간 렌즈 사람과
파란 렌즈 사람으로 또다시 나뉜다.

꽃들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 슬펐고,
나비도 그랬다.

자루 속에 뭐가 있는지 궁금한
나비가 참다못해 자루 속으로
날아 들어가는데...

나비가 자루 속에 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봐주세요^^

책을 보기전
책 소개를 봤을 때,
책을 읽는 순간에도
사람들이 보는 자루가
핸드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때도
걸을 때도
음식을 먹을 때도
잠들 때까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핸드폰 속 세상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게다가
자신이 낀 색의 렌즈로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는 것 뿐아니라
세상을 볼 수 없게 자루 속만 보고 있는 것이
마치
핸드폰 속 세상에서
자신이 보고 싶고,
믿고싶은 것만 믿어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것이
자루 속 세상을 보는 사람들 같이 느껴졌다.

자루 속 세상을 보던 사람들
나비로 인해
자루 밖의 세상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는데,

핸드폰 세상 속에 빠진 사람들이
핸드폰 밖으로 눈을 돌려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움, 희망을
볼 수 있게 도와줄 나비는 무엇일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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