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온, 날다 - 158년 동안의 그리움
공지희 지음, 신진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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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공화국에서 가족과 살던 거북이가
섬에 온 사람들에 의해 고향을 떠나
어디인지 모를 곳에서 살게 되었다.

긴 시간 외로웠던 거북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탈출을 시도하나 실패한다.

굵은 빗줄기 사이로
울타리 문이 열린 것을 보고
바다쪽으로 며칠을 걸어
가장 높은 바위 위에 올랐다.

그 때 사람들이 달려왔고,
거북이는 공중을 향해 솟아 올랐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본인의 자리에 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아니 좋다는 표현보다
그것이 마땅하고 당연한 것 같다.
생명이나 생존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소장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단순히 구경거리로
동물을 일정 공간에 가두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 같다.

책을 읽은 아이도
슬펐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동물을 생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동물원의 동물들에 대해서도
지금 있는 동물들 말고
야생의 동물들을 구경하기 위해
생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람들간 좋아하고 사랑함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주는 것처럼
동물들도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가족, 친구들과 잘 살아갈 수 있게
지켜봐주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사람의 욕심으로 멸종된 동식물들,
지금도 하나 둘 사라져
멸종위기종이 되어버린 동식물들이 있는데
더 이상의 멸종위기종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 멸종된 세이셸 코끼리거북
마리온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라고해서 검색해보니
2010년 7월에 EBS 프라임다큐에서
<마리온 이야기>가 방영되었다는데,
아이와 함께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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