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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퍼즐 -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제이 B. 바니 & 트리시 고먼 클리포드 지음, 홍지수 옮김 / 부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전략퍼즐>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출간한 유일한 경영소설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읽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일한'은 웬만하면 환영받는 것이 사실이다.ㅎㅎ

이 책의 외모(?)는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와 그 느낌이 비슷하다. 이런 류의 책은 이렇게 - 양장이라든지, 종이의 색깔 등 - 만들어야 하는건가?^^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가 소설 형식을 빌려 '마케팅'에 대한 것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것이라면, <전략퍼즐>은 신기술 사업화의 컨설팅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재미로 따지면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가 더 낫고, 흥미진진함은 <전략퍼즐>이 앞서는 것 같다.

<전략퍼즐>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쓴 '경영전략서'?!
'경영전략서'면 어려운 말들 많이 나오고 어려운거 아닌가?!
경영학과 관련된 전문용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단어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책장을 넘기는데는 큰 저해가 되지 않는다. 많이 나오는 편도 아니다. 어찌보면 '경영학'에 문외한인 사람이 읽으면 더 재미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쉬운 점은 소설 형식을 빌려왔지만 그 내용상 살짝 밋밋한 감은 없지 않다. 컨설팅을 하게 된 회사 내부 관계자들의 음모와 탐욕 등을 자세히 집어 넣었다면 훨씬 흥미로웠을 수도^^;...그럼 그냥 소설이 되려나??ㅎ

<전략퍼즐>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 잔뜩 머리속에 들어있는 신입사원이 현장에서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겪어가면서 좌절하고 한편으로는 배워나가는 좌충우돌(?) 성장기라고 보면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입사를 하였을 때의 나 자신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때는 정말 마음 속에서 이런 저런 수많은 객기들이 의욕만을 앞세우고는 서로 다투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야망도 꿈꾸었으며, 회사 내부에서 보여지는 비효율적인 면들을 볼 때면 '이런 것들은 내가 반드시 바로잡고 말리라!'고 다짐도 했던 기억도 난다. 그러다 조직에 물들어가고, 그저 복잡한 기계의 하나의 부속품이 되어가는 자신을 느끼고...ㅎ

<전략퍼즐>의 주인공이 이런 절차를 따라간다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 저스틴이 '신입사원'으로서(?) 초기에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보면서 어렴풋이 나의 신입사원 시절을 떠올렸을 뿐이다. 직장인들이라면 많은 공감을 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경험'이란 것이 어차피 겪으면서 배워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사회에 나가서 겪게 될 많은 시행착오들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래도 일부에 지나지 않겠지만...사회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암튼 부담없이, 흥미롭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현재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인에게는 잃어버렸던, 정의하기 힘든 어떤 '의욕'의 불씨를 되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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