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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리듬 때문이었어 - 삶을 바꾸는 리듬의 힘
김성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 '어느봄날'이라는 동요인데, 돌배꽃 꽃잎에 싸여 어느새 잠이 든 낮달 잠깨워 데려갈 구름없어 꽃속에 낮잠을 잔다는 가사말이다.
너무 아름답고, 예쁜 가사말에 아련한 리듬감까지 부르거나 들을때마다 가슴에 따사로움이 넘치고 때로는 눈물까지 난다.
리듬이란 이렇듯 때론 감동을 주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일까?
'다 리듬때문이었어.'란 책은 리듬이 주는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다.
우리는 어릴시절 자연스레 언어의 리듬과 유희를 알았다. 코딱지, 방구, 똥이란 단어를 소리내면서 상대의 반응에 유쾌한 감정을 가졌고, 동시나 동요를 익히며 리듬의 세계를 경험했다.
리듬이란 것은 단순한 리듬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는 상대와 나의 부드러운 대인관계와 나의 표정, 성격의 토대까지 된다는 저자의 설명에 놀라울 뿐이었다.
우리가 잊거나 모르고 지냈던 이 중요한 리듬감을 그렇다면 어떻게 회복시킬까?
책에서는 한 예로 '어, 요, 아'로 끝을 맺으면 리듬의 경직감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데 그랬어? 그랬어요? 그랬구나 등이다. 또한 말로 인사하는 대신 손뼉을 마주치고, 어려운 일을 할때 주먹을 살짝 부딪치면 응원과 활력을 준다는 팁도 준다.
지금껏 화술, 설득의 기술, 상대방의 심리에만 집중했는데 이 책을 보며 그에 못지 않게 리듬이란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이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진다는 리듬, 이 책을 잘 읽고 한번 나의 리듬을 긍정적으로 바꿔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