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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책 -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물건의 역사
키스 휴스턴 지음, 이은진 옮김 / 김영사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책의 책 - 키스 휴스턴 지음/이은진 옮김 / 김영사
부제 :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물건의 역사
인물을 이해하고자 하면 특정 역사 속 사안에 국한되지 않는 풀세트 개인 역사가 담긴 평전을 봐야 하고, 역사도 단편의 역사가 아닌 전체적 시각으로 보는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책의 기원과 유래 지금의 책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책.
책과 벗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 번씩은 읽어봐야 할 듯한 책.
사각거리는 소리와 촉감 그리고 눈에 들어와서 머릿속에 자리 잡는 정도의 차이로 전자책 혹은 유튜브보다는 아직은 고전적인 책을 선호하는 나.
책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임은 물론이지만 종합적인 정보가 완성되는 한 권의 작품 한 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어떻게 처음 종이(파피루스)가 만들어지고 그에 표현되고, 문자와 인쇄의 보급을 거쳐서 다양한 책이 구현되어 지금 우리에게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작품으로 바라보는 책이 태어나서 자라고 성장하며 내 머리맡에 항상 놓여 있는 과정을 알아보기에 적합한 책.
많은 내용들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알아본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연히 책과 문자는 최근까지(약 1천 년) 일부 특권층의 산물, 일부 특정한 나라의 몫.
그들은 문명과 비문명을 갈라서 글과 종이를 잠시 먼저 사용했다고, 총과 칼을 먼저 개량해서 손에 쥐었다고 문명(그들이 말하는)화 되지 않은 미개척지를 갈라 총칼을 휘둘렀다.
그 경계를 이루고 개화와 미개의 국경선에서 승자의 손에 들려있었던 것이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읽기 시작한 날과 끝낸 날, 주요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밑줄을 꼼꼼히 그어가며 주요 부분을 스크랩하며 기억력을 대신하거나 도움을 주게 마킹하는 성격의 개인적인 독서법을 가진 나로서는 종이로 만든 책에서 멀어지기 힘든 예전의 사람.....ㅠ.ㅠ
세상과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 책에 관한 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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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파피루스는 도구와 식기를 만들어 쓸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튼튼했고 숱으로 만들면 섭씨 900도까지 달아올라 철과 구리를 제련할 수 있을 정도였다.
_ 초기 이집트 학자들은 향을 피우는 데도 파피루스 풀이 쓰였다고 보았다.
_ 고대 이집트인들은 배를 만들 때 나무 대신 파피루스 풀을 사용했다.
_ "이 발명품은 그 사용법을 배운 사람들 머릿속에 망각을 낳을 것이오. 이제 그들은 기억력을 키우려고 애쓰지 않을 테니 말이요, 외부 문자로 쓴 필기를 믿고 자기 안에 있는 기억을 떠올려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오."
_ 필기구 파피루스의 기원은 신화 속에서도 찾기 어렵거니와, 2세기 넘게 이어진 고고학 발굴에서도 파피루스 발명 과정을 설명해주는 고대 기록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_ 채륜은 종이 덕분에 작위까지 받았지만, 사실 채륜은 종이를 발명하지 않았다. 고고학자들은 여러 망루와 무덤에서 기원전 1세기와 2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종잇조각을 발견했다. 이는 채륜이 태어나기도 전에, 최소 기원전 2세기에 중국에서 넝마와 삼으로 종이를 만들었다는 걸 의미한다. 역사 문헌들은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해준다.
_ 제지술을 개발한 건 중국이다. 중국 당나라군은 탈라스 전투에서 대패했다. 따라서 탈라스 전투에서 생포된 중국인 포로들을 통해 종이가 들어왔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_ 미국 제지 업자들은 적어도 112년까지는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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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책 - 키스 휴스턴 지음 / 이은진 옮김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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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을 통해 사람을 알아보듯 책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는 "책의 책" 파피루스와 잉크에서 출발해서 활자 인쇄와 삽화와 제본 등의 기원을 통해 지금 우리곁에 있는 책이 어떻게 탄생해서 오늘에 이르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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