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탈무드 경전
박안석 편역, 이대희 감수 / 빅북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유대인의 탈무드 경전

박안석 / 빅북

제목을 보고 탈무드 번역본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이 책은 유대인 이야기이다. 유대인의 일상에 배어 있는 탈무드의 지혜를 찾아가는 서술이다. 탈무드를 한 번 쯤 읽어 본 독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들지만 탈무드를 읽지 못한 독자라 하더라도 1장에서 탈무드에 관한 설명이 있어 탈무드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책의 구성은 1장에서 탈무드의 개설로 시작해서 9장으로 꾸며 졌으나 큰 틀은 유대교 랍비 출신인 마빈 토케이어의 유대인의 처세술 의 네 가지 분류를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첫째 교육에 대한 집념, 둘째 권위에 대한 도전 정신, 셋째 낙관적인 불굴의 의지, 넷째 주체성의 확립이다.

유대인의 역사는 한 마디로 방랑의 역사이다. 400여 년간의 이집트에서의 종살이, 이집트에서 탈출해 광야에서 보낸 40여 년 아시리아와 바빌론으로부터 나라를 빼앗겼던 포로 시대, 로마제국에 의해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진 2천여 년은 바로 그 현장이며 고난과 형극의 역사의 현장이지만 그들은 3천년 동안이나 나라가 없었는데도 다른 문화 속에 살면서도 자기네 독자성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며, 경제사적으로는 현재의 유대인들의 부와 영향력을 만든 시기이기도 하다. 유통과 금융은 물론 각종 서비스산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유대인들이 있었다. 그들의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힘의 원천을 이 책에서는 탈무드에서 찾고 있다. 탈무드는 종교, 법률, 철학, 도덕의 심포지엄이라고 이 책은 단정하고 있다. 그 구체적 증거로 여러 번에 걸쳐 되풀이된 탈무드의 불태우는 역사를 말한다.

나는 유대민족이 세계인구의 0.25%를 차지하면서도 노벨상 전체 수상자의 30% 미국 40대 재벌중 40%를 차지하는 등등의 이민족들의 모진 박해에도 불구하고 유대민족의 경이로운 영향력에 앞서 한 가지 의문을 늘 가지고 있다. ? 무엇 때문에? 유대민족은 항상 박해의 대상이 되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 책에 쓰인 한 구절에 주목하고자 한다. 탈무드에는 신은 유대인을 모든 민족 중에서 선택하였다고 하는데 왜 우리를 선택하였을까?” 하고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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