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다이어리

윤동주 DIARY (Future Me 5 years)
윤동주 100년 포럼 지음 / starlogo(스타로고) / 2017년 1월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다이어리

윤동주100년포럼 엮음/스타로고

책을 펴기도 전에 <벽암록> 6칙 운문선사의 ‘날마다 좋은 날’ (日日是好日) 과 <대학>의 ‘날마다 새롭고, 새롭구나’(日新又日新)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윤동주 탄생 100년을 기념하여 윤동주100년포럼에서 윤동주의 시 및 그가 애독한 시들 위주로 선정한 다이어리북으로 윤동주의 시, 수필 및 그의 발자취를 따라 남긴 지인들의 말을 상단에 짧게 정리하여 날마다 읽도록 하였으며 또 윤동주가 가장 사랑하고 이를 통해 시상을 떠올렸던 발레리, 보들레르, 프랑시스 잠, 장 콕도, 릴케, 정지용, 김영랑, 이상, 백석의 주옥같은 시 100편을 접할 수 있다.

법정스님은 "밥을 한 끼 굶더라도 달과 별을 보며 산다는 것은 잘 사는 삶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낯동안 힘들고 지친 영혼을 밤에 달과 별을 보는 순간 치유된다는 것입니다. 날마다의 스케줄을 정리하며 시와 함께 감성을 깨우며 성찰과 위안의 갖을 수 있다는 발상이 기발하다.

날마다 개인적 수행을 담을 ‘수행일기’로 사용해도 그날그날 읽은 “독서일기‘로도 음다생활을 담은 ’시음일기‘로 사용해도 좋을 그런 편집이다.

날마다 좋은 날이란 날마다 운수대통의 날이 아니라 시간이란 순간 찰나의 연속이므로 매 순간 깨어 있는 삶으로 순간순간 집중하는 삶을 말한다. 날마다 새롭다 는 것 또한 끊임 없는 변화의 노력을 전제로 한다. 시와 함께하는 삶은 행복한 삶이다. 더구나 그 시를 윤동주의 안목으로 보면 말해 무엇하겠느가?

백석 시집 <사슴>을 베껴 쓰는 윤동주의 마음으로 시를 베껴써 볼일이다. 그 것도 어려우면 날마다 한 편씩 시를 읽어보자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길 새로운 길

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윤동주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