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참나 이야기 - 스판다와 재인식(再認識)의
김은재 지음 / 지혜의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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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참나 이야기

김은재 /지혜의 나무

어지럽

내속에 잠들어 있는 영성을 깨우는 영성수련에 관한 책이다. 참나는 그리스도, 영성, 신성의 다른 이름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방법론으로 참나는 <역방향으로 향함> <내면으로 향함>으로 볼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 책은 최소한 저자의 다른 저서인 [비갸나 바이라바][쉬바 수드라]정도는 읽고 난 뒤에 읽어야 할 책이다. 명상관련된 이런 저런 책들을 섭렵하고 수행하고 있는 이들도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산만한 책이다. 노장사상을 이야기 하다가 불교 선종으로 다시 선사들의 선어록으로 다시 힌두교의 비갸나 바이라바와 쉬바 수드라 이야기에서 기독교 성경이야기를 한다.

사실 이 책의 엑기스는 심우도 설명이라 할 수 있다. 소와 참나 이야기를 심우도 이야기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선종에서는 본래의 자기 모습, 참된 자기를 소에 비유해 설명했다. 선 수행과 깨달음에의 과정을 도망간 소를 데리고 돌아와 길들이는 수행의 과정에 비유해 10단계로 나누어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했다. 십우도(十牛圖)이다.

심우[尋牛] - 자기 본심인 소를 찾는다 - 구도(求道)의 시작이다.

견적[見跡] - 소의 자취를 본다.-마음 깊은 곳 소의 자취, 즉 목동 본인의 본성의 자취를 발견했습니다.

견우[見牛] - 소를 발견한다.- 목동의 깊은 마음 숲에서 방목되던 소를 발견했습니다.

득우[得牛] - 소를 얻는다 -도망치려는 소를 목동이 단단히 붙들고 사나운 소는 있는 힘을 다해 저항합니다.

목우[牧牛] - 소를 길들인다. - 소에게 코뚜레를 하고 길들입니다.

기우귀가[騎牛歸家] - 소를 타고 깨달음의 세계인 집으로 돌아온다 -잘 길들여진 소를 타고 마음의 본향으로 돌아갑니다.

망우존인[忘牛存人] - 소를 잊고 안심한다. - 집에 왔는데 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소는 목동이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자, 과정일 뿐

인우구망[人牛俱忘] - 소도 사람도 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 ()의 세계에 이르렀음을 나타낸 것.

반본환원[返本還源] - 있는 그대로의 전체 세계를 깨닫는다 - 사람의 본심은 본래 청정하여 아무 번뇌가 없어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보게 된 것.

입전수수[入廛垂手] - 중생 제도를 위해 거리로 나선다. - 복과 덕을 베풀어 불교의 궁극적인 뜻이 중생의 제도에 있음을 상징.

가까운 사찰 벽면에 그려져 있는 십우도를 보자,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이해도가 빠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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